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무슨 말이냐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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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지속적으로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무슨 말이냐면, 긴장된 마음이 모아져 자기방어라는 핑계로 현실을 도피하고 있는데 나***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기에 지속적으로 불길했고, 불길 할 것이다. 새벽이라 말을 쉽게 정리하지 못 하겠다. 토요일에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대학의 실기 시험이 있다. 나는 게으르고 불안 뒤에 숨어 일에 진전이 없는 사람이라. 실기 준비를 그닥 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정확히는 어떤 일에 대한 성공의 확신이 없으면 일찌감치 포기해버리는 성격이라, 준비를 게을리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은 길지 않지만 늘 확률적인 것에 내 시간을 거는 것을 피해왔다. 무서웠고, 패배자같은 기분이 들고, 실패를 하고 다시 일어서는데 긴 시간이 들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회피였다. 피할 수 없는 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확률적인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내 생에 큰 지장이 가지 않을 만큼의 도박은 몇 번이나 걸어왔다. 그때도 실패만을 맛보며 다시 재기하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지금을 실패해버리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들어 불안하다. 지속적인 불안함은 우리를 더 누그러뜨리는 것 같다. 태아처럼 몸을 새우같이 웅크리고 잠만 자도 모든게 괜찮은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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