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비공개·3년 전
전 현재 고3입니다 3년 전쯤부터 우울증 증상이 시작됐어요 원래 남들에 비해 걱정이나 스트레스도 많고 강박도 있고 항상 불안하고 자존감도 낮고 성향이 원래 이랬던 것 같은데 3년 전쯤부터 무슨 일을 해도 의욕도 없고 피곤하고 그냥 매일 울기만 했어요.... 정확한 원인도 모르겠어서 해결 방법도 모르고 있었는데 올해 초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부모님을 비롯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병원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학교 선생님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남한테 고민도 털어놓고 부모님께 말해 병원도 가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정신과 약을 계속 먹는 것을 격하게 반대하셔서 병원을 얼마 다니지도 못하고 못가게 됐고 학교에선 저를 특별 관리대상으로 분류해 제 성적이나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지켜보고 있어 학교에서는 최대한 다 나은척 해요 이렇게 몇달 지내니 부모님도 현재는 제가 다 나은 줄 아세요 물론 선생님들도 이렇게 갑자기 상태가 좋아진 것처럼 보여서 의심을 하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제가 이제 다 나은줄 알아요 하지만 전 하나도 낫지 않았어요 아무도 안 보이는 곳에 자해하고 맨날 혼자 울고 죽고싶어요 학교쌤한테 상담도 너무 받고싶은데.... 어떻게든 숨겨야 하니까 미치겠어요 너무 답답해요 그냥 다 내려놓고 나 안괜찮다고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충격 받으실까봐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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