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선생님께 죽고싶다고 말했는데 죄책감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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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상담 선생님께 죽고싶다고 말했는데 죄책감이 들어요. 자주 드는 가벼운 생각이고 심한 충동이 있던 것도 아닌데 왠지 이번에는 말하고 싶어서 말했어요. 저걸 남에게 말해봤자 해결되는 것도 없고, 남이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있는게 없는데 걍 괜히 부담만 지워드린 것 같아요. 저 때문에 혹시라도 불안해하시고 스트레스 받으실까봐 죄책감 들고 진짜 남에게 몹쓸 짓 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죽을 용기도 전혀 없었으면서 위로 받고 싶어서 괜히 죽고싶다고 징징댔던 것 같아요. 저도 매번 자해 자살얘기 하는 친구에게 오래 시달려본 적이 있어서 죽고싶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어떤 고통을 받는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비싼 돈 내고 상담받는거니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싶다며 이기적으로 굴었어요. 죽고싶다고 말하고 나니까 솔직히 제 마음은 좀 가벼워졌어요.. 근데 이런 제 자신이 역겨워요. 나도 저런 태도 때문에 고통받았으면서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네요. 나 편하자고 남에게 감정 버리는거 제일 싫어하는 태도였는데. 제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후회되고 죄책감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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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3년 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잘못이 아니에요. 상담은 그런 개방적인 솔직함이 좋아요. 자살하고 싶은 자신보다 남을 더 걱정하고 있지요? 스스로의 감정에 당당하셨으면 좋겠어요. 나를 표현할 줄 아는 건 좋은 일이에요. 상담사 선생님의 일까지 내가 짊어지려하지 마세요. 내 몫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