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우울감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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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hares
일 년 전
이유 없는 우울감
저는 요즘 많이 우울한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직장에서 혼나서 그런건지 하고자했던 일을 미루고 미루다 말아먹어서 그런건지 발전이 없고 완전히 멈춰서있는 느낌이에요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해도 무기력하고 시작하기 두렵습니다 그냥 이번생은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지만 제가 죽으면 저희집 고양이 두마리가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았는데 챙겨줘야하거든요 저만큼 챙겨줄 사람이 없어요 부모님이나 가족도 아니고 고양이때문에 죽지못해 산다는 것도 제 자신이 어이가 없어요 자꾸 과거에 제가 저질렀던 부끄러운, 후회되는 기억들이 생각나서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싶어요 과거를 바꾸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생각날 것 같아요 제게 찾아왔던 기회들도 다 놓친것 같고 그냥 이번생은 망한거같아요 근데 앞으로 다가올 기회들도 놓칠것같아요 왜냐면 저는 아무준비도 안되어있고 할 의욕도 없거든요
스트레스받아불안의욕없음괴로워우울해무기력해무서워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9개, 댓글 6개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할 것 같은 건 나의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예요.
#우울 #무기력 #죄책감 #그럼에도 #희망은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요즘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끼고 계시 것 같네요. 발전도 없고 새로운 일을 하려해도 두렵기만 하고.. 그러다보니 멈춰있는 느낌... 모든게 다 망쳐져 버려서 리셋할 수도 없을 것만 같은 느낌... 자꾸만 과거 일들이 생각나서 후회가 되는 생각들... 이런 생각과 감정들이 느껴지니 마카님께서 얼마나 많이 괴로우실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이전에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생각이 나고 후회가 되고 부끄럽기도 한 것 같아요.. 하고자 했던 일이 있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은 제대로 하지도 못한 채 끝나버리기도 했구요.. 지금은 직장에서 혼이 나면 또 그런 일들이 겹쳐져 생각이 들며 더 괴로운 상태로 빠져버리는게 아닐까 짐작이 되네요... 모든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드니 이번 생은 그냥 그만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그런 마음도 드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가족 때문도 아닌 고양이 때문에라도 그만둘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고양이가 마카님에게 그만큼 소중한 존재이고 나를 지탱해주는 끈이자 위로의 대상이기 때문이겠지요... 때로는 동물이 사람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알아주고 위로해준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 언제든 나에게로 와 내 품에 안기고, 나 역시 너무도 힘들 때 그 아이를 안고 있으면 따뜻함이 느껴져 그 온기에 펑펑 울 수 있기도 하구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나에게 그런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럽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짧은 글을 통해 마카님께서 경험해왔던 것들 속에서 마카님 안에 많은 회환과 후회, 아픔, 두려움, 절망감 등이 있음이 느껴집니다... 그 이전의 경험을 통해서도 나는 그때와 비교해서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어.. 또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도 무기력하고 의욕도 없으니... 하루하루 내 앞에 놓은 일들을 해 나가는데에도 얼마나 많은 힘이 드실지... 짐작이 되어요.. 마카님에게 지금 이런 마음이 드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들을 겪어왔고 지나쳐왔을지 그려져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마카님, 지금 마카님께서는 어쩌면 우울이라는 깊은 늪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할지를 몰라 당황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이 늪을 빠져나올 방법이 있기는 한건지, 그냥 이렇게 허우적대다가 끝나버리는건 아닐지..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 마카님, 마카님께서 차마 하지 못한 나만의 이야기가 마카님 안에 있겠지요..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 몰라 적절한 답변을 드릴 수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마카님께서 그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한다면 그 늪에서부터 단단한 육지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을거란 거예요... 어쩌면 마카님의 그 이야기가 내가 짊어지기에는 너무도 무거워서 그 늪에서 더 깊은데로 깊은데로 들어가게 되는게 아닐까..싶어요. 하나씩 물 밖으로 꺼내놓으면 어떨까요.. 내가 좀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요... 어느 곳이든, 누구에게든 좋아요.. 하나씩, 천천히 꺼내다보면 어느 샌가 내 안에만 있어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꺼내놓고 보니 '아, 이걸 밖에 놓고 보니 좀 다르네?' 하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을거예요. 그런 경험들을 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상담은 그런 과정을 함께 해나가는 동반자가 되어주어요. 어느 곳에서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 괴롭고 아무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면 약을 처방받아 드시는 것도 필요하실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 적절한 전문적 도움을 받으셔서... 고양이와 함께 소소한 즐거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송주영 드림.
zzamTa1305
일 년 전
힘이 되는 고양이가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마음이 더 웅크려지는것 같기도 합니다..좋은일 행복한 일들이 생기길 바라요~
ss999999999
일 년 전
저도 강쥐 두마리 걱정되서 다른생각못해요
PAKUQI
일 년 전
저도 이번생은 망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살고있습니다 미치도록 죽고 싶었던적도 있엇는데 오늘 안죽겠다고 글쎄 코로나 백신 맞으러 가는 날이거든요 꼴에 부작용은 또 엄청 무서워서 설잠자고 이 새벽에 깼습니다 지금은 안죽고 싶은가봐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위로 와 조언은 모면하기식으로도 좋으니 순간순간의 일들을 하나 둘 처리해나가기 위해서라도 살아요 꼭 다른거 다 필요 없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요 그리고 자신만을 위한 자유시간 오프날이 되면 무조건 무념무상으로 나태하게 시간을 막 보내세요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저처럼 막 죽는게 두렵고 살고 싶어지는 날이 올거에요 그때 다시 글로 후기 남겨주세요 힘 내시라는 말은 아낄게요 다만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는 쉬엄쉬엄 살아요
hyahya
일 년 전
직장에서 안좋았던게 은근 오래가더라고여..자존감도 낮아지고..ㅠ응원합니다
aboly
9달 전
같은 마음을 겪었던 사람이라 댓글 남겨봐요. 직장에서 혼나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죠 누구도 나를 평가할 수 없다하지만 직장은 그 누구도 상사라는 이유로 저를 함부로 평가하니까요. 분명 잘하고계실겁니다. 본인의 노력을 칭찬해주세요. 저도 자신의 노력을 인정하는 일이 힘든 사람이라, 참 힘들었지만 이제는 노력하는 자신을 칭찬해보려고합니다. 하고자 했던 일을 미루고 말아먹은 것 또한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냥, 마음먹고 하면 잘될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잘되고싶었는지 망한것같더라구요. 저도 얼마전까지는 눈뜨는일이 괴롭고 사는 것도 지치고,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일이 이렇게나 무섭게 느껴지는게 처음일정도로 싫고 두렵고 답답했습니다. 과거의 일들은 늘 우리의 발목을 붙잡죠. 꼭 제가 그곳에다 저의 일부를 수갑채워 잠궈놓은 것 처럼요. 과거를 지우는 법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답답하고 갑갑하고 이번생이 망한것같아서 다 뒤엎고 그냥 사라져버리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참 신기하게도 그것도 지나가요… 누가 이런말해주면 지나가긴 뭘지나가냐고 했지만, 이제 제가 느껴지네요. 저는 지금 지나가는 중인가봐요. 지금은 이것들이 인생에 폭풍같은게 닥쳐오는 시기인가보다 합니다. 매일 맑을 수는 없으니까요. 폭풍이 몰아치면 잔해는 남습니다. 그 잔해또한 천천히 치우다보면, 다시 좋은 모습을 찾을 수도있죠. 제 상황과 처지가 나아져서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에요. 그냥, 정말 계속 버텨내다보니 어느 순간 비가그치고 해가 뜨듯이 제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좀 이렇게 살면 어떻냐구요. 꼭 남들보다 잘살아야하고, 꼭 해야한다고 마음먹은 것들을 잘해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구요. 내 곁에,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존재가 이 세상에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살만할테니까요. 고양이 두마리가 있다고 하셨죠? 지켜줄 존재가있다는건, 언젠가 그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실겁니다. 그게 님을 살리는 거니까요. 우리 잘살아내지말고, 오늘의 날씨가 꾸져빠졌으니 내일은 해가뜨려나 그냥 한번 기다려봐요. 지금껏 잘 달려왔잖아요. 지나간일은 그냥 내가 지나온 흔적일 뿐입니다. 곧 해가 뜨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