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 남편의 역할을 어떻해야하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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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bidia
일 년 전
고부갈등 남편의 역할을 어떻해야하나요?
작년에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직업 상의 문제로 혼인신고를 2년전에 하고 작년에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부모님께 전화하는 것(특히 어머니)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작년 아버지 생신(칠순)에 날짜도 잘못알았고 그 전부터 코로나로 못뵈니 용돈으로 한다고 해서 돈보내고 전화한 것이 시작이였습니다. 어떻게 며느리가 그러냐, 하시며 이야기하시고, 제가 가지말라고 코로나로 못가니 연락드린데로 전화만 하자고 하였는데 그것으로 며느리 욕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직도 하십니다. 전화를 안받아도 해야되는 것이고 저희는 고민해서 드린 선물도 이것이 뭐냐 욕을 하시며 뭐라고 하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해야 원만하게 잘 해결하는지 아니면 이 문제를 넘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식 이후에 이전것은 이야기 안하시겠다고 하시고 몇달 전화를 안받으시다가 얼마전에 전화 받으시더니 서운하다고 하십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붇는 느낌입니다. 어떻게해야 가족은 정신 건강과 저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수 있을까요? 매번 서운하다고 하시면 앞으로 20년이다. 내가 얼마나 사냐 하시며 이야기하시는데 그것도 저에게는 부담입니다. 매번 저는 죄인이고 못난 놈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힘이듭니다.
스트레스받아무서워우울해힘들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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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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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제일 마음에 두어야할 가정을 잘 분별해보셨으면 합니다.
#원가족 #독립과집중 #새가정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작년에 결혼을 하시고 원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중이시군요. 맥락상 글을 작성하신 마카님이 남편분으로 이해했는데요. 나름의 노력을 함에도 계속 해서 서운하다 더 챙기라는 말씀만 하시니 이 가운데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무척 답답하고 힘겨운 상황에 놓여지신 듯 싶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원래부터 부모님께 전화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하셨는데요. 아마도 마카님이 성장하는 가운데 부모님과의 갈등이 꽤 있으셨던 것으로 짐작되어요. 결혼을 통해 새로 이룬 가정에 집중하는 것만해도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과정중 이실텐데 거기다 이전에 정리되지 않은 원가족과의 어려움까지 더해졌으니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실까 싶어요. 게다가 ‘20년이다’라고 기간까지 콕 정해두셨으니 이 기간만큼은 네가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무언의 압박감도 느껴지실 것같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런 상황 가운데서 두 분의 사이는 어떠신지도 참 궁금합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전 이럴수록 원가족이 아닌 마카님과 배우자님이 이룬 가정에만 더 집중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양가가 결합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건 두분의 사랑과 상대에 대한 믿음이에요. 이 믿음을 굳건히 하고 그 다음에 여유가 있을 때 원가족에도 마음을 기울일지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그 부분도 두 분이 우선 의견이 합의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마카님이 태어나서 수십년을 함께해온 가족임에도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움이 되는 상황이라면 아내분께는 더 어려움이 될 거에요. 거기다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대로 며느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요구하실 수 있겠고 아내분도 초반에는 그 의견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 해오던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려 해서 지칠 수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그 감정이 마카님과의 관계도 안좋은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러니 두분이 서운하시다 하는 건 그러시구나 까지로만 이해하고 더 뭔가 하려 애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두 분이 전화와 용돈만 드리는 것으로 합의가 되셨다면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자식으로서의 도리는 충분히 하셨다고 생각되어요. ‘죄인이다’라고 자책마시고 결혼한 자녀와 분리해가는 과정에서 서운함도 따르고 익숙해져가는 것이 부모님의 과제인 만큼 그건 두분이 시간이 지나며 풀어가시도록 두셨으면 합니다. 차츰 결혼 연차가 쌓이고 그 안에서 일관되게 행동하신다면 부모님도 언젠가는 결혼한 자녀의 방식을 이해하실 때도 올 수 있겠구요. 지금은 두 분이 ‘두 분만의 가정’과 ‘두 분만의 문화’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셔야 하고 나머지는 배경으로 두어야할 시기라는 걸 마음에 잘 담아두셨으면 합니다.
제가 글을 통해 마카님의 상황을 짐작하고 조언드리다 보니 한계가 있을 거라 짐작되면서 그럼에도 도움되는 부분이 있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결혼 자체가 관계를 비롯해 생활에도 큰 변화를 주는 만큼 꽤 스트레스도 되시겠지만요. 적응하기까지 에너지와 시간이 들 수 있다고 여겨보시면서 이럴수록 자신과 아내분에게 더 마음 기울이며 거기서 위로와 힘을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until0675
일 년 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제정신으로 상대할 수 없어요. 상대방이 정말 타당한 비판을 하는지, 밑도 끝도 없이 욕을 하는지 본인은 알잖아요.
dhsk10
일 년 전
생신 날짜는 자기 아들이 먼저 알아서 챙겨야하는 거 아닌가요? 가족 된지 2년 밖에 안된 사람이면 잘모를 수도 있지 왜 그렇게 못되게 군데요? 사실대로 말씀드리세요. 아버님 아들이 날짜를 똑바로 말해줬음 내가 착각 할일도 없었다고.
ddddep
일 년 전
어쩌면.. 지금이 부모님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이 20년이지 전화할 몇분도 얼마나 커다란 스트레스인데 본인은 물론 아내분마저 부모님의 늪 안에 모는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고부갈등은 아내와 시어머니의 갈등이 아닙니다 어머니에게서 만큼은 정서적으로 어른이 되지 못한 아들과 그런 아들의 성장을 부정하는 어머니 사이의 갈등입니다
light24
일 년 전
어휴.. 속터지겠어요. 그런데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애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남편이라는 거. 저희 엄마는 무조건적으로 시댁에 잘해주길 바라는 아빠 때문에 속을 썩혔거든요. 아무튼 왜 질문자님이 처음부터 부모님과의 관계가 그리하였는지 점을 보니 막막했던 부모님과의 관계가 현실이 보이며 멀어진 듯하네요. 부모님께서는 왜 애정을 더 받고 싶어서 안달인지 보니 이상과 현실의 격차에서 갑갑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방법을 동원한 거고요. 조언점을 보니 "아니오"라는 카드가 나왔네요. 혹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은 것에 예라고 답하고 있진 않았나요? 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잠잠해지고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nonsense12
일 년 전
'내가 얼마나 사냐ᆢ' 가 아니라 오래 사실거고 부모나 자식이나 같이 나이먹어 가는 겁니다 당장 사망하지도 않을 거면서 협박과 엄살을 부리시는군요 아직도 구시대 관습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자식내외에게 엄청난 효도를 바라시는 건데요 그게 자식 가정을 망치는 거라는 걸 모른체 어릿광을 부린다고 봐야죠 기왕 눈밖에 나서 계속 시달리는데 아예 정을 끊는 게 좋다고 봅니다 저는 부모도 있고 다 큰 자식도 있고 중년인데 비슷한상황 겪어봐서 알 거 같습니다 어른이 어른스러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른이 애기처럼 굴면서 계속 자식가정에 불화를 일으킨다면 마카님 가정도 지키기 힘들어 질거예요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도움받으신거 있으시면 정산하시고 연락 왠만하면 하지마시고 진정한 독립을 하셔서 본인 가정을 잘 꾸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기분나쁜 표현이 있었다면 사과드리고요 그냥 저의 의견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