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잔뜩 모인 광장에 나체로 서있는 기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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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일 년 전
사람들이 잔뜩 모인 광장에 나체로 서있는 기분..
일주일에 한번씩 전문 상담사를 통해 심리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상담사를 굳게 믿었고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했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지금은 상담사를 볼때면 괴롭고, 너무 고통스러워 견디기 어려운 지경까지 와버렸고 많이 힘듭니다. 문제의 일이 있던 그날도 평소와 같이 근처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생각에 기분 좋게 카페에 들어섰고, 상담사와 지난주에 느꼈던 감정,상황등에 대한 얘기들을 나눴고, 이런저런 상황들에 대해 얘기하던 중, 상담사가 그러더군요. "xx씨는 불안해 보이고 어리숙해 보이는 데다가 조금 이라도 건드리면 울것 같고 무언가를 물어보면 너무 솔직하게 얘기한다."면서 상담과 관련없는 제 신상과 관련된 얘기들을 꺼내면서 내담자가 아니라 마치 아랫사람을 윗사람이 깍아내리는 듯한 발언들을 지속했고, 순간, 군데 군데 카페 안에 앉아있는 주변인 들의 시선들이 느껴 지면서 제 처지가 너무 처랑하고 낮뜨거워 짐을 느껴 입을굳게 닫아버렸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상담사 와 내담자 간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이와는 반대의 상황들로 인하여 수치스럽고....수치스러워서 주기적 으로 지속해 오던 상담을 더이상 이어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전.....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트레스받아실망이야괴로워속상해혼란스러워무서워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1개, 댓글 7개
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용기 내셔서 갈등을 넘어선 관계를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상담 #불편함 #기회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상담을 받아오면서 상담자에 대한 믿음으로 감정도 솔직히 이야기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셨네요. 그러다 상담자로부터 마카님에 대해 들은 이야기로 마음이 괴로워지고 다음 상담을 이어가야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시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아마도 상담 회기가 좀 이어져오면서 상담자에 대해 신뢰도 생기고 그래서 마카님의 고민이나 마음을 나누기에 편하셨던 것 같아요. 어떤 이유로 까페에서 상담이 진행된지는 알 수 없지만요. 아마도 까페라는 공간상 다른 사람들이 있었더라도 그들을 개의치 않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상담자와의 신뢰로운 관계는 그 공간을 분리시키고 안정감을 들게 하는 ‘투명한 보호막’이었을 거라 생각되어요. 하지만 상담자의 이야기로 그 보호막이 깨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극들이 한꺼번에 느껴지고, 거기에 상담자가 더 이상은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람이 아니구나를 느끼며 마음이 무척 혼란해지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상담자의 말을 듣고 난 이후의 과정은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이렇게 고민하시는 걸 보면 그 말이 마카님에게 어떻게 느껴졌고 상담자가 어떤 의도로 그 말을 했는지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이후에 얼마나 더 회기가 진행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또 다루어야할 새로운 과제나 문제가 있더라도 이쯤에서는 그것들은 잠시 내려두고 우선 상담자에게 ‘나에 대해 이런 말을 하신 걸 듣고 처량해지기도 하고 너무 수치스러운 느낌이 계속 남아있다’라고 이야기 해보셨으면 합니다.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전문 상담사라면 상담 관계중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해 계속 훈련받아오기도 했을 거에요. 불편해서 자리를 피해버리거나 혹은 그 이야기는 빼고 진행이 된다면 점차 이전에 마카님이 상담을 통해 느꼈던 위로와 편안함 등을 다시 경험하긴 어려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상담 장소에 대해서도 카페처럼 오픈된 곳보다는 스터디까페처럼 좀더 상대나 자신에게만 주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경하는 것도 꼭 고려하셨으면 해요. 상담 자체가 마음 깊숙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마큼 공간이 좀더 마카님에게 안정된 느낌을 주어야 마카님도 뭔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가 날 듯 합니다.
신뢰롭고 안정된 관계는 아무런 갈등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갈등 상황이 되어도 그것들을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 해결을 위해 함께 풀어갈 때에 만들어지는 걸 거에요. 상담자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신 만큼 그 힘을 바탕으로 꼭 용기내보시길 바랍니다.
mooks0
일 년 전
저도 오래전에 너무 힘들때 도움 받으려고 상담자를 찾았다가 그런 비슷한 일을 겪고 그대로 상담을 포기했었어요. 지금의 나라면 제가 상담자에게 '네가 oo한 말을 했을때 나는 이런 생각 들었었다'라고 말을 던져라도 보고 그외의 상담을 종료했으면 좋았을껄 싶어요. 하지만 그때는 상담자에게서까지 이해못받는 상황이 노엽고 마음이 상해서 그러지 못했었지요...
비공개 (글쓴이)
일 년 전
@mooks0 많이 힘드셨겠어요 지금은 괜찮으세요? 전 마음이 반반 이에요. 상담사 에게 연락해서 사과받기 50 그냥 관두고 내 마음 다독이기 50
mooks0
일 년 전
@!bad88e0b5326b307783 오래전의 괴롭던 생각을 하면 그때 상담자에게 의지하고 싶은 내마음을 보듬어 보살피고, 그에게선 상담전문가로서의 전문 의견을 구하겠다 마음 먹었으면 그렇게 괴롭지 않았을껄 싶어요. 하지만 그건 아마도 '지금 괜찮아진 나' 이니까 할수 있는 생각이겠지요...
eiffel5
일 년 전
상담사님들 원래 저런식으로 분석하시고 전문가로써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느끼신 부분들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궁금하네요.. 제가 상담을 꺼려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충분히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심리상담 받는 분들 대부분 마음이 많이 약해지시고 지친상태일텐데... 상담사님은 전문가로써 교육과 훈련도 받으셨을테고요.. 일반인들과의 차이점이죠. 그런데 저런말들은 일반인들도 잘 안하잖아요 그래도 신뢰를 쌓았던 상담사님이셨던 걸 보면..글쓴이님께서 그 감정에 대해 얘기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내 감정이 주체가 되어 교감하다가 문득 상대방인 상담사님의 의견을 들었을때 나는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인가 사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마음이 무너져내렸을 것 같아요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아직 준비가 안된것인데.. 개방된 장소에서 상담이 진행되었고 글쓴님이 그런 장소에서도 솔직하게 얘기하실 정도의 분이라면 의아해요...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시니 당황스럽고..사람들이 보이니 굉장히 당연히 수치심도 들죠.. 저라면 일단 상처받더라도 확실히 짚고 넘어갈 것 같아요 의도를 분명히 파악해야 글쓴님이 단호해지시든 조언이라면 그 말을 밑거름으로 삼으시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덜 힘드시지 않을까...싶어요 분명 되려 상담사님이 정말 그런 의도였다면 상담사님도 일반인이시구나 하고 저는 그 분이랑은 상담끊을 것 같아요 전문가로써 사람의 내면에 대해 분석하시고 솔루션으로써 변화를 권유하시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전문 교육과 훈련받으신 전문가로써의 올바른 방법은 아닌건 맞는 것 같아요. 내 환자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그 정도는 가늠해야 전문가라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생각합니다.. 혼자 아파하지 마셔요 ㅠ ㅠ.. 그 분도 사람이니 때론 실수하실 거예요 똑같은 상황 똑같은 아픔이여도 사람마다 고통의 모양은 다를테니 ..상담사님도 글쓴님에 대해 모든걸 알 수는 없을거예요 상담사님의 실수였길 바래봅니다..
daining
일 년 전
@eiffel5 저도 동감해요 다만 저는 상담사님의 실수라기보다도 자질이 있는 상담사인지 궁금하네요• • • 모든 상담사가 저런 것도 아니고 아닌 상담사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글쓴님 너무 힘들다면 상담 그만 둬도 괜찮을 것 같아요ㅠㅠㅜ 참 원래 상담사가 저렇지는 않습니다…
shihyeon
일 년 전
상담사를 바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