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포기하고 싶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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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일 년 전
다 포기하고 싶어요
중학교 때 괴롭힘과 따돌림으로 대인관계라는 것 자체에 굉장히 깊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도 그에 대한 여파로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어도 그 관계에서 상대방의 눈치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보고는 합니다. 그 따돌림과 괴롭힘은 지금 생각하면 그닥 심하지도 않은 거였지만, 그때 당시의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약했고, 흔히 ‘가스라이팅’이라고 불리는 언어적인 공격으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때 그 아이들의 시선과 말, 행동 모든 것은 아직까지도 악몽으로 남아있고, 제게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건 전부 내 탓이야’ 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잡았습니다. 잘 지내는 듯하다가도 저는 그들 모르게 그들의 눈치를 계속 보고, 연락이 한 시간만 안 되어도 불안해합니다. 내가 연락을 안 하면 바로 관계가 끊어질 것만 같아서, 혼자가 되어버릴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저는 대인관계 유지에 항상 온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었을 때 주변 지인이나 가족에게도 이러한 상태를 말해보았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너무 신경쓰지 마’ 라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신경쓰거나 불안해하고 싶지 않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너무 답답합니다. 지금은 그냥 다 포기하고 놔 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도 온전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고, 결국은 또 휴대폰 알람을 확인합니다. 이러한 제 상태를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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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4개, 공감 24개,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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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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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시선을 나에게로 돌립니다.
#대인관계불안 #눈치 #외로움 #나를향한관심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중학교 때 언어적 형태의 괴롭힘과 따돌림으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고,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신 것 같네요. 그때의 기억들이 현재의 관계를 맺는데에 있어 조그마한 갈등상황이 발생해도 전부 내 탓이라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드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거나 연락이 잠시라도 안 되었을때 불안감이 드는 등 관계를 하는 것이 굉장히 피곤하고 힘든 상황이 되어버리셨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누군가와 만났을 때, 연락을 할 때 이렇게 계속 신경이 쓰이고 불안감을 안아야 한다면 얼마나 피곤하고 또 지치겠어요... 마카님께서 누군가와 만날 때 상대의 말과 행동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을 모습을 생각하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마카님께서 중학교 때 상처가 되는 일을 당하게 되었는데 혹시 그 이전에는 어떻게 생활하셨었을까요? 밝고 명랑한 아이였는지, 아니면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였는지 등등. 우리 인생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예기치 않은 불행한 일을 맞닥뜨리게 되기도 합니다. 나라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떤 기질, 성격이 있지요. 그걸 바탕으로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일상에 돌발상황들이 발생하면서 나는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하도록 내몰립니다. 그 때 마카님께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 상대의 눈치를 살피고, 상대의 기분을 맞추며, 내쳐지지 않게 관계를 붙드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그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카님께서 선택하게 된 일종의 내 방어전략, 대응전략이었겠지요. 나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나를 더 옥죄고 힘들게 할 때가 있어요. 지금의 마카님의 상황처럼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지금 마카님께서는 대인관계에서 어쩜 '나와 너가 만나고 있다'라는 느낌보다도 '너가 나를 만나주고 있다'라는 느낌이 더 강하신 것으로 보여요. 대부분의 드라마나 책에는 주인공이 나오지요. 이야기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합니다. 주체는 그 주인공입니다. 마카님의 인생에서도 주인공은 마카님이예요. 어떤 친구가 나를 만나주고, 어떤 친구가 나와 이야기를 나눠주고, 어떤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어서 사는 인생이 아니예요.. 그것은 나의 중심을, 시선을 상대방에게 내어주는 것이예요. 상대방이 어떻게 해주어야만 내가 어떻게 된다고, 주체권을 상대에게 주고 선택권을 상대에게 주는 것입니다. 마카님,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보시면 좋겠어요. 친구가 하는 말, 행동, 연락보다도 지금의 나에게 좀더 관심을 주세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지?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내가 이야기 나누고 싶은 건 뭐지? 상대방의 눈치가 보일 수 있어요.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그래도 괜찮아요. 단번에 그것들을 바꿀 수는 없어요. 하지만 꾸준히 시선을 나에게로 돌리는 연습을 해보셔요. 내 스스로도 '주인공은 나야, 선택은 내가 하는 거야.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야. 내가 좋고, 내가 즐거운 것을 하면 돼.' 라고 꾸준히 나에게 이야기해주세요. 서서히 그 중심이 타인에게서 내게로 옮겨오면서 마카님께서 타인을 신경쓰며 선택하던 것들이 내가 하고 싶은 쪽, 내가 마음이 편한 쪽으로 방향전환이 될 것입니다.
심리상담은 나의 생각의 틀을 나에게 옳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모쪼록 마카님께서 시선을 나에게로 돌리며 관계에서의 자유를 누리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cookies113
일 년 전
저도 그랬어요. 어릴때 버킷리스트가 단짝 만들기였죠. 초등학생때 초반엔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고 앉아있으면 의자를 빼버리던가, 필통이나 가방을 창문밖으로 던져버려서 내려가서 주워옴 다른걸 던져버리든가, 길가에서 폭행을 하고, 교실에 문잠가두고 폭행을 하고, 목을 조른적도 있죠. 어벤져스 한다고 가위바위보 해서 지면 팔에 피멍이 들도록 때렸죠. 한번 왕따당하니 중학생, 고등학생때도 왕따를 당했어요. 같이 놀던 친구끼리 또 뭉쳐서 놀게 되는데 전 없었으니까요. 새 학교에 왔으니 새로 시작해야지, 친구들 사겨봐야지 하고 열심히 밝은척하고 말도걸고 친구를 사겨보려 했지만, 저는 친구가 없었어요. 현재 27살이고 친구가 아무도 없어요. 남자친구들이 제 곁에 가장 오래 있어준 사람이죠. 길게는 3년, 1년씩 사겼으니까요. 제 부모님은 누구에게 얘기하면 계모냐 해요. 얘기하려면 길고요. 저는 이제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아요. 친구를 사겨야겠다 생각도 않고요. 단지 외로울때가 있어요. 다들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놀고, 여행도 가는데 난 없네, 난 결혼하면 아무도 안오겠네. 결혼식도 하기싫어요 그래서. 곤욕이겠죠.. 옆에 머물사람은 머물고 떠날사람은 떠나요. 너무 연연하시지 마세요. 갈람 가라 그렇게 생각하시면 편해요
Hell0boo
일 년 전
저는 지금 고등학생인데 저도 중학생 때 님 처럼 따돌림을 3개월 정도 당했어요 그 때 많은 친구를 잃었고요 복도에서 혼자 걸어가다가 그 친구들을 만나면 되게 불안했죠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고 또 올라가면서 제 마음 속 1순위를 "나"로 정하게 되었고 저런 불안감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동수업을 할 때 "야 A야 언능 챙겨 지금 음악이야!" 라며 친구들끼리 서로 챙길 때 친구를 잃은 저는 누구보다 빠르게 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애들 눈치를 보며 조용한 반에서 발표도 못하던 전 선생님 앞에서는 떳떳했습니다. 되게 발표도 잘하고 성실한 학생으로요. 물론 쉬는시간엔 제 시간을 위해 잠을 자거나 책을 읽곤 했어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걔네 무리 몇 명이랑 같은 반이 되었는데 제 성실한 태도가 좋게 비춰졌는지 반에 실장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불안했고 점 점 저만 생각하게 되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고등학교에 와서 애들과 되게 잘 지내요(그 뭐냐 중학생 때 걔네 빼구연) 근데 이렇게 학교에서 말 잘하는 친구들이랑 톡이나 Dm 페메를 잘 안 합니당 막 하루종일 서로가 없음 못 살 정도로 연락하진 않아요. 10분 정도 서로 대화하다가 한 명이 안 읽기 시작하면 서로 몇 시간 씩 무시하다가 연락하곤 해요. 그래도 학교에서 정말 아무이상 없어요!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면서 님 께서 남 눈치를 덜보셨음 좋겠네요. 솔직히 남 발표 들을 때 내 발표 할 생각만 하고 남 이야기 들어줄 때 내가 다음에 무슨 말 할까 생각하듯이.. 그렇게 눈치 보지 마세요 원래 사람은 서로 관심이 그렇게 크지 않은 거 같아요 자기생각하느라 바빠서.. 꼭 님 꼴리는데로 사세요 아 맞다 근데 전 너무 제 생각을 많이해서 약간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진짜 중학생 때 사건 이후로 저만 챙기게 됨) 이런 면은 필자님을 좀 본받아야겠어요(돌려까는 거 아니고 놀리는 거 진짜 아녜요 진심입니다)
df0005
일 년 전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유치원때부터 초중딩때까지 은따당했었는데 어른 되서도 그 영향이 남아있더라구요. 학교다닐 땐 쪽팔려서 아무한테도 말 안했는데 오히려 더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요. 십 대 때의 친구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10년이 지나서야 나았습니다. 상담을 받았으면 더 빨랐겠으나 그러질 못했어요. 괜찮으시다면 좋은 선생님 찾아서 상담해보시는 것 추천해드려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유투브에 정혜신 의사선생님 영상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prine1205
일 년 전
저는 거의 50에 가까운나이입니다. 글쓰신분 느낌을 다는 이해못해도 조금은 알것같아요. 전 다른또래아이들보다 2살 학교를 일찍들어갔습니다.그런데 나름 공부도 열심히해서 잘했죠.그런데 생활기록부를 아이들이보고 제나이를 안겁니다 .그래서 우리반애한명이 제가 성적이좋은걸 컨닝해서 그렇다고 프레임을 씌워서 중학교.고증학교 내내 학교.교회.동네 다 왕따 였습니다. 그앨죽이고 싶더라구요. 어느땐 내가 죽고싶기도하고. 그때부터 불안장애가 지금 이 나이까지 괴롭힙니다 시험불안 벌뻘떨고 공황장애... 그래도 나름 보건대학 나와서 큰병원에서 일도하고 결혼도 잘한편이고 어떻게 알았는지 제 결혼식에 떼거지로 몰려왔더라구요. 사진한장 안찍고...결혼식에 저를 째려보고.ㅋ 그래도 저는 외로울때마다 도서관에가서 책을 읽었었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도움이 되더라구요.. 성장도되고.. 지금도 사람만나는게 여전히 방어벽이 쳐지고 힘듭니다. 제 조건이 좋으면 시기질투하고 더 밟을려고하고.. 그래서 전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않습니다. 요즘은 작년부터 영어공부도 시작했습이다 제인생 이막시작을 준비하려구요.. 전 지치고 너무 외로우면 유튜브에 좋은 영상들교수님들 강의들 봅니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딱 얼만큼 거리두기를합니다.. 저는 제가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을 자꾸하려고합니다. 절위해 선물도하고... 여튼 지금도 힘들때도 있지만with신경증 하고 생각하고 잘 버텨보려합니다. 힘내세요.. 잘 이겨내실겁니다
liy1022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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