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다 반복되는 감정널뛰기를 건강하게 잘 겪어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죄책감|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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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다 반복되는 감정널뛰기를 건강하게 잘 겪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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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올해로 15년전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했던 겨울날. 몇시간전만 해도 인사하고 통화했던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뒤(뇌졸중으로 추측) 요즘처럼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스스로도 느낄만큼 감정의 기복이 심해집니다. 예민해지고 우울한 기분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상황이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생기는 편인데.. 이제는 주변사람들도 다 알 정도로 우스갯소리로 "나 이제 비뚤어질테다 시기 시작이야" 라고 하며 매년 비슷한 시기가 돌아오면 감정 컨트롤이 쉽지 않습니다. 주변사람들 역시 이맘때쯤 부터는 당연히 제가 일 외에는 칩거. 혼자 이길 원한다고 생각해 저와의 만남 비수기라고 농담아닌 농담을 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버렸습니다. 평소의 저라면 별거 아닌 일이었을 친구들과의 수다. 일하면서 생기는 사소한 의견차이 등 이전과는 다르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다 보면 괜한 짜증과 예민함. 그리고 그런 자각과 함께 더불어 그런 내 자신에 대한 우울감과 무력감이 진해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제 생활이 새로운 상황과 사람들에 적응을 해야하는 시기였기에 그런 것들에 집중하다가도 뜬금없이 예쁜 꽃이 핀 것만 봐도 눈물을 흘리고. 늘 다니는 동네 건널목에서 사이좋은 모녀의 뒷모습만 봐도 뜬금없이 흐르는 눈물을 참아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상도 없는 분노의 감정과 죄책감 등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 우울증이었을지도 모르는 증상들을 지나쳤고. 우울해 지면 우울해지는 대로 억지로 나아지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그렇게 벌써 15년이란 시간이 지나며 어느정도 무뎌지고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다가도 여전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매번 반복되는 이런 상황을 건강하게 잘 겪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짜증나속상해슬퍼외로워불면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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