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묘하다. 오늘 하루 분명히 좋았는데. 내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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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imYeon
·3년 전
기분이 묘하다. 오늘 하루 분명히 좋았는데. 내일 아침이면 또 다시 사라질 감정의 소나기가 사무친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몇해가 지나고 계절이 반복될수록 감정은 기억을 따라 뚜렷해지기만 하고 생각이 깊어지는 오늘같은 날은 반복되기만 한다. 모든 감정은 기록해야한다 기쁜 일 , 슬픈 일, 아픈 일 등 그래야지 긴 삶속에 비슷한 일이 생길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니 그냥 현실적인 얘기들이 갑작스레 벽처럼 느껴저 버겁다 엄마는 나이 들어가고 나는 어른이 되어간다.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많았다면 엄마가 조금이라도 편했을텐데 하지만 과연 내가 어른이라해도 엄마에게 힘이 되었을까. 내 미래는 어떻게 되어가는 걸까 하고 싶은 것과 재능 있는 것, 현실적인 것. 내가 선택한 것들이 내게 좋은 방향을 알려주는가 아니면 좌절하고 벽에 부딫히게 하는가 흘러가는대로만 산다고 하면 변하는게 없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고 조금이나마 나아진 사람이 되어야하고 알아서 흘러간 시간은 우릴 어른으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이 모든걸 알고 있고 깨닭는다 하더라도 이 밤만 이런 생각을 하고 내일이면 다 잊어버리겠지. 그러니 이 밤에, 이 새벽에 모든 걸 두고 가야겠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해결되지 않고 버틸 수 밖에 없다는 걸. 그러니 조금만, 아주 조금만 각자의 인생을 살되 주변을 돌아보자 결국 같이 살아갈수밖에 없는 주변의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아닌가. 이럴때 생각나는 건 역시 세이킬로스의 비문같다 상상도 못할 까마득한 고대에도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삶을 기록했으니. 어찌됐든 간에 다들 수고한 오늘날, 좋은 꿈을 꾸길 바란다 나도 이만 깊은 생각을 다 잡고 현실로 돌아가야겠다. 또 다시 이런 밤이 온다면 찾아오겠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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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clf67
· 3년 전
글 너무 잘 쓰신다.. 유명한 철학가가 쓴 글같아요!한 줄도 빠짐없이 모두 공감가네요. 오늘 수고했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저 좋은 꿈 꿀게요! 마카님도 잘자구 내일도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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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Yeon (글쓴이)
· 3년 전
@dbrclf67 새벽 감성에 문뜩 써본 겉치레 글에 공감 해주셔서 혼자서 들뜨네요☺ dbrclf67님도 좋은 꿈, 힘나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