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이 넘지말아야할 계선을 넘은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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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이 넘지말아야할 계선을 넘은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jdcjf
·3년 전
결혼3년차에 18개월 아들을든 아이아빠입니다 술을 안먹고 성격이 좀 급하고 외성적인편입니다. 반면에 아이엄마는 술과담배를좋아하고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부부갈등에 누구탓을 떠나서 둘다 잘못이 있다고 저는생각하며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갈등이 해소된다고봅니다 집사람은 술을 엄청좋아하고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술을먹곤 하는데 주사가 심합니다 술안먹는 저로서는 한두번도아니고 잦은 음주로 크게다투기를 수십번이고 때론 다투던중 집사람이 술기운으로 자신을 자해하는 행동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옆에서 사람들이 헤여지는게 정답이라 하지만 18개월된 금쪽같은 아들을 생각하면 그럴수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엄마없는 설음을 줄수도없고 언젠가는 고칠날이 있다고 저는 믿기에 이해하고 타이르고 때론 원치않은 매질도 한두번 하여 나자신을 원망도 하였습니다 술을 안먹으면 둘도없는 엄마이고 와이프인데 술만 먹으면 돌변합니다 더욱심각한것은 술먹고 주사부리다가 다툼으로 집을 나가버리는데 나가서 모텔을잡고 들어가 또다시 술먹고 외간남자를 불러 사고당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깨면 자기도 잘모르겠다하는데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고 정말 인생막장까지 온것같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에서 과장으로일하다가 이러한 가정사정으로 현재는 사표를내고 집에들어와 휴직한지가 3개월이 다됩니다 가정이 복잡하니 나가서일도안되고 사람들 얼굴보기가 민망할때가 많았습니다 집사람과 잘해보려고 꼬박3일간을 차로 목적지없는 여행을하면서 많은대화도 나누었고 그때마다 잘못을 뼈아프게 인정하며 다시는 안그런다 하지만 몇일을 못가서 또다시 다투고있습니다 정말 온밤뜬눈으로 날을새며 허무하고 무기력한 내모습을 생각하면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다같이 조용히 죽고싶은 생각이 순간순간떠오르고 자고있는 새끼를쳐다보면 손이떨려 눈물만나옵니다 이제는 몸도 마음도 정신까지도 모두쇠퇴해진것같습니다 와이프는 알콜중독인줄알았는데 진료받아보니 지금 알콜의존증상이라고하고 또한 알콜만 몸에들어가면 과한성욕을 나타내며 그것을 남편이 아닌 다른사람에게서 해소하는 나뿐버릇이 있는데 저와살면서 두번의실수를범하였고 그것에대한 나의 마음의 상처또한 가시지않고있습니다 새끼가 없다면 이미전에 미련없이 헤여졌겠는데 아이도어리고하니 정말 이젠 가슴에 재만남았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앞이안보이고 이젠 나자신도 밖에 나가기도 두려운건지 싫은건지 모를정도로 은둔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과연 우리부부에게 (행복)이라는 두글자를 읽을수있는 기회가 영원히 없어진건가요? 과연 사람들이 말하는 인연이 아니여서 그런가요? 하늘이 인연이 아니였다면 우리에게 금같은 아들을 주시지않았을텐데 정말가슴이 미워지고 아프다가 이제는 모둔게 서버린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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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cjf (글쓴이)
· 3년 전
@!44868bd3fecba0a2739 이제는 살아갈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소리가있듣이 기다리면 된다는데 어쩐지 저는 기다릴수록 앞은 더캄캄하고 희망은 점점 더 멀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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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ran2
· 3년 전
ㅠㅠ..어떻게 되실지 앞날을 아무도 모르는데다 함부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언젠가는 아내분이 좋아질수 있겠죠 그런데 타인의 상처와 습관은 내가 치유하고 바꾸기는 정말 어렵더라구요 특히 그 당사자 본인의 이래선 안된다는 깨달음과 노력없이는요 음.. 바꿀수 없는 것을 안고가면 감정이 너무 괴로워져요 아버님 마음속마저 더 새카맣게 변하기 전에 무언가 조치를 취하시면 좋을것 같아요ㅠㅠ 자식이 엄마와 떨어져사는것도 슬픔이지만 서로가 함께 사는것이 불행해 함께하는 한 내내 가슴의 상처를 아물수 없는 부모님을 걱정하며 사는것도 한이 되어요 감추려해도 자식도 다 알아요 부모님이 어떤 상처가 있고 진정 행복하지 않다면요ㅠㅠ 먼저 본인의 행복, 옳은 마음, 평온부터 되찾으시고 이후에 그 마음으로 자녀분을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면 자녀분이 훗날 슬픔을 아버지와 함께 잘 이겨내실수도 있잖아요 또 세분은 가족이시니 가족 클리닉이나 상담도 함께 다녀보시고.. 전문가분들의 도움도 받아보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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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cjf (글쓴이)
· 3년 전
@esther7sm7감사합니다. 정말 그런날이 오긴올가요? 큰것도아니고 아주작은 평범한일상을 원하건만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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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cjf (글쓴이)
· 3년 전
@gyeran2 상담도받아보았고 전문의진료도 해보지만 여자의마음을 읽을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몇일안가서 아주작은 일에도 또다시 반복하고 하는데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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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ran2
· 3년 전
아버님도 손찌검을 시작하셨고, 아내분께선 알콜의존과 그로인한 외도를 자꾸 한다는 상황부터 지금 관계가 두분 힘만으로 건강하게 지탱되어가기 어려운 상황같고.. 뭔가 악순환의 원인이 두 분 관계속 안보이는곳에 있을것 같아요 아내분은 왜 계속 알콜에 의존할수밖에 없는지 왜 작은일에도 그 상황이 나아질수 없는지 등이요 아내분은 왜 계속 술을 드시는지 아시나요? 읽지못하는 여자의 마음이란 표현에서 어쩌면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일수도 있겠다 생각되어요.. 두분 연애관계시면 포기하라고 조언했겠지만 이미 가족이시고 아버님께서 정말 가족의 연을 놓고 싶어보이지 않으시니까 만약 잡고가실거라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상담과 공부, 대화 등의 시도를 놓지마셔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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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cjf (글쓴이)
· 3년 전
@gyeran2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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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2sl
· 3년 전
남편분이 글쓴 내용만으로는 회복의 의지가 강해 보이십니다. 아내분을 설득하셔서(쉽지 않겠지만) 중독치료를 받게 해주시고 남편분도 함께 가족으로서 치료를 받으셔야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