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된 남자친구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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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yehee
·2년 전
안녕하세요 3년된 남자친구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하지만 요즘 매일 울며 잠들게 되는 일이 많다 보니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에요. 다만 엄마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나는데요, 모두 이 과정을 거쳤는지, 제가 이상한건지 알고 싶어요. 아버지는 따로 시골에 살고 계시고, 저와 엄마만 함께 서울에서 둘이 생활하다보니 보통 모녀 관계 보다 좀 더 돈독한 사이입니다. 최근에는 엄마 투병 생활로 좀 더 제가 엄마 삶에 많이 들어가기도 했고요. 다행히 바로 죽을 병은 아니었지만 곧 엄마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와 보내는 하루하루들이 소중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남자친구가 신혼집으로 쓸만한 집을 계약하게 되면서 결혼 날짜가 많이 당겨지게 되었어요. 언젠가하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덜컥 결혼한다고 생각하니 제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게 느껴지더라구요. 가장 큰게 엄마와의 이별입니다. 물론 생이별도 아닌데 무슨 유난인가 싶지만, 엄마와 함께할 시간들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집니다. 혼자 계실 엄마가 걱정되기도 하구요. 엄마의 투병생활 이후에 엄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덜컥 생긴것인지, 엄마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데, 결혼이라는게 엄마와 함께할 시간들을 더 줄이는 일이다 보니, 결혼이라는 일이 너무 슬프게 느껴집니다. 물론 적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해서 엄마도 딸의 독립을 보는게 더 효도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정말 이게 효도일까, 옆에 있어드리는것도 효도 아닐까 그럴까 의문도 들고, 이게 다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이고 제가 아직 너무 어린건가 싶기도합니다. 때로는 제가 엄마를 떠날만큼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까지 하구요. 결혼하는 분들은 다 이런 마음을 이겨내고 결혼을 하시는 걸까요. 이대로면 울적한 마음이 더 심해질것 같아 상담을 요청해봅니다. 도와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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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2sl
· 2년 전
감정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결혼을 앞두고 있다보면 여자는 특히 엄마와의 감정이 분리가 되지 않아 혼란스럽고 많이 힘듭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완전한 독립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 그런 감정적인 부분을 잘 정리하시고 남편과의 좋은 결혼 생활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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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eeeee
· 2년 전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아프신 상황을 겪어보셨다보니 애틋함과 소중함이 더 커지신것같아요 딸과 엄마의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더 끈끈해지고 유대감이 깊어지는것같아요 사실 최근에 저는 5년간 교제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저희부모님과 그는 1-2주에 한번쯤 같이 식사할정도로 친하게 지냈었고 몇년내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였어요. 그런데 최근 다툼이 잦았고 남자친구가 헤어짐을 얘기했는데 저희엄마도 남자친구와 정이들었다보니 많이 속상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저 남자가 후회해서 나한테 돌아온다해도 다시 만나면 엄마한테 불효하는거다 생각하고 독하게 잊으려했는데 어떤순간에는 그럼에도불구하고 다시돌아와주길바라고있더라구요 아마 마카님도 그런 복잡한마음일꺼에요 남자친구를 사랑하지않는게 아닐꺼에요 엄마옆에 없다고해서 불효는 아니에요 마카님은 엄마도 남자친구도 모두 너무 사랑하고있어서 그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아서 그런 복잡한 마음이 드는걸꺼에요 엄마와 남자친구분에게 사랑한다고 많이 말씀해주세요 그럼 마카님 마음도 행복해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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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trl
· 2년 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어쩌면 당연한 생각과 마음을 갖고 계신것 같아요! 남편분께 솔직하게 얘기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결혼을 약속한, 정말 작성자분을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이라면 같이 해결책을 찾아주실거에요! 더불어 어머님과도 소중한 나날들 이어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