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민과 상처가 제가 예민하고 유별나기 때문에 생기는거라고하는 가족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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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민과 상처가 제가 예민하고 유별나기 때문에 생기는거라고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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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저와 성향이 비슷한 아이를 통해 제가 어느정도는 불안이 높고 걱정이 많은 성향이라는 점은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느끼는 부모님에 대한 고통이 단순히 저의 성향 때문인건지는 계속 헷갈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모님은 돈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로써 가족보다도 돈, 가족보다도 체면. 오죽하면 신랑도 너희 가족은 가족한테는 못하고 남한테는 잘하는 분들 같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제가 언젠가 그간 힘들었던 점이나 고통스러웠던 기억 등을 꺼내면 제게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하거나 기억에 없는 이야기라며 인정하지않으셨고 저를 오히려 예민하고 과거 일도 쉬이 넘기지못하는 속좁은 사람으로 치부하셨습니다. 생채기가 채 아물기도 전에 다시 소금뿌리기가 반복되는것 같아서 한동안 연락을 안하면 당신들 딴에는 (사과나 인정. 내가 힘들었다고 말한 이야기는 외면한 채) 어물쩡 다시 연락해서(어물쩡 연락 한게 당신들 방식의 손내밀기래요. 그걸 안받아주는 네가 이상한 거고 속좁은거래요.) 병원에 같이 가자거나 당신들 세금관련 문제를 해결해달라거나 접근하며, 집에 식사하러와라. 반찬 해놨다 등등 다시 연락을 해오는데 그런 연락을 받고나면 다시 고통이 되살아나서 어김없이 저녁엔 잠이 오질 않습니다. 헛구역질도 나구요. 연락하지마시라고 선언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 부모생각안하는 이기적인 사람, 속좁은 사람, 오히려 안보면 당신이 편하다는 둥, 너는 원래 그런 애였다는 둥 상처주는 말을 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또 어물쩡 연락을 하십니다. 그때마다 단호하게 하지 못한 이유는 제 아이들의 조부모이기때문이고, 제 남편에게도 자꾸 연락해서 저를 난처하게 하기때문에 남편 볼 면목도 없기때문입니다. 저는 한평생 외로웠습니다. 꽤 오랜 기간동안 눈물을 흘린적도 없는것 같습니다. 울어봐야 다 소용이 없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제 이야기를 들어줄 가족도 없고, 가족에게 존중받지 못하다보니 사회 속에서도 대인관계가 꼬이는 일이 많았고 그런 저를 이해해줄 사람도, 포용해줄 사람도 없는데 울어서 뭐하나 싶었습니다. 간단히 저희 친정집을 소개하자면 1. 어렸을때부터 친정부모님 + 할머니.할아버지 함께 살면서 일주일에 4번 이상 싸웠어요. 일단 부모님 간에도 성향이 안맞고. 아빠는 무책임하고 눈치가 없으시고, 엄마는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이라 갈등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할아버지.할머니의 엄마 뒷담화까지 계속되어 집에있으면 항상 불편했어요. 학창시절 내내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실때까지 네분이서 편갈라가면서 항상 싸운 기억밖에 없어요. 2.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준비물이나 숙제를 봐주신적이 없고 저 스스로도 방법을 몰라서 학교에서 소위 찍힌 아이들(형제들 모두)이었어요. 부모님이 학교생활에 관심도 없다보니 그 당시 선생님들한테 대놓고 미움도 받고 학교가기도 싫었습니다. 그래도 중학교때는 여차저차 공부를 곧잘해서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를 선택할 기회가 있어서 부모님께 상의드리려고 엄마한테 여쭤봤더니 그때 하신 말씀이 "나중에 너가 무슨 소리할까봐 말 못하겠다. 너가 알아서 결정해~" 하셨을 때는 내가 자식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3. 대학생때는 주말 및 명절때마다 알바해서 생활비 및 용돈벌이를 했는데 남자형제 둘은 알바를 안해도 용돈주고(자신감없이 집에만 틀어박혀있다고 짠하다고 준거에요.) 심지어 대학졸업 후에 3-5년 백수하면서(히키코모리로 큰오빠는 대학졸업 후 5년, 둘째오빠는 대학중퇴 후 3년) 집에 있을때에도 용돈 및 카드값 등 빚까지 메꿔줬는데 저는 학생때 명절때마다 알바를 하면, 명절때 전안부치고 '도망간다'고 욕하고, 주말마다 집안일 안하고 '도망간다'고 욕하고 그랬습니다. 4. 집에서 최대한 빨리 도망치고 싶어서 대학졸업하고 직장 잡자마자 27살에 결혼을 했는데 "다른집 딸내미들은 결혼전에 친정집에 돈주고 결혼하는데 너는 한푼도 안줘놓고~~아니 그냥 그렇다고~~뭔 말도 못하냐?" 라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도 지원받은것 없는데 말이에요. 대학졸업하고 계약직으로 2년근무하고 정규직 되자마자 결혼을 해서 모은 돈도 없었고, 부모님 도움 못받았기 때문에 그럴 여유 없었어요. 5. 첫째 아이를 가지고나서 부모님께 초음파보여드리고, 이목구비가 너무 신랑을 닮아서 신기하다고 얘기를 했더니 "꼭 너같은 애가 애낳는다고 유난을 떨고 그런다."고 그러더라구요. 충격받았습니다. 6. 올해에는 둘째를 낳고 3개월쯤 됐을때 애둘 키우는게 너무 힘들댔더니 "너는 애 쉽게쉽게 키우는거 같은데 뭐가 힘드냐~너만 애키우냐?"고. (가끔씩 5살 첫째가 할머니.할아버지 보고싶다 그래서 데리고가서 재워준적이 있는데 대여섯번 봐줬다고 남의 손빌어서 애키우면서 뭐가 힘드냐고 말하시고. 너처럼 편하게 키우는 사람 있겠냐고 그러네요.) 7. 둘째 150일쯤 됐는데 저한테 왜 아직까지 살 못뺐냐고 하면서 너만 뚱뚱하다고 하구요. 요즘 엄마들 다 날씬한데 너는 왜 살을 못빼냐고, 그렇게 먹으니 못뺀다고. 복직 안할거냐고 그러네요. 명절 때였는데 같이 있던 고모가 그런 소리를 하는데도 말리거나 한 소리 하는게 아니라 동조하면서, 화내는 제가 예민한거고 솔직히 틀린말 한거 아니지않냐고 그래요. 8. 신랑이랑 저랑 둘다 대기업다니는데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름만 대기업도 많아서 벌이는 많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아이 둘 키우고있고 현재 육아휴직 중이라 벌이가 없는데도 부모님은 저희가 돈을 엄청 잘 번다고 생각해서 친정 모임 식사값. 두분 건강검진비. 소소하게 드는 비용을 저희가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형제 둘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미혼이지만 부모님이 아파트 한채씩 해줘서 무주택자인 저희보다 실제로는 돈이 더 많은데도 항상 "너네는 돈 잘벌잖아~~돈 많잖아~~" 그래요. 9. 제가 평소에 서운하다고 말하거나 너무 하다고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 하면서 없는 얘기 지어낸다고 말하십니다. 인정? 사과? 미안함? 절대 없고 오히려 '너희 셋다 똑같은데 너 혼자만 유별나고 예민하다.'고 그러십니다. 10. 가족한테도 인정을 못받으니 자존감도 낮고, 열등감에, 누가 억울하게하면 폭발하는 피해의식도 있고. 그러다보니 사회생활할때도 너무 힘들어요. 막 제 탓을 하게되고 그런거있잖아요. 정말 내가 이상해서 가족들이 나한테 그러나? 내가 바라는게 많은건 아닐까? 남들이 말은 안해도 다들 나랑 비슷할까? 집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서 사회에서도 그런 대접을 받는걸까? 나는 앞으로 제대로된 부모가 될수있을까? 대체 뭐가 문제일까? 싶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점점더 절실하게 가정의 울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요. 그래서 저한테 상처주는 말과 행동들을 한 부모님이 용서가 안되고, 증오하게 되고, 원망하게 되고, 부정적인 모든 것들이 거기서부터 오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모든 증오와 원망들로부터 모두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저의 부정적인 기운이 제 아이들에게 까지 전해질까봐 겁이나요. 최근에는 육아스트레스와 겹쳐서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드네요. 우울해요. 여자들은 결혼하면 친정이 든든한 버팀목이라는데 저는 친정이 없는것도 아닌데도 항상 혼자인 것같이 외롭네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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