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누가 나보고 너는 쓸모있는 인간이라고 살아있을 가치가 있다고 말해줬으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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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일 년 전
제발 누가 나보고 너는 쓸모있는 인간이라고 살아있을 가치가 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러고 있는 것 조차 바보같고 내가 살아있어도 괜찮은 건지라는 생각까지 든다.. 이 생각이 드는 것 조차 싫고 이러는 것도 바보 같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솔직히 말하면 마음에 안든다.. 왜 이렇게 된거지..?
괴로워불안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1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당신은 쓸모 있는 사람이고 살아있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소중한당신 #필요한사람 #언제든다시시작해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신 상황에 놓여계신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쓸모가 없는 것 같고... 살아있을 가치도 없는 것 같고... 이렇게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조차도 왜 이러고 있나싶고...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지금 나의 모습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 그런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대체 언제부터 내가 왜 이렇게 된건지 하는 혼란스러운 마음도 들구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마카님께서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또 어떤 일을 겪으며 지내왔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이 느낀 그 감정은 무엇인지 알 것 같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제 스스로를 우울한 심리상담사라고 표현할만큼 우울한 마음이 자주 찾아옵니다. 때로는 분노에 차올라 온갖 짜증과 화를 쏟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어 아무 것도 할 수 없겠는 무기력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숨막힐듯한 마음의 답답함으로 가슴을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더 젊은 시절에는 저 어둠의 끝으로 꺼져버릴 듯 한없이 울고, 한없이 글을 끄적이고, 한없이 혼잣말을 했습니다. 사람에게 기질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어쩌면 저는 우울의 기질을 타고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같은 상황, 같은 환경에서도 어쩌면 다른 사람들과 반응하는 것이 달랐는지도요. 여전히 저도 마음에 상처가 되거나, 비난을 받거나, 어려운 일을 맞닥뜨렸을 때 그동안의 내가 반응해왔던 패턴이 나오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럼에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것은 찰나의 순간들에서 떠오르는 긍정의 의식을 붙잡아보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어떤 사람에게서 나를 비난하고 질책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많이 힘들더군요. 몇날 며칠을 길을 걷다가도, 티비를 보다가도, 잠을 자려누워서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가 정말 잘못한건지, 그 사람이 나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것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든 것들이 뒤엉켜 뭐가 진실이고 뭐가 사실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어요. 처음엔 혼자서 화도 냈다가 어느 순간엔 어김없이 나의 부족함, 나의 나약함에 내 시선이 꽂히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무엇을 해도 기분은 좋지 않았고, 하고 있던 모든 일들에 염증을 느끼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그 와중에도 머리 속 한켠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왜 이렇게 심장을 조여가면서, 삶에 아무런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면서, 내 일상을 다 망쳐가면서... 왜 이렇게 지내야 하지? 무엇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거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의 정체가 뭐지? 그것을 내가 놓는다면 나는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데... 왜 나는 굳이 애써서 답도 없는 그 무의미한 생각을 반복하면서 내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는거지? 결국은 선택의 문제였어요.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물론 누군가가 나를 비난하고 질책했던 것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이후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던 것은 바로 내 생각이었지요. '너가 고작 그것밖에 안 되서 그런 비난이나 받고, 참 한심하다.', '거기서 뭐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그렇게 바보처럼 서있었다니...',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런 얘기나 듣고 있고 불쌍하게 보였을까?' 등등. 우리에게는 예기치못했던 어떤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때 우리는 1차 화살을 맞을 수 있어요. 1차로 끝난다면 그 상처는 그래도 금방 회복될 것입니다. 근데 우리는 거기서 끝내지 않고 2차 화살을 나에게 쏘곤 합니다. 바로 '나를 향한 비난의 생각'을 쏘는 것이지요. 그것으로 인해 우리는 스스로 더 아파하고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괴로워합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저는 그 상황과 생각 속에서 나에게 수많은 화살을 쏘았고 힘들었고 아팠지만 찰나에 떠오른 '그것을 멈추면 나는 다시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라는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그때의 일은 기억에 남아있고 가끔 생각이 나지만 그것이 나의 삶을 압도하도록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마카님, 마카님에게도 분명 찰나의 순간 떠오르는 긍정의 메시지들이 있을 것입니다. 비록 지금 상황은 이렇더라도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마카님의 인생은 한번 힘차게 살아볼만한 인생입니다. 마카님은 무언가 한번 힘차게 해볼만한 사람입니다. 살아있어야 하고, 내 인생을 살아가보셔야 합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떤 감정이실지 모르겠어요. 부디 불안하고 두려웠던 감정이 어느순간 옅어지고 '그래, 뭐 그런 일도 있었지. 내일은 또 내일을 살면 되지, 잠이나 푹 자자.' 하는 마음으로 이 밤을 맞이하셨기를 바랍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starlitnight14
일 년 전
넌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 너는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가치있고 쓸모 있는 사람이지만 사람들이 못 알아채는거일수도 있어. 힘내! 응원할게!
dusk14
일 년 전
쓸모있는 인간이고, 살아있을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지 않아요..... 누가 가장 쓸모있고 누가 가장 살아있을 가치가 있을까요? 그건 절대 타인이 함부로 평가내릴 수 없는 고유의 영역 아닐까요? 제가 함부로 님에게 쓸모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어요 어줍잖게 님을 평가하는 것처럼 들릴까봐요... 살아있어도 될 사람은 없어요. 그냥 살면 돼요. 허락을 구하지 마요. 자기 존재 위에 뭔갈 두지 말아요.
lightening
일 년 전
쓸모 있다는 말로 다 표현 못할 정도로 소중해요.
gaeunn
일 년 전
@starlitnight14 고마워 나도 널 응원할게
gaeunn
일 년 전
@dusk14 고마워요
bighappy
일 년 전
토닥토닥~ 토닥토닥~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 그대는 소중한 존재가 분명하니까요~ 저도 쓰니님처럼 그런 기분, 그런 생각 수없이 많이 하고 좌절도 자주 하죠 저 자신을 그동안 얼마나 많이 저주하며 살아왔는지 그 시간동안 계단을 쌓아 올라갔다면 아마 지금쯤 하늘에 닿았을 거에요 그만큼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바꿔가고 있어요~ 다른 마카님들의 따뜻한 말들이 시작이 된 것 같아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쓰니님도 저처럼, 그리고 다른 마카님들처럼 보석처럼 빛나는 소중한 존재이시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너무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iranman
일 년 전
이제 말안해줘도 알아야돼. 마카님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hhhhhheeeeeeeee
일 년 전
충분히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 존재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merrrry
일 년 전
세상에 나라는 사람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것을 잊지말아요❤️ 가치있고 존재만으로 이미 충분해
empowerment0523
일 년 전
당신만큼 소중하고 빛이 나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긴감을 가지세요😍 당신이 세상에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이 빛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