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을 받고 싶은데 언제 가야할까요?(꼭 조언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싶어서 찾아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언제 상담을 시작해야하는지 고민이 되어 씁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잘 아시는 분은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감정기복이 심해서 어느날은 세상 가장 우울하고 슬픈사람이 되고 어느날은 마음이 괜찮아져서 아무렇지 않게 생활합니다.
이 갭이 너무 커서,
우울한 날에는 저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심각한 자괴감에 방에서 나오지 않고 울기만 하고 자다 깨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우울한 이유에 대해 후회하고 회사에서도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듭니다. 이 우울은 제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낄 정도로 벅차서 두려울때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은 날에는 그때 겪었던 우울은 다 거짓말 같고 말끔히 해소된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뭐든지 다 잘할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에 찼다가도, 다시 슬프고 우울한 파도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한없이 우울할때는 상담소가서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어지다가도, 기분이 괜찮아지면 우울할 때의 기억과 감정이 잘 생각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담사분에게도 제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할거같아 상담을 미뤄왔습니다.
최근의 사례로 보면,
요근래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며칠동안 밥도 잘 못먹고 방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며칠동안 부모님과 이야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나니까 기분이 꽤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마음이 불안하지만 그렇게 죽을거같은 고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게 여러번 반복되다 보니까, 언젠가는 저런 고통이 또 찾아올것을 압니다. 그래서 상담소에 가보고 싶은데, 현재 기분은 우울하기는 하나 고통스러울 정도로 우울하지는 않으니 고통이 그렇게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고, 상담사 분에게 잘 설명을 못할거같습니다.
이런 상태인데도 상담소에 가야 할까요?
현재 기분으로는 심한 우울감은 아니라고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미가 없을거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돈을 벌긴하나… 상담료가 적은 금액은 아니어서요….
가능한 빨리 가보려고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가도 의미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