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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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inkpanther1201
·3년 전
친정엄마와 저는 옆동네 가까이 살고 있어요 저는 현재 주부이고 가끔씩 프리로 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순이에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편이에요. 저희엄마는 사실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구요. 엄마와는 통화를 거의 매일 하는데 통화내용의 대부분이 아빠 흉보는거에요. 저도 한두번이지 매번 듣다보니 지치고 듣기도 싫고 그래요. 엄마딴에는 답답하고 누구한테 말하기 그러미 딸에게 하는거겠지만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전화를 안하면 뭐하는데 전화도 없냐 그러고, 집에서 3달정도 일할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는 일만하다가 죽겠다고 그러고, 엄마는 그냥 하는 말들이 저는 너무 듣기 싫어요. 결혼하고 애도 없었고 집도 사야하니까 벌수 있을때 열심히 버는건데 그런소리를 들을 때면 힘도 빠지고 일도 하기 싫어집니다. 맨날 엄마랑 통화하고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시는건지,, 엄마랑 한번씩 싸울때면 내가 얼마나 외로*** 아느냐, 너는 나한테 먼저 전화도 안한다며 내가 밥은 먹었는지 궁금하지도 않느냐며 저한테 따집니다. 저는 점심시간이 되면 신경이 늘 쓰여요. 엄마한테 전화를 해줘야하나 하구요, 막상 또 전화하면 할일없음 놀러오라고 해서 친정에 가면 또 아빠 흉보거나 아님 티비만 봅니다. 그래서 집에도 잘 안가게되요 ㅠㅠ 그리고 또 엄마는 자기가 옳다고 고집을 부려요. 뭐 엄마가 살아오신 세월이 있으니 대부분 손해는 안본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이사했을때도 제가 살 집인데 이거는 여기에 둬라, 저거는 왜 이러고 쓰냐,, 등등 이런거 땜에도 크게 한번 싸웠네요 ㅠㅠ 아무리 딸 이라도 결혼도 했고 가정도 있는데 엄마는 저를 심리적으로 독립을 못시키신건지. 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잘 지내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일주일에 통화를 어느정도 해야하는지, 만남은 얼마나 갖는게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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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나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가족이라도 건강한 거리두기가 필요해요.
#관계
#심리적 거리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상담사 신나라입니다. 마음속 고민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결혼 후 친정엄마와 가까이 지내면서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으셨네요. 자식으로서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받아주려고 하지만 감당이 안 될 때가 있고요. 독립을 했음에도 계속되는 간섭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어머님께서 마카님께 많이 의지하시는 것 같아요. 엄마와 딸의 관계는 각별하고 애틋하죠. 많은 엄마와 딸들이 결혼 이후 절친하게 지내고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며 지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결혼은 자식이 부모로부터 독립을 했음을 의미하며, 엄연히 다른 가정으로서 각자의 인생에 집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심리적 독립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심리적 독립은 사이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고 건강한 거리두기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행인 점은 마카님께서 이를 깨닫고 어머님과 건강한 거리두기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거리두기를 해야할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사실 건강한 거리두기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을 만나야하고 몇 번을 전화통화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어요. 마카님이 정하는 것이 곧 정답이 되는 것이지요. 우선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어머니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해보여요. 예를 들어 “엄마, 엄마 힘든 마음은 충분히 알겠어. 하지만 나도 가정이있고 생활이 있어서 엄마에게 많이 신경써주지 못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혹은 “엄마의 의견도 옳지만 내 집이니 내가 결정하는게 맞을 것 같아”와 같이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온화하지만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카님과 어머니와의 관계가 재설정되고 경계가 지어지면서 건강한 거리가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음이 힘드실 때면 언제든 마인드 까페를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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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anther1201 (글쓴이)
· 3년 전
말씀하신대로 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을 잘 할수 있는 연습을 해야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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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nV
· 3년 전
누가 우리 엄마 얘기 써놓은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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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ense12
· 3년 전
1. 멀리 이사간다 2. 전화 거의 하지 않는다 뭐라고 히시면 마카님도 짜증을 제대로 부린다 3. 직장을 구하든 뭐든 일한다고 구라를 치고 엄청 바쁜 척 한다 프리라도 엄청 바빠 정신 없는 척한다 4. 처음에는 어머니가 서운하다고 생난리를 치겠지만 냉정하게 정을 끊는다 점차 익숙해지시게 됨 (시큰둥한 반응으로 단념시킨다) 엄마는 딸이 좋고 만만하니까 계속 딸의 인생에 이래저래 관여하고 옆에 끼고 사시려는 듯 ᆢ 반대로 딸이 싫어지면 오히려 문제가 많이 해결되겠죠 엄마한테 미움받다보면 서로 멀어지고 비로소 해방되실 거예요 해방되실 그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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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gji
· 3년 전
가족이 …이웃보다 지인보다 더 힘든상황이 된다는것이 참 아이러니지만! 현재상황은 듣는 사람도 지칠거 같네요. 더군다나 아버지의 험담을 그리하신다하니, 존재감의 부정도 쌓일듯 하고. 어머니와 멀어지고 싶지만 멀어질수 없는 상황이고, 우선은 거리두기가 최선인데 위의댓글처럼 어려운게 아니라면 이사부터 하시는게 좋겠읍니다! 눈에서부터 멀어지는것이 시작이 되겠네요. 어머니를 바꿀수는 없으니 가족이라고 꼭 가까워야될 이유는 없다는걸 스스로 느끼셔야 편안해집니다… 현실로 부터 진심 자각을 하셔야 행동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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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0907
· 2년 전
저도 님과 비슷해요 저는 40대후반에서야 건강한거리두기를 해야된다는걸 느꼈어요 넘 힘들었거든요 뭐든 맞춰드리고 했더니 그이상을 더바라고 또 저에게는 시간이 갈수록 막대하는 모습에 한계가 왔습니다 거리두기 진짜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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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calli
· 2년 전
http://naver.me/5bRVkXHq 사랑하고, 상처주고, 원망하는 모녀관계에서 벗어나려면 |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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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odus77
· 2년 전
저도 그맘 알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저는 멀리 이사 왔는데 한달에 한번은 오세요~ 멀리 이사왔다고 막 뭐라 하세요 ㅋ솔직히 오시면 밥도 사드려야 되고 바람쐬러도 가야 하는데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농담식으로 자주오지 말라고 했더니 걱정되신데요~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처음으로 지금 내상태가 이렇다 말하니 적금 깨서 주시겠다고 하셔서 거절했지만.. 자식을 낳아 키워보니 엄마가 가여워요ᆢ신랑복도 없고 아들복도 없고ᆢ 그래서 딸한테 더 의지하고 걱정하고 하시는것 같해요 어머님께 취미를 만들어 드리세요 도움되요~ 멀리 떨어져 있으니 가끔 엄마랑 얘기 하고 싶을때도 있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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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naralotus
· 2년 전
엄마의 행복은 엄마가 알아서 쟁취하는것이지 글쓴님의 책임이 아닙니다. 엄마도 성인이에요. 알아서 하시도록 님길을 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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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ng1234
· 2년 전
어머니가 매일 전화를 해서 속상한말을 하시다니 어머님이 너무 하시네요 아마도 님이 착해서 그러시는것아닐까요 아무리 가까이살아도 못된 자식에게는 안그러지요 그렇지만 계속 들어주면 님 생활이 너무 힘들어지니 조금은 덜 착한딸이 되는 것은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될것같아요. 속상한 말을 들으면 감정이전달 되서 하루종일 속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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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lla330
· 2년 전
저희집도 마찬가지임..ㅜ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