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참지못할만큼의 두통이있고 어떨때는 너무 예민해서 그렇게 반응 하지말아야지 하는것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가 뇌와 관련된 질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저는 아버지가 눈을 감는 모습을 보지못하였고 장례식장에서도 아버지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컴퓨터 게임이나 하던 불효자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머리가 커지면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그게 처형대에 오른 사형수처럼 제 목을 졸라왔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하여 자해를 하고 자살도 희망하였지만 위클래스 라는 곳에서 상담을 받고 정신병원에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하며 겨우겨우 고쳐잡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지금 중학교 시절 겪었던 극심한 우울증이 다시한번 제 주위로 한발자국 다가온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 겪었던 과정이라 최대한 마음을 고치려하고 하면 안된다고 계속해서 타일렀지만 도저히 고쳐지지를 않습니다. 어떻게든 삶을 살아가야할 동기를 만들어 보기위해 흡연을 시작하였고 나쁜생각이 들때마다 남한테 얘기하는것이 아닌 흡연에 집착하며 살고있습니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어머니가 나를 한번이라도 꼭 안아주시면서 괜찮다. 괜찮을거다. 괜찮아 질거다. 같은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셨으면 하지만 이미 그럴 나이는 지났고 이제는 스스로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면 그저 몇마디 잠깐 대화를 주고받는것을 제외하곤 각자 자기삶에 집중을 합니다.
요즘은 시험기간에 들어서면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 2~3시 점점 늦어지는데 그럴때마다 주무시고 계시는 어머니를 보게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제가 죄송하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런 류의 마음보다는 저를 향한 질타와 비속어를 사용하자면 ***같다 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합니다. 그나이 먹고 남한테 의지하면 되겠냐는 생각도 들곤합니다. 원래 저의 꿈은 국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였습니다. 제가 정말 소망하고 평생의 직업으로 가지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국악에 빠져살았는데 가족의 반대와 그 직업으로 어머니를 어떻게 책임지며 살수있겠냐는 현실에 부딪혀 내가 정말 원하던 꿈을 접고 흔히 사회가 원한다고 말해지는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꿈꾸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도 저를 ***으로 만드는데 한몫한것같네요.
결론적으론 아버지의 빈자리, ***같은 나, 흡연에 의지하는 바보같은 삶의 동기, 더이상 견뎌낼 수 없는 압박감에 자살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제가 끝까지 죽지않고 어머니 임종을 지켜볼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계속 굳건히 버텨내면서 껍데기만 남은채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