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가는 학비가 너무 아까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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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가는 학비가 너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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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는 그냥 학교다니는 중학교 2학년이에요 아빠는 다혈질에 무뚝뚝하고, 엄마는 뭔가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분이세요 어렸을때의 저는 꽤 활발하고 재밌던 애라고 들었어요 근데 학년이 점점 올라가고 이상하게 점점 제가 돼지로 점점 변해가고 있더라구요 친구 사귀는법도 잘 모르겠고, 그냥 아싸로 떨어졌어요 항상 관심을 끌려고 관종짓을 하고, 그냥 바보였던거 같아요 초등학교 2~3학년 쯤에는 부모님 사업이 잘 안돼서 집 분위기가 파탄이였고, 4학년 쯤에는 망했을거에요. 엄마는 부업으로 바쁘시고, 아빠는 잘 보지도 못했어요. 6학년때는 최고절친과 절교돼서 점점더 관종으로 나락갔어요 그꼴로 졸업식을 마치고 코로나로 인한 길고긴 봄방학이 시작됐어요. 부모님은 맞벌이로 지금은 꽤나 많이 풍족한 생활로 바뀌었지만 그 긴 시간속에서 저는 자기 자신과 이야기할 시간이 충분했어요 더러웠던 옛날의 자기자신을 깨달아 가면서 점점 저는 무기력 해졌고, 취미였던 그림마저 손을 놓기 시작했어요 그나마 사랑했던 그림마저 손을 놨는데 공부는 말할 필요도 없죠. 중학교에서부터, 저는 그냥 말도 안하는 돼지인형이 됐고, 성적은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어요 제 인생에는 더이상 흥미따윈 없고, 언제죽나 흘러가는대로 사는 불효녀가 됐어요. 살은 더찌고 인생에는 관심조차 없고, 성적은 나락이고, 머리에는 든것도 없는 ***이 탄생한거죠. 이렇게 인생을 망치기만 할거면 학교는 왜가는지 모르겠고, 이때부터 '자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구요. 저에게 가는 학비가 아깝고, 괴외비가 아깝고, 식비가 아깝고, 공기마저 아까워 보여요. 자퇴를 하면 그나마 우리집에 가는 부담이 적지 않을까요, 저따위에게 보내는 돈을 차라리 더 의미있는 곳에 써주면 좋을텐데 상담은 다녀봤어요. 너무 죽고싶은 나머지, 시험지에 자살그림으로 도배를 해놨거든요. 그런데 상담은 더이상 안다니고 싶어요. 사실 저는 저를 잘알아요. 제가 왜 이랬는지, 왜 죽고싶은지 알고있거든요. 그런데 상담사 선생님은 자기 자신을 더 알라고 하셨어요. 상담이 너무 재미가 없었고, 그냥 중퇴해버렸어요. 사실 자살이란게 말이 안되긴해요. 그림으로 대리만족을 할 정도로, 저에겐 죽을 용기가 없거든요. 그래서 선택한게 자퇴에요. 그나마 돈이 덜드니까요. 괴외도 다 끊어버리면 좋겠어요. 엄마,아빠께 죄송한 마음도 들어요. 항상 딸을 갖고 싶어 하셨거든요. 근데 이런 딸이 태어났으니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얼마나 분하실까요. 자살할 용기마저 없는 돼지년을 낳아서 얼마나 화가나실까요. 중간고사를 보고난 뒤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내가 이렇게나 ***이구나. 저는 모두에게 민폐끼치고 살고싶지 않아요. 의미없이 학교다니기도 싫어요. 이럴바엔 차라리 자퇴를 하는게 부모님 손도 덜들고, 선생님들도 편하시고, 저도 편해지지 않을까요? 확실히 아예 죽는게 간편하긴 하지만, 그럴 용기도 없으니, 차라리 자퇴라는 소소한 행동이라도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자퇴하고 싶어요 자퇴를 하면 모두가 행복해질거 같아요. 역시 그냥 용기를 내서 약국을 들르는게 좋겠죠. 부모님은 제가 이런애인줄 몰라요. 제가 항상 방에 쳐박혀 사니까 알리가 없으시죠. 제가 제입으로 말하기도 그렇구요. 자퇴를 하려면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됄까요?
무기력해의욕없음걱정돼공허해어지러움망상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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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ckfxo
· 2년 전
익명님이 자퇴를 하셔서 열심히 살아볼 생각이 생길거같다 미래가 더 뚜렷해질거같다 하시면 자퇴하시고 그런거 아니고 그냥 현상황이 싫어서 회피로 자퇴하시는 거라면 하지마요.. ㅠ 남들한테 잘 보일려고 부모님께 멋진 딸이 될려고 산다기보단 작성자님이 행복해지는 인생을 살려고하면 좋아질거같아요.. 전 작성자님을 잘 모르긴하지만 자기가 왜 죽고싶은지 그런 이유를 잘안다면 바꾸면 돼요! 시간은 오래걸리더라도 충분히 바뀌실 수 있어요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작성자님은 충분히 아신다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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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i1i
· 2년 전
부모님이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닌데 학업은 쭉 이어서 하세요 부모님 입장에서도 내 딸이 공부해서 더 나은 미래 갖는 게 좋지 돈 아깝다고 자퇴하면 좋겠다고 절대 생각 안 하세요... 저희 집은 임대주택 사는 정돈데도 제가 자퇴한다고 했을 때 정말 슬퍼 하시고 반대 하셨습니다 전 부모님을 생각하고 자퇴하기 전으로 생각한다면 절대 자퇴 안 해요 글쓴이 분이 부모님 생각해서 자퇴 하고 싶은 건지 본인이 이 순간을 피하고 싶은 건지 잘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