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업종변경 이직후 신입 4개월인데 퇴사하고 싶어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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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업종변경 이직후 신입 4개월인데 퇴사하고 싶어집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izzbear
·3년 전
이전은 3d그래픽디자이너로 15년 이상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실력의 한계와 최신업계 그래픽 공부에 지침, 결정적으로 상사와 회사의 압박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일이고 관심있던 일이라 건축그래픽을 공부를 하고 학원을 6개월가량 듣고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입으로 새 업계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에서 4개월가량 근무를 하고 있는데, 회사에 있는 게 힘들고, 자주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부어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이 업계를 오래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결국 이 업계는 주말과 저녁의 자유가 없더라고요. 내가 한사람 몫이 되면 저녁과 주말내내 클라이언트와 상담하고 클라이언트의 고민을 들어주고 수정해야할듯합니다. 원래 조용히 일을 하는 편이고, 협업때는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고 협의를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이런 적극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일이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회사에 같이 자주 근무하는 분은 1분 뿐입니다. 실장님이시구요. 제 직속 상사입니다. 실장님이 저랑 정치성향이 안맞습니다. 매일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정부욕 사람욕을 하시는 걸 들으면 듣기 싫고 실장님이 무섭고 싫어지고  내 멘탈이 소모되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제가 인테리어 디자인 감각이나 센스를 못따라감을 느낍니다. 실장님은 막 그거 못보면 때려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잊어버리시는데 하나하나 외우는 내 입장에선 제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일이 재미가 없어집니다. 일을 잘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스스로가 싫어집니다. 집에서라도 고쳐보고 싶은데 기운도 의욕도 나지 않습니다. 일을 배울때까지만 배워보자 하고 참아보지만 어차피 이 직업을 오래 할 거 아닌데 왜 배우나 싶은 감정이 밀려드네요. 실장님이 무섭습니다.실장님은 일을 잘하십니다. 진짜 능력자세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많은 일을 하십니다. 현장 시공하시는 사람을 찾고 연락하고 협의하고 견적을 내고 설계를 하고 상담을 하고 현장에서 감리도 하십니다. 주말이나 저녁에도 클라이언트의 상담을 받습니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야하는구나와 저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밀려듭니다. 그리고 실장님의 일을 서포트 해야하는데 자꾸 실수해서 실장님께 민폐를 끼치는 죄책감도 같이 밀려와요. 차라리 혼자 하시거나 새 사람이랑 하시는게 마음이 편할텐데라는 마음이 계속 올라옵니다. 실장님은 굉장히 직설적이세요. 기분 좋음이든 나쁨이든 곧장 표현하시고, 또 금방 화낸걸 잊어버리시는 분입니다. 굉장히 예민하고 꼼꼼하시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불평 불만을 저에게 쏟아내십니다. 제가 일을 못한걸 쏟아내시는 건 그래도 제 일이고 저보고 고치라는 거니까 그건 어느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다른 분들의 불평불만을 저에게 쏟아내실때면 남의 이야기니 흘려들어야지 싶다가도, 저보고 이런 실수 하지 말라고 돌려 말하는 건가 싶어요. 그래서 흘려듣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그렇게 계솓 듣다보면 혹시 날 감정쓰레기통 삼으시는건가 의심까지 밀려오네요. 워낙 일을 많이 하시고 처리하시니 힘드셔서 그렇겠지 하고 이해하지만, 섭섭함이나 이걸 왜 이해 못하고 내가 왜 실장님께 나쁜 감정을 품을까. 내가 나쁘구나 하고 자책합니다. 실장님이 일을 잘하시지만 가끔 실수 하실때도 있으신데 업무지시를 잘못하셔서 그대로 하면 자신은 그렇게 말한적이 없다, 왜 이렇게 했냐라고 하신적도 있어요. 실장님께서 이렇게 하라고 하셨다라고 해봤지만 자신은 그런적이 없다고 하신적이 많고, 생각해보면 이상하면 내가 먼저 물어보고 고쳐서 일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제가 그걸 안했으니 결국 제 잘못이라고 생각이 들어 이젠 입을 다물게 되네요. 업무때문에 혼나는것도 제가 잘 모르겠거나 애매할때 실장님께 질문하고 이해한다음 작업하지 않아서 시간낭비 한거라 결국 제 잘못이구나 하는 죄책감이 들어 괴롭습니다. 갈수록 디자인, 설계일이 제 일이 아니라는 생각, 내 적성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힘듭니다. 결국 이게 복합적으로 머릿속에 돌고 돕니다. 일에 집중이 안되고, 머리가 막 부어오르는 기분이 들고 ,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때도 자주 깹니다. 자기전에도 생각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쉬는 날도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가슴이 무겁고요. 막상 하려고 하면 집중이 되지않고 힘들어요. 쉬는것도 아니고 공부도 회사일도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결국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주저되는건 그래도 실장님은 전체적으론 좋은 사람이고 이 회사도 나쁜편이 아니라는겁니다. 왠만하면 칼출근 칼퇴근을 시켜줍니다. 일을 제가 못해도 결국실장님께서 마무리를 해주십니다. 평소에는 잘 해쥬시고요. 그리고 월급이 꾸준히 나오고요. 나같이 40대 신입도 받아준 고마운 곳입니다. 이 업종서도 이런덴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솔직히 다른데를 다시 취업이 가능할까라는 두려움이 들어요. 또 이 업계를 떠나면 뭘 해야할까라는 두려움도 큽니다. 가뜩이나 디자인도 이제 자신이 없는데.. 전 업계를 다시 빡세게 공부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구요. 나같이 무능력하고 장점 없는 사람이 뭘 할수 있을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 두려움이 크네요. 결국 이것도 저것도 못하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지도 모르겠어요. 모든게 두렵습니다. 이럴 땐 어쩌는 게 좋을까요
우울해스트레스불면스트레스받아의욕없음호흡곤란어지러움힘들다우울무기력해두통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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