죽고싶지 않은데 죽음에 집착하는 느낌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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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지 않은데 죽음에 집착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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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자살한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고 숨쉬기 힘들 정도로 힘들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만 하면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나요. 근데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서 그 사람들 얼굴을 떠올려요.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그냥 그렇게 돼요. 그럼 매일 아침 착 가라앉은 마음상태로 하루를 시작해요. 전 죽고싶다는 생각은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죽었을 때 걔네를 보내면서 ‘그래 그럼 내가, 니가 못살아본 100살까지 행복하게 살아서 나중에 너한테 가서 얘기해줄게’ 다짐했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꽉꽉채워 보람차게 살려고 노력해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건강하게 먹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요. 종종 행복하고요. 그런데 계속 죽은 사람들의 얼굴을 머릿속에 배경화면처럼 띄워놓은 채로요. 그 사람들이 죽은 게 제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 이제 그런 건 아니에요. 지금의 저는 이유를 알 지 못하고 하루종일 죽음을 생각하고만 있어요. 우울감이 주는 부정적인 원동력을 내 체력으로 쓰는 건지, 죽음에 중독된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아닌데 유독 죽음에는 눈물이 후해요.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더 예민하다고 하는데, 그럼 저는 죽음을 사랑하는 건가요? 이렇게 살고싶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근데 안그러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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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hhffz
· 3년 전
그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세요 내가 필요한 친구 내가 필요한 가족 그리고 내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지않나요? 그상태로 오년이고 십년이고 지난다면... 지나간 시간 돌아가신 친구들이 뭐라고할까요.. 질문자님은 무슨 말을 할수있을까요.. 너희를 생각만하다가 내 평생 한게 없어..라고 말하고싶진않을거에요.. 작은것에 감사하면서 천천히 나아가보세요! 걸을수있다는것 몸에 장애가 없는것 햇빛을 느낄수있다는것 이런 사소한거에 감사할수있다면 그 생각에서 반드시 벗어날수 있을겁니다 해내실수있을거에요 보람차게 살려고 노력하신 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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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jjhhffz 고마어요… ㅠㅠ따뜻한 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