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버릇을 해서 그런가 괜찮다고 생각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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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915
·3년 전
울지 않는 버릇을 해서 그런가 괜찮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날엔 넘쳐 흐르는것 같은 느낌 나도 모르게 계속 울게 되는게 너무 싫다
우울우울해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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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1DAY
· 3년 전
저도 10살부터 남 앞에서 눈물을 보이려하지않고 감정을 숨기는버릇을 들였었는데 성인되고나서 오랜만에 친구앞에서 눈물을 보인것같아요. 눈물흘릴일이아니였는데 갑자기 별거아닌걸 눈물흘릴 변명거리로 만든것인지 오열했네요...ㅎㅎ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그동안 로봇처럼 살아왔더라구요. 남앞에서 엄청 활발하고 화안내고 웃기만하는 그런 바보같은사람이요. 공부도 어느것도 시키는것만하다보니까 성적도 상위권이고 하라는건 다했었는데 어느순간 현타가오더라구요. 지금은 그렇게 머리도 좋지않아요. 정말 로봇처럼살아서 예전에는 하라는걸 다 잘했었나봐요. 기억력 좋다는 소리많이듣고 마음만먹으면 전부 다 외웠었는데 지금은 그리 좋지않네요.. 장단점이있어요.. 예전에는 남에게 관심이없어서 옆에서 싸우던말던 내가 제일 중요했는데 지금은 나와관련없는사람이 싸워도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아요. 예전에는 뭘듣던 웃기만하고 사람들한테 이쁨많이 받았고 그걸 나름 즐기면서 속으로는 인간관계 별거없네 라는 생각을 품고 살았는데 지금은 인간관계가 제일 힘듭니다..허허 예전에 친구였던 친구들이 아직도 제 곁에 친구로 남아있는데 그 친구들이 바뀐 제 모습을 보고 처음엔 당황하다가 지금이 더 보기좋다고 했어요. 물론 지금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해서 친구들이 걱정하지만 예전에는 자신이 저와 정말 친한친구인가 매일 생각했었대요. 그리고 많이 섭섭해했다고하더라구요. 뭔가 붕떠있는 관계같다고 생각했대요. 지금은 자기를 의지해주고 자기를 정말 친구로 생각해주는것같아서 지금이 더 좋다고해주었어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친구들을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야기를 듣고보니 정말 로봇처럼 살았던게 맞구나..라고 생각했고 바뀐 저를 좋아해줘서 고마웠어요. 몸속안에 자아가없이 누군가의 지시로만 살아오다가 갑자기 자아가 들어온기분이에요. 예전보다 지금이 더 괴로운데 정말 내가 살아있는게 실감이나요. 그러니까 쏟아내세요.. 남들앞에서 울기싫으면 집에 혼자서라도 쏟아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갑자기 쏟아내면 공허해지고 우울증이 와요.. 저는 그랬어요... 조금씩 천천히 쏟아내는 연습을 해보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