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때부터 시작된 우울 불안 등 온갖 정신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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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15살 때부터 시작된 우울 불안 등 온갖 정신적 문제가 끝나지 않고 20살까지 이어졌어요. 올해는 제대로 치료를 받고 점점 나아지고는 있는데 제가 흘려보낸 시간들과 기회가 아깝고 지금도 여전히 낭비하고 있는게 한탄스러워요. 어찌 어찌 수도권 대학에 왔지만 여전히 매일 숨막히는 우울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1학기 학사경고 받고 끝냈어요. 그리고 2학기에는 반수한답시고 휴학했는데 또 우울이 심해져서 많은 시간들을 날리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그만 둘 수도 없고 계속 하려해도 올해를 완전히 버리는거라 괴로워요. 그냥 인생이 너무 보기좋게 망해가고 있어요. 다 꼬이고 뒤틀리고 놓치고 너무 오래 이렇게 살았고 나아질 가망도 잘 안보여요. 나아지려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시간을 갈아야 하겠죠. 근데 그럼 제 청춘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너무 오래 괴로웠습니다. 현실이 힘들어서 한탄해봅니다. 15살 때부터 5년, 이제 거의 6년을 변하지 못하고 낭비하며 흘려보내고 있네요. 지금 너무너무 괴롭고 불안하고 슬퍼요. 팩폭이라도 좋으니 아무 말이나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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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OoO9
· 2년 전
낭비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미래에서 현재를 돌이켜 봤을 때, 절대 낭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시간을 보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오래 고생했던 만큼 누구보다 단단한 인간이 되었구나 하고 깨닳을 겁니다. 제 생각엔 계속해서 본인이 바라는 성취를 얻지 못해 더 인생이 망해가고 있단 생각을 하게 되신 것 같아요. 그래서 부족한 성취감을 채울 수 있는 소소한 취미를 하나 갖는 것은 어떨까 한 번 생각해봅니다. 소소한 성취감이 쌓이면, 현재를 낭비하고 있다거나 하는 생각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