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곳에서 멍하니 있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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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고요한 곳에서 멍하니 있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난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고 싶지 않다. 그냥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게 차라리 나은 듯하다. 애매한 소속감이 더 아파오더라. 학교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나의 역할과 일에 묶여있는 이 느낌도 너무 싫고, 너무 열심히 달린 나머지 다 놓아버릴 만큼 지쳐버렸다. 내가 있을 자리는 내 마음 한 구석에 있는 깊은 문 속인데. 거기까지 찾아와서 노크한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찾아오더라도 내가 맘에 안 들면 그저 돌려보내면 그만이다. 아마 죽을 때까지, 그 문을 열게 할 인연은 못 만날지도 모른다. 아마 그럴 거라고 확신한다. 이 세상에는 내 인연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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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1534
· 3년 전
공감되네요.. 혼자있고 싶지만 세상은 혼자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혼자가 편하지만 그게 오래되면 또 외롭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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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gj1534 참말로..고독하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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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noname
· 3년 전
와 진짜 공감되네요... 저도 그냥 혼자있고 싶은데, 잘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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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leenoname 퓨...지금만큼은 혼자 있고 싶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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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d5121673c20f1bd12cb lovelost님도 저도 혼자 있는 시간들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만족도는 높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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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세상이 왜 이럴까요? 어떻게 바뀌었길래 이렇게 된 것일까요? 너무 와닿지 않을 정도로 기본과 멀어져서, 그에 맞춰서 사람들도 자기만 알다보니 이렇게 된 것일까요? 저도 글을 읽고 잠깐 고민을 해봤는데, 문은 커녕 건물도 모르고 어쩌다가 맞은 편 건물에 도착된 제게 보낸 택배만 본 것 같네요. 의무감 진짜 싫어하는데, 의무감만 강조하는 여러가지들 정말 싫어해요. 나를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 정말 한심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의 세상이 되었고, 어찌되든 그 과정과 결과의 모든 것들이 싫어지는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지금 혼자 있겠다고 결정하면, 진정한 의미로 혼자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절 만날 수 있는 누군가 중에 저에 대해서 뭘 아는 사람도 없고, 저에 대해서 뭘 아는 사람은 절 만날 수가 없으니까요. 이 상태에서 역방향으로 변화를 하나 준다면, 지금까지 제가 변한 것의 몇십배는 빨리 되감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카세트테이프는 망가져서 선택을 돌이킬 수 없어지고요. 어쩌다보니 길어졌는데, 전 이러려고요. 제가 (전에 비해서) 엄청 바뀌는 과정을 3년을 잡았어요. 2024년까지 제 마음을 보고, 2025년에 결정을 하려고 하네요. 그냥 다 필요 없이 지낼지, 아니면 지금이 옳았는지 말이에요. 그때까지 BLUEming0님을 계속 뵙고싶은 욕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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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naphone 어쩌면 내폰님 꿈속에 자꾸 등장하는 쇼핑몰 속의 저는 길을 잃고 헤매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의미부여를 해봅니다..ㅋ 내폰님이 이렇게 자신의 깊은 이야기를 길게 하신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반갑네요! 음 저는 이제 사람들이 왜 저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가 다 보여서 그 모순을 보며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렇네요..애초에 저의 귀한 마음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예요. 저도 내폰님처럼 기간을 딱 정해두는게 필요한 시기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ㅋㅋ 장기 프로젝트같아서 두근거리네요 뭔가.. 저 역시 오래 뵙고 싶어요! 마카의 귀인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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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BLUEming0님도 제게 귀한 분이 되어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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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572d147c0f4f2d2f352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