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차 주부인데요. 남편이란 말도 아깝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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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inuna
·3년 전
결혼 11년차 주부인데요. 남편이란 말도 아깝지만 이남자가 결혼전부터 채팅으로 여자들과 음란한 대화를 하다가 저한테 딱 걸렸답니다. 결혼이고 뭐고 필요없다고 헤어지려했는데... 무릎꿇고 싹싹빌며 몇날몇일 석고대죄를 하며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빌더라구요. 정말 싫었지만 한번은 실수겠거니 용서해주었고. 어찌어찌 결혼하고 아이도 바로 생겨서 낳고 잘 살고 있었어요. 아이가 한살이 되고...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잊고 살 무렵에~~ 또 채팅하다가 딱 걸려버렸네요. 아이도 낳고 딱히 바람을 피운것도 아니고 채팅만 한거였으니 기분은 엄청 나빴지만 그냥 넘어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남자 주기적으로 1년에 한번씩은 개버릇 남 못준다고~~ 채팅여를 만나고 급기야 원나잇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5년이되고, 6년이 되고 내가 선택한 남자니 내가 내발찍었구나 생각하며... 각자의 삶을 터치하지 말고 아이에게 부모역할만 잘하고 살자했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쿨해질 수 있을 지 몰랐습니다. 당연히 전 이남자가 절 만지는것도 너무 더러워서 부부관계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제가 안해주니까 나가서 누굴 만나든 상관하지도 않았었죠. 매번 저한테 들키고 무릎꿇고 사과하고... 이젠 너무 지겨운거죠. 그렇게 함께산지 10년이 되었어요. 몇일전 제가 지방에 친구만나러 갔다온 사이에 이남자도 동창을 만나고 오겠다 하더라구요. 각자 일정대로 움직였고. 집에서 재회하던 날 뭔가 또 낌새가 많이 수상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동창이 아니라 채팅여를 만나고 왔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대화의 수위가 가관도 아니더군요... 서로의 나체를 찍어서 공유를 하지 않나! 또 채팅여 뿐만 아니라 양다리로 저까지 삼다린가요!!!!! 회사에서 알게된 동료하고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정말 이제는 너무 짜증나고 약오르고 화가나서 죽이고 싶은데.... 어린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계속 아빠를 용서해달라고 같이 빌고 있어요. 전 너무 살기 싫은데... 아이는 아빠없이 살기 싫다고 하고 정말 화가 삭혀지지 않아서 미칠것 같아요~~~
답답해화나스트레스받아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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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
· 3년 전
님 사연 읽으니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나고 행복하면 좋았을 결혼 생활에 대해 글쓴분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파요 저라도 꼭 같이 못살고요 더럽게 느껴지는 사람이랑 단 한순가도 얼굴 보기 싫을 거같아요 아이가 문제인데요 아이랑 감정적으로 교류를 많이하면서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의 감정이 불안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많은 대화를 하셔야할거같아요 아이를 아빠가 없이 살수있도록 멘탈 캐어를 해줄 사람으로 엄마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걸 인지시키는 거예요 아빠가 없으면 기분이 어떨거같은지, 엄마랑 둘이 살면 세상 살기가 어떨거 같은지, 엄마는 이랬으면 좋겠는데 니생각은 나와 많이다른지 아빠가 없으면 마음이 어떻게 안좋은지 그러면 어떻게해야 기분이 나아질건지 등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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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o0112
· 3년 전
아직 살아갈 날이 아주 많이 남았잖아요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면 본인만 더 힘들어져요 앞으로 결정에 큰 용기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잊지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