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활기 넘쳤던 제가 1년사이에 죽고싶을만큼 무기력해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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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활기 넘쳤던 제가 1년사이에 죽고싶을만큼 무기력해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naiii
·3년 전
21살 여자에요 저는 원래 사람만나는것도 좋아했고 거리를 구경다니는것도 좋아했는데 요새는 아무것도 하기싫고 무기력해요 가끔 혼자 누워있다보면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와서 그대로 울어버리기도하고 목표도 뚜렷하지않고 미래도 불확실해요 아무생각없이 좀 쉬고싶은데 옛날에 있었던 안좋은일이 생각나거나 , 괜히 이것저것 걱정하고 의심하느라 쉬지를 못해요 누가 저에게 다가와서 괜찮아 ? 이말 한마디만 해도 눈물이 터지고 노래를 듣다가도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와요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하루하루 그냥 시간때운다 생각하고 생활하고 누굴 만나러 나가는 과정도 , 뭘 차려먹는것도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그냥 이대로 누워있다가 저라는 사람 자체가 소멸하거나 자다가 죽게되면 어떨까 다들 내 빈자리는 느낄까 이런생각을 넘 많이 하고있어요 이틀에 한번은 정말 미치도록 너무나 힘들어서 소리도 내지못하고 울다가 죽는걸 생각하고있을정도에요 혼자 울다보면 과호흡도 너무 자주 와요 도와주세요
우울우울해호흡곤란불면의욕없음불안자고싶다괴로워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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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0boo
· 3년 전
님 사랑해요 웃어주세요 아 또 혼자 저만 짝사랑 중이죠 이거? 하아.. 전 님이 무기력해도 진짜 다 좋은데 . . . . . . 위에는 필자님이 첫 줄 보자마자 "뭐야"라며 웃음 한 번 만들어보기 위해 적었어요 물론 역으로 놀리나? 하며 화나실 수도 있지만.. 저도 그런 적 있었어요 학생 때 시험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저게 심해졌던 거 같아요 그 때 기숙사 친구들한티 힘을 많이 받았고 공부가 아니라 청소라던지 강아지 산책이라던지 뭐라도 손에 잡히는 거 했었고 심지어 유언서까지 적어봤습니다 물론 유언서까지 적어봤다는 전 지금 아주 건강합니다 저도 미래 불확실 합니다 지금 어디에 취직해서 언제 또 연인을 만나고 훠우~ 다시 생각해봐도 전 글렀네요 진짜 헛소리 같아보이지만 무기력 할 수록 손에 잡히는 거 아무거나 해야돼요 일기,소설,그림,청소,나홀로영화시청,노래한번크게틀고주변산책,요리,설거지,손발톱케어,마사지 뭐든 좋아요 자신을 가꿀 수 있는걸로 아 물론 넷플릭스,드라마,게임 이런 거 하면서 스트레스 감소 시킨다라는 명분으로 한 번 크게 정주행해도 좋구요 물론 전 님이 당장 죽는다고 해도 빈자리 같은 거 못 느끼겠지만 안 죽으셨음 좋겠고 안 불안하셨음 좋겠고 좀 행복했음 좋겠어요 모든 한국인이 행복했으면 하는 애국심에서 쓰는 글 입니다(진짜 또 헛소리 ,, 위로 하는 글 이긴한데 읽으시다가 한 번이라도 웃으셨음 좋겠어요) 21살에 방황 할 수도 있죠 진짜 다 괜찮아요 20~23살에 다들 방황 한 번씩 하잖아요(방황이란 단어이 오해를 하실까봐 말씀 드리는데 필자님께서 적는 저런 고민이요)굉장히 정상적이고 현 상황에 지쳐서 무기력해진 자신의 모습을 활발했던 과거와 비교하니까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죠ㅠㅠ 더 복합적일수도 있지만,, 필자님의 복잡스런 마음에 짧은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우울하지 않고 불안하지 않고 읽는순간 슥 잠에 들겠금 불면 훅 사라지는 글 이었으면 좋겠어요 내일 오후에 책상에 앉아서 아무거나 해봅시다!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을 지우기 위해서 말이에요 저는 종이접기를 해볼게요 제가 또 학을 기깔나게 잘 접는..(또 헛소리에요 죄송해요) 오늘은 푹 잠을 자셨으면 좋겠어요 늦게 일어나서 의욕 잃지 말고 늦게 주무시는 거니까 일어나면 눈꼽 떼고 양치부터 하죠! 머리 한 번 쓱 빗고 높게 묶어보세요 축 처진 머리카락이 우울감에 한 몫 할 수도..? ㅎㅎ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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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iii (글쓴이)
· 3년 전
@Hell0boo 진짜 ..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의 이야기에 이렇게 진지하고 또 길게 답변을 해주시고 읽는 내내 또 눈물바람으로 읽었네요 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자고 일어나면 동네산책이라도 한바퀴 할까봐요 그리고 오후에는 넷플릭스 정주행도 해볼까 해요 남들에겐 지나가다 올린 답글 하나겠지만 저에겐 너무나 큰 응원이 되었어요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감사하단말바께 나오지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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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0boo
· 3년 전
@sanaiii 큰 응원이 되셨다니 제가 더 행복해지네요 한 두 달 뒤에 회복하셔서 "내가 전에 그랬지" 하며 추억으로 가볍게 넘기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살짝 무겁지만..ㅎ(살짝이 아닐수도) 그 때가 될 때 절 한 번 쓰윽 기억해주시겠죠?(이것도 아닐수도) 저는 당연히 모르겠지만 필자님께서 그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에 되게 행복 할 거예요 오늘 오후에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오후 산책에 비가 온다면 하루 더 무기력해도 되지않을까 싶네요..(진짜 헛소리죠) 이러다가 내일 눈 마카롱 되겠어요 눈물바람 뚝 그치시고 푹 주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