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우울하고 너무 피곤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안|무기력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사는게 우울하고 너무 피곤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lidy04
·3년 전
오늘 저 16시간 잤어요.. 최근 몇년동안 잠이 너무 많아져서 자도자도 피곤하고..학교는 가야하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초등학생때는 조금 어두운 성격이였는데 점점 대인관계나 학업을 겪으면서 더 우울해졌어요..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와서 입원할때는 있고, 학교도 밥먹듯 빠지고 조퇴하고..ㅎ 중2때부터는 불안증이나 무기력증도 생기고.. 지금은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고 특히 학교에 있으면 심장이 너무 빠르고 크게 뛰어서 숨 쉬기도 조금 어려워지고 이렇게 보면 공황장애인가 싶기도 한데..설마하면서 넘기고.. 문자나 전화가 오면 불안해 미칠것 같고.. 부모님은 원래 많이 자면 피곤하다고 하고.. 어제 시험이 끝났는데 시험기간에도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다가도 정작 나오지는 않고.. 학교선생님도 그만 아프라고 하고 부모님은 제 얘기를 하는거 이제는 지쳐서 하지말라고 하고..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가 없어요.. 간당간당하게 삶을 연장하는 느낌이에요.. 저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어요..나오고 싶어서 이렇게 태어난게 아닌데.. 가슴이 너무 아프고 답답하고 무기력해져요.. 부모님이 무슨 화만내면 운다고 그래요..눈물샘도 고장이 난것 같아요..밖에서 일부러 남 눈치보며 밝은척하는것도 집에서 한없이 우울해지는것도 전부 다 놔버리고 싶어요..이대로 죽었으면 좋겠어요..
의욕없음자고싶다신체증상스트레스공허해힘들다괴로워답답해슬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tattubbi0619
· 3년 전
clidy04님 제글을 꼭 봐주세요! 10분뒤에 올릴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nbl
· 3년 전
지금도 혹시 병원에 다니시나요? 이 정도로 힘드시면 학교를 쉬는 게 어떨까요.. 학교 생활이나 성적보다 글쓴분 마음과 몸 건강, 행복이 우선인 것 같아요 일단 치료받고 회복해야 뭐라도 할 수 있을 거에요 음... 마음에 힘든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죽는 것만 답이라 생각 될 수 있어요. 눈 앞이 깜깜해서 다른 길은 보이지가 않을 수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마음에 있는 것들을 조금씩 치우다보면 점점 다른 것들도 보이고 재미난 것도 많다는 걸 느끼는 날도 올거에요 물론 100% 행복한 날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살만 한데? 하는 날이 와요 자퇴서를 내더라도 학교를 쉬면서 치료를 받고, 혼자 미술관에 간다던가 운동을 해본다던가... 마음회복을 1순위로 놓고 생활해보시는 게 어떨까 말씀드려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ttattubbi0619
· 3년 전
clidy04님 제말이 하찮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ㅠㅠ 저도 그런 일들을 겪었기에 더욱 맘이 아파지네요ㅠㅠ 사연을 보니 아마 게으른 완벽주의자성향이 보이는 것 같아요ㅠㅠ 물론 저는 clidy04님 주변인이 아니라서 글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ㅠㅠ 완벽하게 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안하는 성향 으로 힘드신 것 같아요ㅠㅠ 그 완벽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더욱 그럴 수 있어요ㅠㅠ 많이 열심히 사는 것 같지는 않더라도 좌절이 더큰 좌절을 불러와 더 우울해질 수도 있어요ㅠㅠ 물론 이런 종류의 위로를 많이 받아보셔도 고쳐지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ㅠㅠ 그렇더라도 ㅠㅠ 사람이 아픈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듯이 오늘 만큼은 제발 🙏 제글을 보시고 더는 슬퍼하시지 마시고 포근한 밤이 되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눈치보며 밝은척하느라 많이 에너지도 빼앗기셨겠네요ㅠㅠ 저도 울면 부모님도 이젠 많이 지치셔서 화내시고 싫어하시는데ㅠㅠ 일단 제발 저를 봐서라도 하나라도 다잡아보아요! 바로 그건 자기를 믿는 거예요! 난 절대 작더라도 포기안할 꺼야! 그리고 힘들때마다 마인드까페 자주 들러줘요! 🙏 제발 제발 제발 그리고 하찮은 위로같더라도 믿어줘요!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거예요! 오늘 포근한밤이 되어 clidy04님 곁을 환히 비출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lidy04 (글쓴이)
· 3년 전
@snbl 정신과는 12월달부터 다닐수 있다고 해서 예약해놨는데 자퇴는 부모님이 안된다 하셔서..집이 금전적으로 안좋아서..정신과도 겨우 설득한거라ㅠ 그래도 그런 말씀해주신게 너무 감사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lidy04 (글쓴이)
· 3년 전
@ttattubbi0619 감사합니다ㅜㅜ 제글에서 제 성향을 알아체는분은 처음이에요..절대 하찮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위로의 글을 남겨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tattubbi0619
· 3년 전
제글이 마음에 닿아 다행이예요! 오늘 포근한 날 되세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