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힘든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이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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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힘든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fckfxo
·2년 전
현재 19살 여자예요. 음 제가 7살때부터 아빠랑 엄마가 따로 떨어져 살았어요 아빠는 정신적으로 좀 안좋은 상태였고요.. 그리고 9살때 이혼. 전 이혼한건 딱히 신경 안썼어요 아빠가 아빠 노릇을 했던 적은 없었으니깐 물론 아빠있는 집안이 부럽긴했는데 딱히 이게 큰 영향을 준 적은 없거든요. 엄마랑은 성격이 많이 정반대이고 엄마가 많이 개인주의 느낌이랄까나.. 그냥 사소한거 부터 살아가는것 중 저 혼자 한게 많아요. 뭐 도와달라고 하면 알아서해라고 한게 엄마 였으니깐.. 어떤 무서운일이나 저녁 늦게 혼자 있게 될때 길 잃어버릴때도. 엄만 바빴어요. 아빠가 없으니깐 아침 일찍 나가서 새벽에 들어왔거든요 저도 그래서 집 근처 도서관에서 책 읽으면서 살았거든요. 이건 이해해요 어쩔 수 없었으니깐. 근데 유일하게 시간이 맞는 시간에도 서로 취향 취미 다 정반대라 그런지 서로 싸우기만 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상처받는 말도 많이 듣기도하고… 예를 들면, 그냥 다 버리고 우주로 떠나고 싶다. 무덤에 들어가서 그냥 자고 싶다. 이런식으로. 어릴 때 도서관에서 계속 살았어서 그런지 사교성이 없었어요. 혼자 있는 게 더 좋고. 초등학교땐 이 성격이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요. 애들이랑 못지내는 것도 아니고 형식적으로는 잘 지냈으니깐 아 근데 이런 성격이 배신 당하기는 딱 좋더라고요. 초등학교때부터 배신 당하는 일이 좀 많긴 했어요. 그렇게 중학교를 입학했는데 이제 애들이 기싸움도 심하고, 서로 잘 맞는 애를 찾다 보니깐 전 혼자 남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몇개월을 혼자 지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성격을 바꿨어요 사회성 좋은 사람으로. 제가 이건 정말 잘하거든요!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바꿔야 될 게 있으면 바로 바꾸는거..!! 그렇게 애들이랑 다같이 친해졌는데 이렇게 친구 사귀는거에 노력한 게 첨이라 많이 어설퍼서 얇게 많이 사겼더라고요. 그래서 중2땐 어떤 사건이 있어서 왕따를 당한적이 있는데 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들이 그냥 바로 등 돌리더라고요… 그래서 중3될때 전학갔어요 힘들어서.. 거기에선 소속감 가질 수 있게 제대로 딱 한 집단이랑만 친해졌어요. 그니깐 좀 괜찮더라고요. 근데 그때도 좀 어설펐는지 소속감은 생겼지만 눈치를 많이 봤어요. 그러면서 그때도 엄마랑은 계속 싸우고 있었고요. 가출도 하고, 엄마랑 몸싸움까지도 하고… 엄만 제 얘기를 들어준 적이 없었거든요 한번도. 그러다 어느날 엄마가 여행을 가자고했어요. 싫지만 갔죠. 근데 그게 여행이 아니라 이사였더라고요..? 거기 아는 분한테 가족 사이 도움 받으러 가자고 거기 사람들 좋으니깐 서로 다같이 의지하면 좋을거라고. 전 근데 어디 떠나는 걸 싫어해서(왜냐면 살면서 제가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사를 20번씩이나 다녔거든요 19년 인생동안) 그때 많이 힘들어서 향수병도 걸리고 단식투쟁 2달동안 하고… 그래도 사람들은 확실히 좋아서 지금은 어떻게 뭐 잘 살고 있긴한데 아직도 향수는 남아있어요.. 그리고 첫인상이 많이 안좋았어서 사람들은 좋지만 마음 열진 못했고요. 근데 인생 살면서 밤에 안운적이 없는거 같아요 맨날까진 아니지만 진짜 자주… 그냥 다 떠나고싶고 사람들 다 만나기 싫고 오히려 혼자 있을 땐 괜찮은데 사람만나면 우울해지더라고요 물론 이거 티 안내요 사람들은 제가 인싸래요… 사교성도 좋다하고. 사람 만날때 연기하는 기분..? 아 근데 사람은 좋아요 좋은데… 그냥 뭔지 잘 모르겠네요 ㅠ 제목을 저렇게 한 이유가 이제까지 살면서 난 별로 남들에 비하면 힘든거 아니겠지 이러고 살았거든요. 그니깐 난 힘든것도 아니니깐 징징대지마 이런 느낌으로.? 물론 징징댄적은 없지만. 어릴때부터 이 마인드로 살았는데… 난 밤마다 우는데 이게 힘든 일이 아니라 생각하니깐 그게 더 힘든거예요 힘든일도 아닌거갖고 이러나 이런느낌..? 누가 그냥 잘 이겨냈다고 진짜 잘 컸다고 힘들었겠다 이 말 해줬으면…
불만이야우울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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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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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bloodoo
· 2년 전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내고 잘커줬네여.저도 어릴때 님과 비슷한 환경이었는데 저는 님처럼 현명하게 헤쳐나가질 못했었어여.그래서 나이를 먹은 지금 후회가 많거든여.이글을 읽다보니 어린친구가 쓰러지지않으려고 무던히도 애썼다는 생각이 드네여.잘했어여. 우리 앞으로도 힘내서 열심히 살아봐여. 좋은날은 꼭 올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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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ckfxo (글쓴이)
· 2년 전
@bluebloodoo 와 긴글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ㅠㅠ 네!! 같이 화이팅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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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ckfxo (글쓴이)
· 2년 전
@!93d85789f4f9b29989d 오 완전 멋진말이예요! 대응능력!! 감사해요 긴글도 읽어주시고 답도 달아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성장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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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tofind
· 2년 전
잘 크셨어요 많이 힘드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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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ckfxo (글쓴이)
· 2년 전
@Iwanttofind 으아 감사해요ㅠㅠ 오늘 할종일 기분 다운이였는데 댓들 보고 훨 나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