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6살 먹도록 대인기피성향 때문에 제대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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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나이 26살 먹도록 대인기피성향 때문에 제대로 알바 한번 안해봤었는데 저같은 경우 단순노동 같은 알바가 잘 맞는 것 같네요. 면접같은거 보는것도 부담스러운데 면접도 안보고 그냥 가서 계약서 쓰고 바로 일 하면 되더군요. 근무시간 대비 꿀알바는 아니고 체력소모 좀 있고 피곤하지만 인간 스트레스 적고 일 한 만큼은 버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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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
· 3년 전
ㅠ 나이는 비슷한데 성향은 저랑 반대네요 단순 노동은 진짜 너무 빨리 지치지 않아요? 너무 지루하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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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1DAY
· 3년 전
너무 공감가요.. 저는 제가 우울증인지 모르고 조금 예민해지고 성격이 좀 바꼈다라고만 생각했을때가있었는데요. 그때 회사에서 서로 이유없이 물고뜯으며 앞에서는 안그런척하는 인간들을 너무 많이 지켜봐서 토나올정도로 사람들을 싫어할때가 있었어요. 그걸 버티는게 사회생활이라고 말하는 족속들도 역겨웠습니다. 남 똥꼬빠는짓거리나 자기가 올라가고싶어서 죄없는 남들을 짓밟는 사람들이 자기잘못을 모르며 사회생활이라는 단어에 숨는것같았거든요.. 그때 대인기피가 왔던것같아요. 길에 돌아다니지도못하고 일면식없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이고 머리로는 나를 신경쓰지않는다는걸아는데 제 몸이 그 시선에 주눅들고 토나올것같더라구요. 밥먹으러 식당도 못다녔어요. 사람들이 제 몸을 만지는것도 더럽다느껴져서 항상 웅크리고다녔어요 안부딪히게.. 그게 좀 나아졌을때 용기내어 회사를 다시 다녔는데 사람이 한번 고정관념이생기면 고치기가 정말 힘들거라구요. 앞뒤다른 사람들을 너무 봐서 누가 나에게 잘해주고 친절해도 다 가식같고 차라리 나와 모른척 자기일만했으면좋겠다..라는 생각을 매번해요. 그러다가 너무 지치면 저도 단순노동하는 아르바이트를 다녔어요. 제일 좋은점은 사람과 유대관계를 유지하지않아도되니까 말을걸어도 부담없이 대답해주게되더라구요. 회사는 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해야해서 싫어도 거절안하고 다 네네하며 말 자체를 별로 안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곳은 나에게 기대하는 사람들도없고 나도 유지하려 노력안해도되니까 움츠리는것도 덜하고 숨통이 트였습니다... 진짜 숨을 제대로 쉬는기분이였어요. 몸은 지치고힘들지만 오랜만에 성취감을 느끼기도했어요. 그래서 전 글쓴이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할수있는것같아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사람들과 잘지내면서 편하게 한곳에서 오래일하고싶은데 정말 정신병올것같아서 장기적으로 못다니겠더라구요.. 일 자체는 뭐가 되었든 상관없는데 사람들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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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acce 지루하기는 한데.. 도닦는 마음으로 합니다. 인지기능이 좀 저하되서 복잡한거 하는게 스트레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