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신경 끄려고는 하지만 어딘가 찝찝하다 꼭 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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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뭔가 신경 끄려고는 하지만 어딘가 찝찝하다 꼭 밀어내듯이 행동한단 말이지 요며칠 어울리던 친구의 행동이 갑자기 뜸해졌다 상대방이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면 그만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이러면 정말 힘들다 맘열어주고, 정들고 이제 좀 편한 대화상대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밀어내지는 듯한 기분.. 생각해보면 항상 이런식이네 그 사람은 꼭 의도한건지 아닌건지 그렇게 행동한다 내가 익숙해지고 가까워지려고만하면 벽을치듯이? 물론 나이가 나이인 만큼 그냥 친구한테 너무 큰 신경을 쏟지 않는게 좋다는것도 알고, 내가 외로우면 언제나 한 사람을 만들어서 너무 좋아한다는것도, 또 어떨땐 본인의 내면이 힘들어서 상대로부터 말없이 멀어져있는편이 나을때도 있다는것도 안다. 성인이니 사정상 이런저런 일이 있을때는 종종 바빠서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기도 한다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평소는 그런식으로 나의 불안감을 다독이고 다른 일에 집중하려하지만 또 가까워졌다가 서운함만 남긴채 멀어질때는 그게 나도 지친다. 아무래도 나는 아직까지 붙잡는데만 익숙했지 철새의 휴식지처럼 그저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 방식의 인간관계가 익숙하지 않은것 같다 좋아진 상대가 멀어질때 느끼는 불안감을 다스릴줄 모르는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그냥 손절하려는 한 사람의 행동을 눈치채지 못한채 내탓으로 돌리고 또 나만 다그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익숙해진 시간에 함께 어울리던 친구가 사라지니 어딘지 섭섭하고 불안하다.. 힘들다 누군가 멀어져도 가까워져도 그 상대의 애정을 의심하지 않게 마음놓고 사랑받아보고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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