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왔는데 날이 갈수록 소심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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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왔는데 날이 갈수록 소심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aaaaaa667
·2년 전
제가 한국에선 정말 시끄럽고 말도 많고 외향적이었어요. 그래서 친한 친구도 반에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꽤 있었어요. 두루두루 잘 지내기도 했고요. 그래서 대인관계에선 고민을 해본적이 잘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1달 전쯤 유학을 와서 지금은 유학생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친구를 만들기는 했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수업마다 제가 반을 옮겨 다녀야 하거든요? 그래서 반마다 친구들이 다 달라요. 그런데 이게 저한테는 너무 적응도 안되고 대다수에 친구들을 몰라서 행동을 할때마다 눈치를 너무 심하게봐요.. 제가 내적으로 말을 똑바로 해야지 제대로 말해야지 이런 강박이 너무 심하기도 하고 못알아들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심하게 해서 그런거 같긴해요. 이거 때문에 눈치가 좀 많이 보이거든요. 또 진짜 안친한 친구들이랑 체육 수업할 때가 너무 너무 힘들어요 한국에선 체육 수업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학교 가기 전 부터 체육 수업이 너무 걱정부터 됩니다. 같이 하는 활동 수업이 많은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말도 한번 안해본 애들이랑 도저히 활동적으로, 같이 참여하질 못하겠어요. 또 체육 시간에 제 발음을 반 이상 넘는 친구들이 제대로 못들어서 다시 말해봐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너무 위축되고 제 표정이나 작아지는 목소리 때문에 분위기도 싸하게 만들었고요.. 진짜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사회 시간에 갑자기 선생님이 저한테 한번도 안해본 책 읽는 걸 해보라고 해서 못하겠다고 말해야 했었는데 너무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또 그거대로 멘붕이 와서 결국엔 선생님이 안될 것 같냐고 다시 물어주셔서 그제서야 대답했어요.. 그리고 사회 시간 내내 수업 내용은 귀에 일도 안들어오고 제대로 대답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러워서 속으로 자책만 하다가 수업이 끝났어요. 솔직히 아무도 신경 안쓸텐데 저 혼자만 너무 멍청하게 보였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만 계속 들어요. 이런 것 때문에 날이 갈수록 자존감은 바닥치게 생겼고 하루하루 고통스러워요. 하루에 웃는 이유는 한국 친구들이랑 전화하거나 대화 할때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잠도 1시간 이상이 지나야 잘 수 있고 치흔설도 생기게 됐어요. 가족에게 전화도 걸려고 생각했는데 제가 원하는 답과 반대로 말할 것만 같고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모든 게 불안하고 두려워요. 이렇게 눈치보고 자존감 깎이고만 1달 동안 반복하니 너무 지치네요..
속상해무기력해슬퍼걱정돼힘들다어지러움괴로워무서워불안해두통혼란스러워불안부끄러워외로워우울해불면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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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rin0311
· 2년 전
저도 1달 전에 유학와서 적응 못하고 외로워서 서러워하고있네요 ㅋㅋ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