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의 연애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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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연애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ango1212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2살 여자입니다. 제 위로 언니와 저와 쌍둥이인 여동생, 그리고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스무 살이 되고 대학교에 입학했고 여동생은 전문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반년 정도 학교에 다니다 자퇴를 하고 바로 한 제과점에 취업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 당시 같이 일하는 주방 사람들이 전부 다 나이가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아 보였어요. 게다가 한 분은 대놓고 여동생을 싫어하는 티를 냈고 다른 한 분은 방관 심지어는 사장님과 점장님마저 해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매일같이 힘들어하는 동생을 보며 그만두어도 된다고 했는데 오기가 생겼는지 계속 다니더라고요. 그렇게 잘 지내는가 싶더니 저녁에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방관하던 남자분이 갑자기 동생과 사이가 틀어졌는지 자기한테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며 엉엉 울며 얘기하더군요. 저는 그 사람이 제 동생에게 못되게 했던 거 전부 다 기억합니다. 그렇게 힘들면서 왜 계속 다니는 걸까 싶었는데 둘이 사귄답니다. 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예쁜 연애를 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만 제 여동생이 나이 많은 남자와 만난다 생각하니 싫더라구요.. 동생에게 직접 말해보기도 했지만 말 안 들어요. 그분과 술을 마시는 건지 아니면 정말 회식을 그렇게 자주 하는 건지 매일 같이 집에 늦고 자정이 넘어서 들어오고 엄마와도 자주 싸웠습니다. 엄마는 대화로 풀고자 하였는데 동생은 자기가 집을 나가겠다며 가게와 가까운 곳에 방을 구해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집과 가게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자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차를 사겠다 하더라구요. 차를 사겠다는 이유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남자친구인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나무인가 어디에 박아 폐차를 했답니다. 현재 음주로 무면허 상태인 데다가 차를 살 수 없고 출퇴근이 불편하니 자기가 차를 사서 태워주겠다더군요. 그러면서 차 사는 돈은 거의 다 그 사람이 냈답니다.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해도 제가 20살 여자가 혼자 사는 자취방에는 절대 그 남자를 들이지 말라고 여러 번 당부했는데 결국에는 자취방에 들였습니다. 2020년부터 반년 정도만 자취방에서 지내고 20년 여름부터는 아예 그 사람 집에 들어가 살더군요. 저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기도 하고 해서 그건 아니다 왜 네 집을 두고 남의 집에 들어가냐 등등 혼도 내고 잔소리도 하고 해도 말 안 듣습니다. 현재까지도 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건 아니지 하는 부분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무면허인 그 사람이 계속 출퇴근 때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말해도 안 듣고 이건 범죄라고 해도 말 안 듣습니다. 두 번째, 그 사람은 여동생에게 처음부터 반말을 사용했고 여동생은 아직도 존대를 사용합니다. 세 번째, 며칠 전 여동생이 휴가 나온 남사친과 만났는데 연락을 너무 받지 않아 걱정하던 중, 남사친이 전화를 받더니 여동생이 많이 취했다며 데려가라고 하는데 남사친 외에 남자 목소리도 들리고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더군요. 그 남자 집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내가 데리러 가봐야 만취한 여자를 어떻게 챙길 수 있을까 싶어 그 사람에게 부탁했습니다. 잠시 후 자기도 감당이 안 된다며 저를 불렀고 언니와 같이 데리러 갔는데 환장하겠더라구요. 저와 제 언니가 있는 자리에서 남사친과 싸우더라고요. 남사친은 죄송하다며 저희(언니, 저)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데 그 사람은 사과 안 받겠다며 얘 좀 보내라고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여동생은 제 말을 다 듣고도 남친 편입니다. 네 번째, 동생한테 화를 잘 냅니다. 가게에서도 화가 나면 동생 앞에서 툴툴거리고 물건을 툭툭 놓고 하는 등 화풀이를 잘합니다. 다섯 번째, 동생네 가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날을 정해서 돌아가며 휴일을 가집니다. 휴일에 동생과 같이 차를 가지고 놀고 싶어도 무조건 그 사람이 퇴근하는 5시까지 맞춰서 가야 합니다. 버스를 타도되고 시외버스 타도 30분이면 집에 가는데 왜 한 번을 못 봐주냐고 했더니 자기가 돈을 적게 내서 그렇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이 이유입니다. 11일이 대체 공휴일이라 막냇동생과 같이 근처 바다에 가기로 했습니다. 막내가 워낙 놀러 다니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누나들과 노는 걸 좋아합니다. 그렇게 놀기로 했는데 제가 동생이 오전에 수업 듣는 걸 깜빡했어요. 그래도 갔다 오면 12시에는 집에 도착해서 점심 먹고 여유롭게 출발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동생한테 말했더니, 자기는 그럼 언제 가서 언제 바다를 보고 오냐며 아예 가지 말자고 합니다. 이미 막내한테 다 얘기해놨고 어제부터 종일 기대 중인데 어떻게 그게 그렇게 쉽게 무를 수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적은 일 말고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제가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아, 부모님께서도 혼내보고 다 해봤지만 아무 반응 없습니다. 언니와도 싸워서 3달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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