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 아무도안읽어주실거같아 간략히 말씀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폭언|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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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opoooko
·3년 전
내용이 길어 아무도안읽어주실거같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약 15년간 아버지에게맞고살고 엄마는돌아가시고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살게됬는데 할아버지는 한달에 한번씩 극대노하며 폭언하고 심지어 칼을들고와 배에가져다대며 찔러죽이겠다했습니다. 그걸 본 할머니는 제잘못이라하고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괜찮다며 위로했습니다 현재는 맨날 자려고 눕게되면 그때생각이나서 억울하고트라우마가 남아 잠을못잡니다 자세한내용은 아래 적겠습니다 저는 현재 16살이고 지난 약 15년간을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가족구성원은 아버지, 엄마, 누나, 저, 동생이있는데 보통 아버지는 집에 잘 들어오지않았고 들어온다면 항상 맞았습니다. 누나는 여자고 동생은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매우 어리기때문에 웬만하면 제가 샌드백마냥 아버지 기분이 풀릴때까지 맞았고 물론 맞은빈도가 제가 높았을뿐 엄마 누나 동생 다 때렸습니다. 그나마 엄마가 저희때문에 버티고계시다 저희가 어느정도 컸으니 제가 15살때쯤부터 아버지에게 이혼얘기을하고 그때부터 점점 아버지가 저희를 안때리시다가 이번년도 초에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충격으로 다시 아버지의 폭행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괜찮아지셨는지 다시 안때리셨습니다 근데 이젠 집에 우리밖에없으니 돌봐줄사람이없다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집 전세기간이 끝난김에 우리집에서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근데 할아버지는 인격적으로 사람이덜된사람이라 저에게 잦은폭언을하고, 동생을 그저 자신의 사심을 채우는 용으로 쓰며 자신의 애착인형처럼대하고 동생과 저희와 차별을 아주 심하게하였습니다 그리해서 같은집에사는데 마치 저희가 남의 가정에 들어온 민폐인것처럼 취급하고 평소에는 그러다가 주말마다 아빠가 집에오면 우리를 갑자기 엄청 잘챙겨주고 평소에는 자기들끼리 밥을 챙겨먹고 우리는 먹다남은걸주더니 아빠올때만 여러반찬으로 식탁을 꽉채우고 평소에도 이렇게 우리를 챙겨주는척합니다 (우리가족 경제적으로는 아버지가 다 챙겨주기때문) 아버지가 사업을하는데 잘되다 요번에 안좋은일이 생기고 코로나까지 발생해서 많이힘드셔서 저희가 아무말안하고 버티고있었습니다 그렇게살다 약 한두달전쯤 할머니가 또다시 저에게 폭언을하길래 참다참다 말을 왜 맨날 그렇게하시냐고 울분을 토했더니 욕한마디없이 존댓말하며 말했지만 옆에있던할아버지는 만화에서나 나오던 찡그린표정을하며 썩은동태눈을 뜨고 제 눈이 ***가없다며 손에 잡히던 식빵한봉지를 제얼굴에 던지고 절 패겠다며 다가오셨습니다 지난 15년간 그렇게맞고살아와서인지 저들을 같은핏줄로 생각하지않아서인지 저도 맞고만있을순없겠다 생각이들어 반항하며 밀쳤습니다 그랬더니 "***도 날 쳐본적이없는데 니가 날쳐?" 라며 소리를지르시더니 주방에서 칼을들고와 제 배에 가져다대며 "니도 성깔있고 나도성깔있으니까 한번해보자" 라고하시며 절 찔러죽이겠다하셨습니다 밖에서도 다들려서 급히 들어온 누나가 그상황을보고 일단 저보고 방에들어가라하고 할아버지를 말렸습니다. 일단 저는 방에들어가있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방문을 발로차며 칼로 문을 부시려하면서 빨리나오라고, 니찔러쳐죽일거니까 나오라고 소리치셨습니다. 가족들이 그만하라고 말리니 할아버지는 왜 자기만 말리냐며 초등학생처럼 찡찡대고 바닥에누워 울었습니다. 그 광경을보고있으니 진짜 정신이 나갈거같았습니다. 그래서 멍하니 서있던저에게 칼을건내주고는 그냥 자기를 찔러죽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칼을치우니 계속 니가죽든 내가죽든하자며 소리치다가 좀 식으니 거실에서 저 들으라는식으로 쟤가 날 개패듯팼다, 할머니한테도 폭언을했다, 쟤가 초등학생때(약 3~4년전) 혼냈다고 저러는것이다 라며 어이없는소리를 계속하길래 나왔더니 니도 들으라며 앉아보라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먼저 사과를 드리니 갑자기 자기가 이겼다는식으로 웃고 사과했으니됬다, 나니까 이정도에서 봐주는거다, 혹여나 아빠나 다른사람들 패진마라 라며 니가 할머니에게 폭언하고 날 개패듯팼지만 관대한 내가 봐주겠다는식으로 말을하고 자신이 폭언하고 폭행하고 살인미수까지 범한것은 쏙빼고 말을하는와중에 할머니는 그럼 니가 잘못한거맞지 ?라며 그냥 둘이서 제가 쓰레기인것처럼 몰아갔지만 그때는 거의 정신이 반이상 날아갔기때문에 그냥 다알겠다하고 빨리끝냈습니다. 현재는 위에서도 말했듯 자려고 눕게되면 계속 그때생각이나서 억울하고 칼의 그 날카로운부분이 제 배에 닿고있던때가 떠올라 잠을 못잡니다 진짜 털어놓을곳이없어 미치겠고 자려고 눕게되면 계속 그때가 떠올라 고통스러워 여기다가라도 하소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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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e0
· 3년 전
와 진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아요.. 그동안 힘들고 괴로웠지만 버텨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그딴인간들 죽여버리고 싶겠지만 글쓴이님 인생이 아까우니까 조금 딱 조금씩만 버텨서 독립해요 트라우마가 생각나더라도 버텨줘요 아무리 아파도 힘들겠지만 버텨줘요 제발 아 진짜 안아주고 싶어요 그리고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힘들면 언제든지 털어놔요 글쓴이님 아직 많이 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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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vcxz
· 3년 전
댓글을 썼다 지웠다하게 되네요.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마카님의 하루가 매일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긴장하지않고 잠드는 날이 오길 바라요 진심으로. 실질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 전까지 스스로 많이 안아주세요. 그리고 꼭 행복해지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