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싫다 이런 세상 속에서 나같은 사람은 살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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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gggg00
·3년 전
정말 싫다 이런 세상 속에서 나같은 사람은 살아남기 정말 힘들다. 지친다. 싫다. 내 편이 아무도 없는 이런 세상에서 살아야 되고 17살이 겪기엔 너무 여리다. 엄마없는 것도 내 탓이고, 이런 가족 구성원인 것도 내 탓이고 그냥 다 내 탓인 것 같다. 가족 구성원들이라는 사람은 어찌 보면 가족이 아닐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 피해를 가하는 사람인 가해자일 수도 있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막막하기만 하다. 내 방 속에 번개탄이나 피워 고통스럽게 죽을까 생각할 때도 있었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써서 숨 막혀 고통스럽게 죽을까 생각도 했었다. 다리를 지날 때면 다리에서 뛰어내려 강에 빠져 죽을까 생각도 했다. 어찌 보면 모든 게 무기고, 살인 방법인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나 밉기만 하다. 모든 사람의 행복을 바라지만 나의 희생으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내가 희생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내가 희생한다고 모두가 행복할 보장은 없지만 그냥 내가 세상에 없었으면 한다. 날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고작 17살인 나에게는 이런 일들은 너무나 가혹한 정신적인 피해를 입힌다. 나도 내가 너무 밉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살아있는 이유, 의미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으며, 모르는 걸 지나치며 살고 있다. 하루하루 의미가 있게 살아보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너무나 많이 와버렸다.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지나쳤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내 생을 이어가는 이유, 의미가 무엇일지 다들 깊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엄마도 없이 커왔는데 사랑도 제대로 못 받은 나에게 사람들이 사랑을 주겠느니 생각을 했다. 사랑을 못 받은 사람에게 사랑을 공정하게 나누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나는 그냥 실험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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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ngdi
· 3년 전
너가 희생한다면 나는 행복하지 않을거야. 난 너가 웃으면서 하루을 보내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이해하고 사랑해줄게.너만 괜찮다면 나한테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