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어려운거지. 한번 자해하고 한번 자살시도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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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hakdrkwk4
·2년 전
처음이 어려운거지. 한번 자해하고 한번 자살시도하면 멈추지 못할것같아. 상처에서 심장박동이 뛰는게, 피가 나는걸 지혈하는게, 눈 딱 감고 떨어져보는게, 차에 치이는게, 약을 왕창먹고 잠든다는게. 뭔가 상쾌하게 느껴지고 끌려. 근데 한번 그러고나면 계속해서 못 벗어날까봐. 망가져서 회복조차 안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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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akdrkwk4 (글쓴이)
· 2년 전
@!150231cde96bde398cb 그런가봐요. 이 지경까지면서 아무것도 못해본 저는 아직도 겁나는건지, 미련한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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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co727
· 2년 전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 기분 너무 잘 알아요. 내 기분을 안다고? 그런 생각 들 수도 있어요 제 말에 반감이 느껴졌다면 미안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리고 그러거든요 하루에도 수십번 내 팔목이 절단될 만큼, 머릿속에선 그런 생각 뿐이고 내가 보는 모든 도구들이 상처입히는 도구로 밖에 보이지가 않아요.... 처음엔 너무 끔찍했는데 그 끔찍한 상상들에 무뎌져 이제는 아무런 감정조차 들지 않아 죽을 수 있을 것 같고 자해보단 그냥 어떻게 죽을 지만 생각하는게 눈을 뜨면 뜬대로, 눈을 감으면 감은 대로 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것 같고 처음엔 죽으면 어떻게 될까부터 걱정되었는데 그런 걱정조차 사라져서 죽어서도 힘든 거 괜찮을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은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 무작정 죽음을 막기만 할까 죽을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나봐 지금 나는 죽지 못해 살고 있는데 다들 죽음을 왜 두렵게만 생각할까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말리는 이유가 뭘까 내사 스스로 이유를 찾아보려고요 아직도 나는 내가 왜 태어났는지, 살아야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몰라요 뭐가 힘든 지 이렇게 털어놓아줘서, 소중한 시간 내서 이 글 읽어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요 믿을 지 안 믿을 지 모르겠지만 난 항상 당신 편이에요 항상 간절히 기도할게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