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을 의식하는 중학교 3학년의 간절한 바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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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을 의식하는 중학교 3학년의 간절한 바람
커피콩_레벨_아이콘iamnotcool06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곧 고1이 되는 여학생이예요. 저는 남들을 심하게 의식합니다. 남들이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혹시나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나있으면 어떡하지? 남들에게는 나의 평판이 어떠할까? 저기있는 저애들은 나를 쳐다보네.. 내 욕을 하는 걸까? 저 아저씨가 자꾸 나를 쫒아오는것 같아 혹시 뉴스에 나오는 납치범이어서 나 어떡해 되는거 아니야?” 혹여나 남자애들과 대화하거나 친하게 지내면 사귄다고 오해생길까봐 저는 남사친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자애들을 좀 피해다닙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대화할 때 자꾸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내 생각도 아닌데 그냥 이상한 말을 내뱉고 내가 내가 아닌것 같아요. 대인관계를 어려워하는건가 틱도 심하게 합니다. 목 근육에 긴장이 들어가 자꾸 머리가 홱홱 돌아가서 너무 힘듭니다. 예전에 제가 친구에게 했던 막말들, 나도 모르게 했던 상처의 말들, 지금 듣기 부끄러운 발언, 소심한 행동과 사람들의 오해가 저를 매일 괴롭힙니다. 잠 잘때, 샤워할 때, 길을 걸을 때, 언제나 저를 두렵게 만들어요. 그냥 제가 싫어요. 이런 이상한 행동하고 이상한 생각하고 이상한 말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친구들도 사람들도 선생님들도 저는 이쁘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만 알지 제가 이런 피해망상을 가진 자기비하하는 학생인지 알게되면 저에 대해 크게 실망하겠죠? 저는 그저... 사람들과 이딴 고민하지 않고 지내고 싶어요. 남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남의 말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나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지금처럼 마음에 그릇이 작은 소인배 말고 사람들을 잘 이해해주는 대인배가 되고 싶어요. 더는 대인관계로 저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 자책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저도 알아요. 이런 생각하지 않아도 나는 충분히 아름답다는걸, 이런 생각할수록 제가 점점 작아진다는걸. 그치만 자꾸 이런 생각이 매일매일 저를 괴롭히는걸요. 나도 나를 사랑하고 온전히 받아들일줄 아는, 단점을 보완할줄 아는, 내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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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iamnotcool06 (글쓴이)
· 3년 전
@!f6e1eccaa62af8e1f0a 감사합니다. 계속 우울하게 살았는데 당신의 글로 조금의 위로를 얻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