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카카오 맵에서 전 사진과 현재 사진을 보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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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번에 카카오 맵에서 전 사진과 현재 사진을 보면서 누가 내 머리를 쇠 파이프로 친 것 마냥 충격 그 자체였다. 혜성이 인스타 보지말껄.... 그냥... 아... 난 이제 너무 동 떨어져있구나.. 싶더라 내가 알고 익숙한 곳은 10년 전의 한국이다 10년 전 동네 10년 전 친구들 10년 전 학교 내가 한국에 집착이 이렇게 심한 이유는 한국 자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그립고 간절해서 그런 것 같다 다신 절대로 돌아갈 수 없는 아직 때 타지않은 나를 현재의 내가 너무 그리워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살았던 때가 나의 기억 속에선 가장 선명하다 사실 "선명"은 틀렸다 그냥 그떄를 떠올릴때 내가 행복해하니깐 계속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선명한 기억이라고 내가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 어리석게도 난 아직도 10년 전 한국을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을 필요이상으로 너무 그리워한다 근데 그래서 지금 내가 현재와 고립된 기분이다 분명히 아니였는데 10년 전 한국은 나의 작은 유토피아 같은 개념은 것 같다. 화장 흔적 없는 뽀송뽀송한 피부 할머니 따라 뽀글이 파마를 한 최희 통통한 혜성이 오빠랑 항상 티격태격 하는 현우 현우 방에 있는 예쁜 카노피 게임하고 라면 끓여먹는 현우 오빠 형광 스티커가 마구잡이로 붙어있는 낡은 혜원이 집 물고기와 달팽이를 같이 키운 희진이 등등 이제 거리가 너무 크다 이젠 어딜 가도 이방인처럼 느껴진다 10년 전 인간관계와 지금 10년 전 건물들과 가계 모든게 다 달라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나도 그만큼, 아니, 그 보다 더 달라졌다
감사해답답해외로워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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