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내원하시는 분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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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지금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내원하시는 분들의 증상과 방문목적을 체크하며 필요하면 선별진료소에서도 근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곳에 털어놓고자 하는 이야기는 같이 일하는 사람 중 한 사람 때문입니다. 늘 돈이 없다고 말하며 점심조차 잘 먹지 않지만 SNS를 보면 자주 어디 놀러가고 쇼핑하는 모습이 종종 엿보입니다. 저는 그분이 거의 매일 점심을 굶는게 안타까워서 데리고 밥도 종종 사주고 끝나고 라면같은거라도 사줬지만 최근에 저 사실을 알게 되고 이때까지 이용당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저희 근무의 특성상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어 교대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오는데 근무자가 안그래도 적은 점심시간에 화장실을 간다고 하고 자리를 2~30분씩 비우곤 합니다. 물론 하루이틀이면 어딘가 아프겠거니 하겠지만 그게 거의 매일 반복되니 아 일하기 싫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사람이 많아 바쁠때도 똑같다는것이죠. 제가 주로 근무하는곳이 병원 입구이고, 하는 일의 특성상 사람 한명당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근무자가 적을수록, 들어오는 사람이 많을수록 대기시간이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거기에 유증상자나 병원에 들어올 수 없는 사람이면 설명하느라 시간을 더 잡아먹기도 하고 그러면 기다리는 사람들의 짜증도 늘어가서 저는 되도록 자리를 비우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거는 자기가 신경 쓸 문제도 아니고 늘 이 일이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도 이 일이 아니면 할 일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근 1년간 꾹꾹 참으며 지내다가 지난주에 참다못해 제발 자리 좀 오래 비우지 말라고, 특히 근무자가 적을때는 자리 비우는걸 자제해달라고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너무 고지식하고 고리타분하다, 내 일하는 방식이 맘에 들지 않으면 신경쓰지 않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되려 화를 냈습니다. 솔직히 신경을 안쓸수가 없는게 종종 보면 유증상자도 그냥 들여보내고 들어갈수없는 사람도 들여보내면서 굉장히 귀찮은 표정을 하곤 합니다. 안그래도 병원이 큰 병원인데다 최근 몇주간 원내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병원도 상당히 예민한 상태라 저 또한 예민해졌고 더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데 그 사람까지 그러니 정말 스트레스받고 화납니다. 주변에 친구도 없고 이야기를 털어놓을 상대도 없어서 꾹꾹 눌러담고만 지냈는데 익명으로라도 털어놓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불만이야화나짜증나스트레스받아답답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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