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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투쟁과 논쟁의 경 1. [질문자] “투쟁, 논쟁은 어디서 일어난 것인지, 비탄과 슬픔, 그리고 인색, 자만과 오만, 그리고 중상은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2. [세존] “투쟁, 논쟁, 비탄, 슬픔과 인색, 자만과 오만, 그리고 중상은 좋아하는 대상에서 일어납니다. 투쟁과 논쟁에는 인색이 따르고, 논쟁이 생겨나면 중상이 따릅니다.” 3. [질문자] “세상에서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을 인연으로 하고, 또 세상에 무슨 인연으로 탐욕이 일어납니까? 사람이 내세에 대해서 가지는 소망과 그 성취는 무슨 인연으로 합니까? 4. [세존] “세상에서 좋아하는 것들은 욕망을 인연으로 하고, 또 세상에서 탐욕도 욕망을 인연으로 일어납니다. 사람이 내세에 대해서 가지는 소망과 그 성취는 이것을 인연으로 합니다. 5. [질문자] “그러면 세상에서 욕망은 무엇을 인연으로 하고 또한 독단은 무엇에서 생깁니까? 분노와 거짓말과 의혹과 수행자가 말하는 가르침들은 무엇에서 일어납니까?” 6. [세존] “세상에서 쾌락과 불쾌라고 부르는 것, 그것에 의해서 욕망이 일어납니다. 형상들 가운데 존재와 비존재를 보고, 이 세상에서 사람은 독단을 일으킵니다. 7. 분노와 거짓말과 의혹, 이러한 것들은 두 가지 현상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의혹이 있는 자는 궁극적인 지혜로 가는 길을(*1) 닦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알고 나서 현상들을 말한 것입니다.” 8. [질문자] “쾌락과 불쾌는 무엇을 인연으로 일어납니까? 또 무엇이 없을 때, 이것들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존재와 비존재라는 바로 그 현상도 무엇을 인연으로 하는지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9. [세존] “쾌락과 불쾌는 접촉을 인연으로 해서 일어납니다. 접촉이 없을 때에는 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존재와 비존재라는 바로 그 현상도 바로 이것을 인연으로 한다(*2)고 그대에게 말합니다.” 10. [질문자] “세상에서 접촉은 무엇을 인연으로 일어납니까? 집착의 대상은 무엇에서 생깁니까? 무엇이 없을 때 아집이 없어집니까? 또 무엇을 소멸했을 때 접촉을 없앨 수 있습니까?” 11. [세존] “명색으로 인해서 접촉이 일어납니다. 집착의 대상들은 욕구에 의해서 생깁니다. 욕구가 없을 때는 아집도 없으며, 형상이 소멸했을 때는 접촉도 없어지고 맙니다. 12. [질문자] “어떻게 행하는 자에게 형상이 소멸합니까? 즐거움과 괴로움이 어떻게 소멸되는지 제게 그 소멸되는 것에 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저희가 그것을 알아야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13. [세존] “지각에 대한 지각도 갖지 않고, 지각에 대한 잘못된 지각도 갖지 않고(*3),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소멸시킨 것도 아닙니다(*4). 이러한 상태에 도달한 자에게 형상은 소멸합니다. 희론적 개념은(*5) 지각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14. [질문자] “우리가 물은 것을 당신께서는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다른 것을 당신께 묻겠으니 그것을 말씀해주십시오. 이 세상에서 몇몇 현자들은 존재의 위없는 청정한 경지가 이 정도라고 말합니까? 또는 다르게도 말합니까?” 15. [세존] “이 세상에서 어떤 현자들은 존재의 최고 청정한 경지가 이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현자들은(*6) 물질적인 질료가 남김없이 소멸할 때에 최상의 청정이 있다고 섬세하게 말합니다. 16. 그러나 이러한 것이 집착인 것을 알고(*7), 성찰하는 성자는 그것이 집착인 것을 알아서, 자각적으로 해탈하여(*8) 논쟁에 끼어들지 않습니다. 현자는 여러 가지 존재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 (*1) 계정혜(戒定慧)의 삼학을 말한다. (*2) 여기서 쾌락과 불쾌를 조건으로 존재와 비존재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진술이다. 우리는 쾌락은 영원히 존재하길 바라고 불쾌는 영원히 비존재하길 바란다. 따라서 쾌락은 영원주의[常見]와 관계되고 불쾌는 허무주의[斷見]와 관계된다. (*3) 지각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지각하는 자는 범인(凡人)이고, 지각에 대하여 잘못된 지각을 하는 자는 광인(狂人)이다. (*4) 지각이 없는 자는 멸진정에 든 자이고, 지각을 소멸시킨 자는 ‘네 가지 비물질적인 세계의 선정(4무색정)에 든 자를 말한다. (*5) Stn.916을 살펴보라. 세존께서는 ‘나는 생각하는 자이다’라는 희론적 개념(papañcasaṅkhā)의 뿌리를 완전히 잘라버리라고 말씀하셨다. 희론적 개념의 뿌리에는 ‘나는 생각하는 자이다’라는 자의식(我慢)이 있으며, 그것이 조건이 되어 오히려 인식적인 지각(旋火輪)이나 개념적인 지각(토끼 뿔)에서 실체적 관점을 불러와서 지각을 설립시키고 형상을 성립시킨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러한 지각을 조건으로 하는 희론적 개념이 사라지면, 그러한 모든 지각이 사라지고, 궁극적으로 모든 형상도 사라진다고 볼 수 있다. 희론적 개념에는 세 가지가 있다. 즉, 갈애에 의한 희론적 개념(taṇhāpapañcasaṅkhā), 견해에 의한 희론적 개념(diṭṭhipapañcasaṅkhā), 아만에 의한 희론적 개념(mānapapañcasaṅkhā)이 있다. (*6) 여기서는 허무주의자들을 말한다. (*7) ‘이러한 견해에 대하여 영원주의와 허무주의에 집착된 것이라고 알고’의 뜻이다. (*8) ‘괴로움 무상 등의 가르침을 알아서 해탈하여’의 뜻이다. 쿳다까니까야 (小部阿含) 숫타니파타 428쪽- 432쪽. 전재성 역주. 한국 빠알리 성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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