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이후부터 친한친구가 돌변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싸움|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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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이후부터 친한친구가 돌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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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22살 남자입니다. 대학공부랑 자격증 시험을 하다보니 21살 끝나갈무렵 군대를갔고 지금은 복무중입니다. 야간근무하면서 핸드폰을주길래 글을 몰래 남겨보네요. 십몇 년 동안 쭉 친하게 지내 온 동네 친구 있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다툼도 많았고 절교할 뻔한 일도 매우 많았지만 저는 그 친구가 좋았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려고 그 친구와의 사이를 어떻게든 유지 시켰습니다 친구가 잘못된 생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도 제가 도움을 줘 잘못된 생각을 고치기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공고 출신이라 먼저 일을 구하고 1년이 안 되어서 군대 복무를 하러갔습니다. 의견서가 끝날 때쯤 친구 가족들과 함께 면회를 가기도 했고요. 그리고 친구가 정식으로 자대배치를 받아 복무를 할 때쯤 저는 대학생이었는데 거의 매일 전화가 와서 귀찮아도 전화를 받고 친구가 군대에서 어려울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이해해 주면서 그렇게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물론 제가 군대를 가기 전에도 친구가 잘해 두었습니다 본인이 회사 일 때문에 바쁘다고 하여도 주말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저와 같이 놀기도 하고 저녁도 자주 자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대 가기 얼마 안 남았을 때 쯤 친구가 저를 위로해 주면서 맛있는 것도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훈련소에서 휴대폰이 없으니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훈련 기간이 끝나고 정식으로 자대배치를 받은 뒤에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친구가 어떤 일을 하고 몇 시에 회사가 끝나고 집에서 어떨 때 시간이 되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친구가 시간이 되는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냐면 그 이후에는 전화를 걸고 싶어도 9시가 되면 폰을 내야 하고 야간 근무를 하면서 휴대폰을 받는다고 한들 전화는 당연히 안 되지요. 그런 상황에서 자대배치를 받고 처음 휴대폰을 받아 친구의 안부를 묻고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전화를 받자마자 나중에 걸라며 짜증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쁜 일이 있어? 라고 물어봤는데 바쁜 일 없어! 나중에 전화 걸어! 라면서 전화를 끊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문자를 보내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조금 걱정이 된다 나는 오랜만에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싶어서 전화를 했어 지금은 너가 전화 안 된다고 했으니까 너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전화해줘 내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전화를 할 수 있으니까 너가 언제든 하고 싶을 때 전화 걸어 줘 바쁠 때 전화 걸어서 미안해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막무가내로 그런 행동을 하는 친구한테 화가 좀 난 상태에서 화가 안 난 척 문자를 보냈는데 솔직히 저는 답장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답장은 커녕 아무런 말도 없었고 며칠 동안 더 기다려 봤지만 답장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 훈련 며칠에서 며칠 동안 받는다라고 SNS를 보내 보았지만 여전히 읽기만 읽고 답장이 없다거나 아예일지도 않고 답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군대 가기 전 친구랑 대화를 하며 내가 휴가를 나오면 뭐 하고 놀까라는 얘기를 하며 휴가를 나왔을 때 뭐 할지 미리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자고 전화고 SNS고 전부 다 이런 식으로 행동을 하니까 저는 휴가를 나와도 휴가나 왔다는 얘기를 하지도 않고 집에 있거나 저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솔직히 찜찜하기도 했지만 저는 앞으로 나와 놀기 싫어서 그러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배신감에 화가났습니다. 친구가 잘해 준 거 생각하면 제가 군대에서 받은 돈으로 친구한테 더 맛있는 거 사주고 더 잘해 주려고 했는데 친구는 그런 식으로 절 뒤통수 쳤습니다. 만약 저와 절교를 할 생각이 없었다면 문자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답장을 해 주겠죠 아니면 SNS에 답장 해 주던가요 친구와 저의 집 걸이는 15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가서 막무가내로 안 만나 볼까 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봤자 싸움밖에 안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가지도 않고 모른 척 했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친구가 전화를 와서 뭐 하냐고 묻는데 하면 어차피 물어봐야 정말 짜증스럽게 물어보겠지요 그럴 때 제가 짜증을 내면서 친구한테 화를 내야 할지 아니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나 지금 바쁜 일이 있어서 어디가 봐야 해 미안해 하면서 전화를 끊어야 될지 정말 고민입니다. 진지하게 서로 말해 보라는 얘기는 안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말이 통했다면 지금 제가 답답하게 고민하고 있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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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MyMilkyWay
· 3년 전
흠 갑자기 친구가 왜 그럴까요...? 혹시 친구가 글쓴이님 입대하고 뭔가 알게된 기분나쁜 일이라도 있는걸까요..참 사람의 마음 알 수가 없네요 그냥 막무가내 대화단절하고 그러니 당하는 당사자는 마음만 참 답답하고 화도나고 그렇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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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ed0987
· 3년 전
친구가 진짜 글쓴이분을 글쓴이가 친구를 생각하는만큼 생각한다면 복무 끝나고 나서라도 그땐 예민했다고 얘기하지 않을까요? 모르는 힘든일이 있을수도 있고 지쳐서 가만히 있고싶은걸수도 있고 아님 정말 질린걸수도 있지만 뭐 모르는거잖아요 제가보기엔 하실수 잇는건 다하신것 같아요 문자도 읽은거 확인하셨다고 하니까..그러니까 기다려 보시는건 어떨까요? 상황이 변함에 따라 사람도 어느정도 변하니까요 너무 여러가지 감정에 휩쓸리지 마시고 진지한 얘기가 안된다 하시니 기다려보시길 추천드려요..그리고 코로나 시국인데 군복무 애많이 쓰십니다 뜬금없지만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