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대화가 항상 힘이듦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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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대화가 항상 힘이듦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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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가 모든 일을 전부 제탓으로 돌리는것 같아서 힘이 드는데 저는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그리고 이런 곳에 엄마의 이야기를 쓰는것이 옳은 것인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실때 조금만 부드럽게 남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로 예를 들겠습니다. 저녁 9시쯤 제방에 있다가 잠시 거실로 나갔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물을 한잔 주셨고 화장실에 가셨습니다. 화장실에서 짜증이나신 소리를 듣고 무슨일인지 확인을 하러갔습니다. 엄마가 허리에 붙이고 계셨던 저주파 치료기가 변기에 떨어져서 짜증이 나신 것 이었고, 변기는 아직 사용 전이어서 바로 건져두신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저주파 치료기는 제가 상태확인하고 해결할테니 엄마는 화장실 쓰신 후에 나오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계속 해서 짜증을 내셨고 저주파 치료기를 계속 물과 비누로 세척하셨고 확인해보니 기기는 먹통이 된것 같았습니다. 제가 전자기기니까 물과 비누로 세척하면 더 안좋을 수 있다고 제가 상태를 확인하고 수습할테니까 두고 나오시라고 계속 말씀을 드려도 “이걸 세척해야지 이걸 어떻게 쓰냐고 세척해야한다”고 같은 말을 반복하시면서 화를 내셨고 기기가 망가진것을 확인하신후에는 기기가 혼자 망가진거라고 지 혼자 삑삑거리면서 망가졌다고 짜증을 내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모든 상황을 제 탓으로 돌리셨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이런일이 생긴거라고 제가 방에서 나와서 물 한잔 주셨던 행동이 엄마의 머릿속에는 없었던 상황이었고 그래서 갑작스럽게 생긴 상황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이 사단이 났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직접 설명을 하신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하시는 말들의 맥락상 저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보면서 아주 피곤하고 짜증난다고 아주피곤하다고 소리지르시고 같은말을 반복하시면서 짜증을 내십니다. 저는 저에게 저렇게 말하는 엄마에게 너무 화가나고 이 상황이 억울해서 왜 나한테 짜증을 내냐고 내가 기기 확인하고 수습하겠다고 했고, 우선 나오라고 했는데 계속 물과 비누로 세척하지 않았냐고 말을 했고, 엄마는 제가 말하는 도중에 “몰라몰라몰라!!!”, “알았어알았어 알았어!!!”, “비켜 짜증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어”, “피곤해 아주 피곤하고 짜증나니까 가”, “몰라 몰라 저거버려 아주짜증나 가 가 나 정신없어 피곤해 아오 짜증나 되는일이 하나도 없어 짜증나 피곤해죽겠어” 이 말들을 계속 반복하시면서 언성을 높이시며 제말을 전부 차단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언성이 높아졌고, 대화 좀 하자고 말을 차단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계속 깉은 패턴으로 말을 차단 하셨습니다. 저주파 기기는 전에 제가 사드렸던 것인데 여분으로 똑같은거 두세트가 더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괜찮다고 저거 안되면 새거 있으니까 그거 쓰면 된다고 해도 위에서 쓴 말들을 반복하시면 제 말을 전부 차단하셨습니다. 결국 언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엄마는 아빠한테 가서 짜증난다는 말들을 반복하고 저때문에 이 일이 일어난 것처럼 이야기 했습니다. 힌참을 아빠에게 하소연 하시고 방문을 닫으셨는데 엄마랑 대화를 하고 이 상황을 풀어야 할것같아서 방문을 노크했고, 엄마는 “가!! 뭐 왜 난 할말없어 가 피곤해 나 잘꺼야 짜증나 가 피곤해 아주 피곤해!!!!!!” 라고 소리지르셨고, 문밖에서 제가 엄마한테 대화하려고 왔다고 잠시만 이야기 하자고 해서 방문이 열렸습니다. 저도 언성높인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차분하게 이야기 하려고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여분으로 새제품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괜찮다고 말했고, 전자 기기였기 때문에 물이 더 닿으면 좋지 않아서 우선은 두고 나오라고 했던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엄마는 “그래서? 나 피곤해 지금 겨우서있는거야 그리고 난 너네 세대랑 달라서 기기고 뭐고 잘몰라 니가 내 나이돼 봐 난 모르겠고 몰라” 라고 하셨고 저는 엄마한테 “엄마가 우리 세대보다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걸 알기 때문에 내가 해결한다고 했던 거였다.”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 몰라 난 원래 이런사람이고 알고 싶지도 않고 난 원래 이렇게 살아온 사람이야” “그래서 어쩌라고 니가 하고싶은 말이 뭔데? 어쩌고 싶은건데 더 할말있어? 나 피곤하고 짜증나 서있는것도 힘들고 피곤해 ” 라고 하셔서 더이상 저도 말을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그래서 더 할말 없다고 다 말했다고 대답했고, 엄마는 “어 그럼 가 나 피곤해 됐어 가” 라고 하셔서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게 어쩌다 한 두번 있는 일이라면 괜찮지만 거의 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모든일의 원인을 제 탓으로 이야기 하시며 짜증나고 피곤하다는 말을 반복하시는 상황이 일어나고, 제가 엄마의 짜증을 조용히 듣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결말의 방향만 바뀌는 구조로 살고있습니다. 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날에는 주변인들 험담(가족 포함 주변인 전부), 연예인들 험담, 여러가지 요즘 상황에 대한 욕들을 들으며 살고 있습니다. 이 때에도 제가 엄마의 험담들을 조금이라도 말리면 다시 위에 기록한 상황으로 돌아가서 제가 욕을 먹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오면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엄마는 저를 상냥하게 대해줍니다. 하지만 저는 불안합니다. 언제 다시 일이 터질까 조마조마 하고 엄마 기분을 살피고 일이 터질것 같으면 엄마가 짜증내기전에 미친듯이 수습하려고 노력합니다. 정말 너무 힘이 들고 정신적으로 너무 괴롭습니다. 어떨때는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나쁘고 짜증부터 납니다. 자취를 하고 싶지만 지금 여러상황들이 있어서 당장은 지취를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와 대화가 잘 되는것 같을때도 있지만 위의 상황처럼 흘러가는 경우가 더 많고, 제가 특히 힘든부분은 엄마가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됐어 됐어 몰라 아 몰라” 등의 말로 소리지르시며 대화를 차단 하시거나 엄마가 생각한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으면 “정신없어 짜증나 정신이 하나도 없어” “ 정신없어 말걸지마 니방으로 들어가” 등의 말로 원인을 제탓으로 돌리신다는 부분 입니다. 가끔은 집이 너무 숨막히고 힘이 들고 이 공간에 있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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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w98
· 3년 전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공감되고 또 같이 화가 납니다 ‘가족’이 힘들어지는게 정말 인간관계 중에서 제일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 힘든걸 어떻게 극복할지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조언은 못 드리고 공감만 해드려서 죄송해요ㅠㅠ 근데 너무 공감되서 맘이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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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da
· 3년 전
저도 그래요 이런분들이 자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못 살아가고 있는 경우입니다. 자신이 즐거운 일이 없으니 부정적 감정이 주를 이루고 이걸 제일 만만한 자식에게 쏟아냅니다. 이게 바로 감정적 착취인거져~ 저도 그 상태라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