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대하기가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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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대하기가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ih123
·3년 전
35살이고 워킹맘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과거를 자꾸 돌아보게 되고 부모님, 양육 과정을 되내이게 되는 것이 심적인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고 아주 훌륭히 자란 성인 여성이지만 내면에는 사랑받지 못한 자아, 부모님의 싸움에 눈치보는 자아, 칭찬에 고프고 열등감에 빠진 자아. 가 가득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가끔만 뵈었다가. 5살아이 육아도움을 위해 근처에서 살게 되어 자주 뵙게 되었습니다. 부모도 완벽한 어른이 아니란 것은 알지만. 진정 나를 사랑하고 아껴서 키웠다기보다는 본인들의 과시용, 자랑용 딸. 나의 상처나 내면은 볼 생각도 없이 그냥 알아서 잘 크는 장녀로 무관심해온 세월이 속상합니다. 전업주부를 원하지 않았으나 전업주부가 된 어머니는 본인의 성취의 도구로써 나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여전히 피해의식과 본인의 보호, 생존에 치중. 무관심으로 일관한 아버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가끔있는 분노장애가 당황스러울 뿐. 약한 자에게 소리지르는 모습에 실망. 엄마와 제 딸한테 소리지르는 모습에 실망. 이런 제 마음의 소리나 속상함들을 이제 성인이니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똑같이 피해의식에 갖혀 있는것은 엄마의 모습과 나도 똑같다는 것을 알지만. 그 고리를 끊기가 쉽지가 않네요.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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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0928
· 3년 전
인생이라는게 끊임없는 고뇌의 연속인것같아요. 돌아보면 가족과의 갈등도 다 부질없더라구요. 가족도 최소한의 예의를가지고 남에게 대하듯 거리두고 살아보세요.타인의 살아온배경을 이해하는 만큼 부모의 성장배경을 이해해준다면 조금 덜 괴로울거예요. 부모를 다 껴안으려하지말고 인간으로서의 삶.그들이 그렇게 살아왔고 살아갈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되 내가 다치지 않을만큼만 신경쓰시고 잊어버리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가정은 없잖아요. 충분한 사랑의 의미도 각자의 그릇에 따라 의미와 깊이가 다르기에 그걸 내식으로 재단할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진 부족부분이 부모로 영향을 받았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원망하고 있으면 고통만 있을거예요. 그들은 그랬구나. 그럴수밖에없겠구나 하고 생각만 하시고 그냥 생각을 멈추세요. 너무 깊이있는 철학적인 사고나 인생살이에 대해 또는 부딪히는 관계들에 대한 노력들에서 가끔 Stop 해보는건 어떨까요? 시간이 텀을 주고 아무생각을 하지 말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