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고 친구고 요즘 현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외로움|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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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고 친구고 요즘 현타...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ding0
·3년 전
요즘은 제 자신이 이상하다 할 정도로 마인드컨트롤이 안돼요 잘지내다가도 갑자기 온갖부정적인 생각들이 몰려와서 우울해지고 머리가 쪼이고 눈알이 빠질것같고 몸이 경직되네요 . 나는 다른사람들 보다 행복하지 않은것 같고 눈물이 나올때도 있어요. 화를 막 잘내는성격도아닌ㄷㅔ 요즘은 화도많아졌어요. 제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도 .. 지금생각해보면 아닌행동들 보이고 뭔가 안맞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친구잃는것도 두렵고 이 친구마저 없으면 저는 진짜 친구는 없는것같다는 생각에 관계를 유지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이것마저 버거워서 연락도하기싫어지고....ㅠ 나는 오ㅐ진정한친구가 없을까하는 회의감도 들고...ㅠ 이친구만 생각하면 그냥 관계끊고 싶은데 .. 여러명의 친구들에 속해 있는 친구중 한명이고 그중에 그래도 연락 젤 잘하던친구였어서. 저희 둘 관계가 틀어지면 나머지 친구들이 곤란해질것같고요 ㅠ 결혼에 대한 후회가 자주 들어서 요즘은 결혼하기전으로 돌아가고싶은 생각이 자주들어요. (결혼6년차) 짧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그런지.. 저는 성향이 좀 의존적이고 외로움을 많이타는 편이라 의지가 되고 책임감도 강하고 온화한 아빠같은 남편을 늘 이상형으로 삼았고 지금 남편이 연애때는 너무 제가 바라던 사람이라 결혼했는데 결혼해보니 너무 아니더라구요. 책임감도 없는편이고(생활비 거의 안줘도 좋은게좋은거라 저도 일하니까 안받아도된다생각했고. 하지만 맘이라도 챙겨주길바랬고.결혼생활에대한계획도 전혀없는 사람) 화를 너무 잘내는 성격이라서.. 화나면 상처주는말 막말도 많이하고 그 과정에서 충격을 많이받고 상처도 많이받았어요. 무서워서 제가 섭섭힌게 있어도 최대한 화안나게 조심스럽게말해도 자기가 이해못하면 화내기바쁘니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언제부턴가.저도 화가많아지고 언성이높아지고. 그럼 더 화를내서 많이 싸우기도했고요. 맨날 화내고 막말하고나서 혼자 화가라앉으면 미안하다 그러길 반복하고.... 그렇게 결혼생활 하는중 남편이 몸이 안좋아서 큰수술을 하고 옆에서 케어하는 과정에서도 저도 몸과맘이 힘들었는데 . 그때도 싸우게되면 니가 뭘한게있냐 케어해준거에 생색내지마라 이런말을 들으며 힘빠지고 상처를 많이 받았죠. 저는 그냥 고맙고 고생많다란 말 한마디 듣고싶은것 뿐이 였는데...지금은 코로나로인해 장사하던 남편이 거의 2년간 일도못하고..누구보다 힘든거 저도 알지만. 2년간 알바한번 다른일 해보지않은건 너무 무책임한 행동같고요....므ㅓㄹ차려서 사장이되려는 생각도 답답하고. 저는 돈을 잘벌고 안벌고를 떠나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는데. 1년넘게 별말없다가 조심스럽게 말하면 자기합리화하기바쁘고 자기가 노력안한게 뭐있냐는식... 이런과정에서 제가 너무 지치고 실망하게되서 ..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들어요 ㅠ 요즘은 진짜 며느리로써 아내로써 아무 노력을 하기싫어요 노력해봤자 돌아오는말이 상처되는말이고 ㅡ 노력해봤자 뭐하겠나싶은생각과 ... 남편이 요즘 너무 밉고요. 진짜 막말로 능력도 없고 부부관계문제도 있고 .. 딱 하나 좋은점이라곤 저를 늘 예뻐해주고 사랑해준다는거 ? 맘적으로만.. 이런건 연애할때 좋은점이지....결혼생활에서 갖춰야하는 만족될건 하나도없는데 성격이라도 좋고 잘맞아야지 그것도 아니니깐.. 6년동안 너무 쌓인게많아서인지 요즘 남편이 화를 덜내려고 노력하는모습이 보여도 좀만 나한테 화내면 옛날 일 다 생각나고 그냥 정리하고싶은 생각뿐이고...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ㅠㅠ 의미없는 결혼생활 억지로 유지하는기분이에요. 할얘기는 많은데 줄이느라 글이 엉망진창이지만 잘부탁드려용 ㅠㅠ
친구결혼부부스트레스인간관계힘들다속상해불안호흡곤란두통혼란스러워우울증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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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father
· 3년 전
많이 힘드시겠네요ㅜㅜ 친구가 없어도 믿고 의지할 남편이라도 든든하면 모르겠지만 하나뿐인 동반자가 저러니 얼마나 외롭고 우울하실까요.. 남편과 대화는 해보셨는지요. 대화를 통해 솔직한 글쓴이님의 힘든 속마음을 전해보시고 그래도 변함이 없다면 한살이라도 더 일찍 갈라서시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보시는게 어떠실지. 분명 글쓴이님만 바라보며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거에요. 단 이혼 후 자기삶을 만들어가셔야 또 다른 누군가와 다시 사랑하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나이 더 들어서 그 모든걸 견디고 살아가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참고 노력해보시구요. 어렵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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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
· 3년 전
헐 ㅠㅠ 이상형과 정말 동떨어진 사람이란걸 알게돼서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솔직히 전 이렇게 생각해요 사람은 바뀔수없다고요 정리하고싶으면 저는 무조건 정리합니다 오로지 저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요 곧 죽는데 상처주는 사람 상처주는 결혼생활 친하지 않은 친구 질질 가지고 갈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용기있는 결단 하세요 님이 행복을 만들어가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