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물, 모든 게 다 싫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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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물, 모든 게 다 싫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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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올해 스무살이 됐고, 부산에서 경기도로 올라와서 혼자 산지 2개월 다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살았는데 점점 지쳐가고 있어요. 이제 1학년이라 학교도 안 가봤고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사니, 너무 외롭고 나는 왜 이 정도 밖에 못사는지 짜증도 났어요. 나름대로 여기서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아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매번 어딜 나가는 것도 지치더라구요. 부산에 사는 친구들보면 다들 잘 지내는데, 저 혼자 뚝 떨어져서 아무것도 즐기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이상했어요. 사실 2시간 거리에 사는 아주 오래된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는 남자친구도 있고 이미 대학 친구들도 사겼고, 원래 공감이 잘 없는 친구라 제 상황을 말하기도 애매하더라구요. 부산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을 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자주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 연락이 되는 편이라 그럴 때마다 그 친구들에게 저는 어떤 존재인지를 자꾸 생각하게 돼요. 사람에게 매달리지 말자고 하면서도 계속 신경 쓰여요. 그래서 현재는 이런 것들에 다 치이면서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와도 연락하고 싶지 않아요. 가끔 오던 친구의 문자도 읽지 않고 있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는 게 좋을까요?
슬퍼우울해속상해답답해짜증나외로워무기력해공허해힘들다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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