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우울감
저는 요즘 많이 우울한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직장에서 혼나서 그런건지
하고자했던 일을 미루고 미루다 말아먹어서 그런건지
발전이 없고 완전히 멈춰서있는 느낌이에요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해도 무기력하고 시작하기 두렵습니다
그냥 이번생은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지만
제가 죽으면 저희집 고양이 두마리가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았는데 챙겨줘야하거든요 저만큼 챙겨줄 사람이 없어요
부모님이나 가족도 아니고 고양이때문에 죽지못해 산다는 것도 제 자신이 어이가 없어요
자꾸 과거에 제가 저질렀던 부끄러운, 후회되는 기억들이 생각나서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싶어요
과거를 바꾸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생각날 것 같아요
제게 찾아왔던 기회들도 다 놓친것 같고 그냥 이번생은 망한거같아요 근데 앞으로 다가올 기회들도 놓칠것같아요 왜냐면 저는 아무준비도 안되어있고 할 의욕도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