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예비사위의 갈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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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예비사위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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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큰 주제는 위와같아요 어디하소연할곳도 없고 정말 부끄러워 이곳을 빌어 고민끝에 글을씁니다. 먼저 제이야기부터 길지만, 해볼게요 어린시절 저희 부모님 두분은 참 힘드셨어요.금전적으로요. 그와중에 아버지의 바람. 이혼위기. 할머니의시집살이.어머니외벌이. 갖은고난과역경 다겪으며 저와여동생은 늘 그랬어요. '아무것도안바라고, 그냥 모든게 다 평범한 그런가정이었으면 좋겠다'고요. 아버지는 개인사업같은걸하시는데 항상 잘안됐고 고등학생때쯤 어쩌다 일이 잘될때 한번정도있었는데 저 배우고싶은학원도 보내주시고, 핸드폰도 좋은거 사주시고.. 사실남들은 아무렇지않을수 있는거 저한테는 아무런게아니었거든요 아버지도어린시절 찢어지게가난했고 그로인해 상처가많아서 우리에게 가난을 대물림하기싫으니 돈이생길때면 앞으로 더많이생기면 이것도해주고저것도 해주고 이야기를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던것같아요. 시간이 흘러 20대중반이되고 여전히 집엔 돈이없고 어머니는 남의집에서일까지하시며 돈을버셨어요 동생과 저도 일을한번도 쉬어본적없고, 큰회사들은아니어도 용돈벌이도 하고 적게나마집에도보태며 살았어요 그러던어느날 제가 26살때,아버지가 일이잘되셨어요 이제 그만고생하고 그동안 못배운거 하고싶은거 다하라고 하셨어요 정말 남들이들으면 놀랄정도로 크게 성공하셨어요. 저는 그래도 일은당장 못그만뒀고 3년은 더했던것같아요. 20대후반에 건강상 문제가생겨서 수술을 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을접게되었어요. 그러면서 어느정도회복기간이 지나고선, 배우고싶은걸배우자 하여 부모님의지원으로 대학원도들어가게되고 그렇게조금늦게나마 제꿈을 이루는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있었어요. 바로 아버지의 가치관.성격.성향.문제에요. 아버지는 돈이최고며, 사랑의표현역시 돈이에요. 늘 돈밖에없으시고. 사람마저 돈으로 평가하십니다. 하다못해 과거엔 난 가족보다도 돈이다. 라는 이야기도아무렇지않게 하시고요 과시하고싶어하시고, 그걸인정받고싶어하세요. 아무래도 과거상처가있으니 그랬겠구나 라고처음엔 이해도해보고 어머니랑다투기도하고 저희랑도다투기도했죠.하지만 변하지않았고 그런성격은 저희연애문제에도힘들었습니다. 저도 연애를할때면 과도한관심을 가지시는데 자꾸 그쪽 부모님 직업.집. 계속부담스럽게 캐물으셔서 20대초반이후 연애를 비공개로 했었는데요. 저는 그사람자체만 보고만났지 그사람의부모님의직업.재산수준.관심도없었는데 아버지는아닌가봅니다. 아니기만하면다행이지만, 맘에안드는조건의남자를 만나면 개인적으로 저를 불러 헤어지라강요하고, 돈으로 협박아닌협박을 당했습니다. '말안들으면 돈이고뭐고 물려줄수없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그말무서워서 헤어진적도없어요 참많이싸우고, 크게싸우고 집까지 나간적이있어요 그때이후로 남자사귀어도 티도안냈고요 시간이좀더흘러 지금의제나이가 되었어요. 결혼생각딱히 안하고있을때 운명적으로 우연히 한분을 알게되었고 동갑내기지만 참 오빠같고 믿음직스러워 저도마음을 열게되어 교제를 시작했어요 그분역시 저를굉장히 사랑해주셔서 초고속으로 결혼진행을 하게되었어요. 결혼진행을하려면 첫번째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려야하잖아요 저도 그분의부모님께인사를 드리고 그분역시 저희부모님께 인사드렸어요 결과적으로는 좋아하셨고, 지금 결혼이 코앞입니다. 하지만얼마전, 그분과 시시콜콜한걸로 다투다 크게싸우게되었고 그분이 결국 이야기를 했는데요 바로 아버지가 문제였어요 저희 부모님 만난지두세번쯤, 부모님직업을물으시고 살짝간접적으로 그직업을 비하하시는발언. 그리고 또 시간이흘러 자가냐 전세냐. 최근엔 신혼집을 얻으면서 부모님들이 돈을보태주셔서 신혼집치곤 큰집을 하게되었는데 저희가좀더보탰다고해서 굉장히티를 내시는발언을 하신거에요. 너희집 몇평이냐, 몇평대살다가 여기서사니 커서좋지않냐. 이것외에도 연봉이얼마냐 직접적으로 물으시고요 자식을 낳으면 사립을보내야한다 요즘은그게다 할머니할아버지 능력인거다 등등 몇가지는 늘 저에게도 하던얘기였고 듣기싫었던얘기들인데 제가부엌에서 있을동안그런대화를 나눴더라고요.. 예비신랑부모님도 이사실을알고계시고 많이속상해하시지만, 저이뻐라해주시고.. 그분이많이좋아해주셔서 결혼은 허락해주신거였더라고요..그사실알고나선 어머님이 많이 힘들어하셨었다고합니다.. 저에게끝까지얘길안하려다 우연히알게되었고 그충격과 슬픔은 지금도 여전하네요 저희아빠는아직도 암것도 모르시고있어요. 여전히 돈많은집딸이라 좋아하는거다. 라며 자기딸들을인정하지도 않고 자기자신돈때문이라고요. 동생과제가 열심히해서 어디선가 예쁨받아도 너네가잘살아서 예뻐하는거다. 여기살아서 그런거다. 라고 말씀하시는분이에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거 너무잘알아요 근데 설마 사윗감을데려와도 심해야 자기자랑만할줄알았는데 상대방부모님비하라니요.. 미리 쓸때없는소리.잘난척하지말라고 얘길해놔도 엄마나제가 좀떨어져있으면 그렇게얘길하는거였어요. 그것도모르고 사윗감혼자맘에들어하고 정작사위는 상처받고 오로지 저하나만보고 결혼결심한건데.. 너무미안하고..죄송하고..어머니아버님께도요.. 신랑의친척분들도 아직뵙지도못했는데.. 이미절안좋게보신대요.. 아버지때문에요.. 하필신혼집도 구하는과정에서 참 힘들었는데, 결국 아버지뜻대로 옆아파트로 결정났고, 신랑의그런속사정을 미리알았다면 집도 어떻게든멀리갔을거에요 이런상처들을알게되서 너무미안하고요.. (참고로 혼인신고는했습니다.) 그런아픔으로 신랑이 술도자주먹고 화풀이가저에게오고 거의반년이상 그렇게지냈는데 이젠털어놓고나서는 술먹으면 화풀이는안하지만 그간쌓인푸념을 계속늘어놓고 저는매일울기만합니다. 중간에 중간자입장을 제가너무못해서 그런거같고 계속옆에붙어있었어야했는데..아버지에게 더강하게얘길했어야했는데 .. 늘뒤에서 남을 낮게 무시하며 자기를 올리시는분이었어요. 그래서걱정한건 자기자랑이심하진않을까.. 설마 부모님비하라는 비상식적인 일을 벌일꺼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신랑은 저희둘만행복하면된다고.. 지금은 행복하지않다고 아버지때문에. 빨리이사가고싶다고.. 저도그러고싶어요..아직 식도안올렸는데벌써.. 오늘밤에도 울다전화끊었네요 지인들은 이미 아버지에대한그런거 다알고있대고.. 아버지는그것도모르고 사위좋아하시고 기대에부풀어있고요. 저는 지금 아버지가참 원망스러우면서도 불쌍해요.. 그런말같지도않은소리들.인식들.생각을갖고있다는거.. 70년가까이그리사신분이라 바뀌지않는다는거.. 정말 모처럼 맘에드는사위만났는데 부모님비하, 자기과시로 사위가 마음을 열수없는것... 제가지금 마음을 어떻게먹으면좋을지 너무너무괴롭고속상해서.. 글남겨봅니다.. (아버지가 원인제공하시고 잘못하신거 잘알고있습니다..)
걱정돼우울두통괴로워화나힘들다슬퍼의욕없음우울해불면스트레스혼란스러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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