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까봐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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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까봐 두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mmmnn
·3년 전
안녕하세요 대학생 1학년이에요. 지금은 2학기 다니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공부하는걸 싫어했어요 누구나 싫어하는건 알지만. 그래서 단순하게 안하다가 중3~고1 넘어가는 시기에 뭔가 딱 느꼈어요 이렇게 살다간 ***되겠구나. 그래서 문제를 몰라도 아는 ‘척’ 펜잡는 ‘척’ 하면서 지냈어요 하기는 여전히 싫은데 뭔가라도 하는척 해야지 살 거 같았거든요. 근데 하는 척은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결론에서는 다 들통나니깐. 그래서 고2~고3때는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열심히 살았던 시기 같아요 생기부 챙기고 공부하고 봉사하고.. 그리고 대학에 들어왔는데 또 공부해야 되더라구요 그 죽도록 하기 싫었던 공부를. 진짜 해보고싶었던건 음악이었어요. 힙합, 알앤비, 발라드, 밴드 음악 등등 가사 좋은 것들로 막 찾아듣기 시작했어요. 음악을 해보고싶다고 생각이 든 이유는 가사들을 보면서 혼자 뭔가 깨우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정신적으로 성장을 한 느낌이 들었어요. 위로도 되는 노래들도 많았구요. 그래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느낌을 전달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노래부르면 답답한 속이 뻥 뚤리는 느낌이었구요. 하고는 싶은데, 대학교 공부하고 졸업하는게 어느정도 인생의 정답은 아니지만 대충 먹고 살게는 해주는 ‘해답’같더라구요. 결국엔 결국엔 사람들이 다들 비슷하게 대학 졸업하고 취업해서 사는 이유가 살만하니까, 다들 그렇게들 사니까, 취업해보면 니 삶 살 수 있으니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막상 이렇게 생각을 하면 공부 열심히 해야하는데 별 생각 없어요. 정말 하기 싫습니다. 매일 매일 하기 싫은 것들 투성이로 일주일, 한달, 반년이 훌쩍 지났어요. 그냥 누가 ***같은 새끼야 닥치고 공부나 해 지 주제도 모르는 놈이 자꾸 까불어라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모님께 자꾸 죄송해요. 아무 목적없이 믿어주는 사람들인데 학점 잘 못 받고 그러면 돈4백 가까이 내주신 부모님에게 너무 너무 죄스럽고 미안해서 자꾸 저를 깎아 내립니다. 이런 생각 들면 정신차리고 제가 해야할 일 공부를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고민들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대충 복잡하게 끄적여 봤습니다. 읽으시기 힘드실텐데 죄송해요 ㅎ 그냥 여기라도 마음 풀고싶었어요.
불안강박무기력해걱정돼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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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nmmmnn (글쓴이)
· 3년 전
@!5872715ebf37baf24bc 두서없이 글 썻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