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떴을 때 너무 괴로워서 사라지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너무 힘들어서 상담 어플 찾아봤는데 마인드카페를 발견하고 글 씁니다...
사실 심리상담을 받는 게 좋을 거라는 건 저도 알지만
한 번에 십만원 정도 하는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게
취준생인 제 입장에선 금전적으로 많이 부담이 돼요
아무튼 ... 아침에 눈을 뜨면요 상쾌하진 않더라도
뭐랄까 하루에 대한 작은 기대 ( 오늘 뭘 먹겠다 라도 좋으니) 가
있아야 하잖아요. 전 눈을 뜨면 오늘도 눈을 떠서 살아가야
한다는 게 너무 싫어서 죽어버리고 싶어요
.....
저는 95년생 취준생인데.... 요즘 코로나 시국에 거기다 다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취업이 늦어지잖아요 그래서 많이 늦지 않았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남들 다 돈 버는데 ...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진짜...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를 내리치고 싶어요
부끄럽지만 졸업하고 공백기 2년동안 한 게 없어요 허송세월이죠 저도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때의 저는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아무튼 .. 다 후회가 돼요 후회한다고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사실 워홀도 해보고 싶고 해외인턴도 해보고 싶었고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었는데 ... 지금 친구들이 준비해서 내년에 해외간다 이런 말 들으면 눈물이 나요 저는 못해본 걸 해볼 기회가 저들한텐 있구나.. 싶고.. 너도 하면 되지 할 수 있는데 사실 힘들 것 같아요 그걸 공짜로 가는 것도 아니고 보면 에이전시랑 뭐 방 구하는 거랑 해서 많게는 천만원 들던데 저희집 형편이 안 좋구 저도 모아둔 돈이 없으니까 포기했어요 있더라도 저는 거기에 한꺼번에 쓰지 못했을 것 같애요 왜냐면 그냥 .. 큰 돈 써본 경험도 없고 돈이 없을 때가 많아서 비상금의 존재가 얼마나 든든한 건지 알아서.. ㅎㅎ
휴... ㅠㅠ 진짜........ 저는 열등감 덩어리예요
남이 조금이라도 잘 사는 거 보면 너무 슬프고
비교하게 되고
그게 도움되진 않는다는 걸 알지만
사람 마음이 .. 뜻대로 잘 안 되잖아요...
진짜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