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3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수면|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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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3일
커피콩_레벨_아이콘lowy
·3년 전
잘지내다가도 행복하다가도 내가 우울증인걸 잊어갈 때 쯤, 문득 우울함이 찾아온다. 약을 먹으면서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는 우울을 막지는 못한다. 괜찮다가도 한순간에 변하는 나를 보며 타인은 내가 참 이상하다고 느끼겠지. 하며 나를 숨기고 달래본다. 아직까지 이 사회는 나를 그리고 우울증이라는 병을 받아드리지 못한다.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못해. 라는 말이 적당할까. 할 말은 참 많은데 머리가 복잡해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고 다 뒤죽박죽이다. 난 불행하기 싫은데 삶은 날 내버려두질 않고 제 3자는 내 탓, 혹은 사람 진빠지게 하는 인간 이라 칭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살아갈거였으면 차라리 태어나지말걸. 사는게 죽느니만못하다. 가끔 여행이라도 떠나 행복해지는 순간이 찾아오면 아차 싶다. 지금 너무 좋고 행복한데 이 순간이 지나면 고통은 배로 찾아오겠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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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olive
· 3년 전
난 그래. 우울증은 마음에 감기?쯤 걸린거라 생각해. 가볍게 여기다간 몸살도 나고 삶의 질이 나빠지지. 그리고 감기는 주변에 많이들 걸리고 자주 찾아와. 면역력 챙긴다고 이것저것 챙겨먹어도 원인을 모르면 계속 감기 걸리지. 난 편도염이 심했었어. 계절도 없이 괴롭혔었지. 원인은 내가 입벌리고 자는거였어. 원인을 고치니까 편도염이 없어졌어. 난 그래. 동네친구의 자살징후를 알게되고 케어하는 건 어려운게 아니였어. 그 친구는 지난 10년동안 잘 살고있어. 물론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연달아 터지고 힘들어 했었지만. 난 그래. 응원할거야 당신. 당신도 살아줘. 상황보다 본인에게 집중해줘.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