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제 생각을 읽고 있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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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제 생각을 읽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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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성인 여성입니다... 고민하다가 더 이상 너무 힘들어 올리게 됐어요. 자꾸 원하지 않는 망상들이 머릿 속을 맴돕니다... 이런 증상이 생긴건 1년 정도 됐습니다. 원래 상상이나 생각이 많은 편이지만 1년 전부터 원하지도 않는 망상이 떠오르고 벗어나려 해도 자꾸만 끈질기게 떠오르더라구요. 저는 그게 저의 의지가 아닌 거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자꾸 떠오르는 생각이 불안하게 만들고 그걸 저도 모르게 실제로 행동할까 봐 무섭고 불안하고 힘들어요... 차라리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이런 생각조차도 안 하게 되지 않을까 수없이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또 가족이 근처에 있으면 의식돼서 숨을 죽이게 되고 호흡이 불안정해져 숨쉬기가 힘들더라구요... 도대체 이 증상이 뭔지 검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강박장애라는 증상과 일치했었고 그게 저의 증상이던 아니던 그 후 저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안도감으로 또 방법을 찾아가며 점차 숨을 죽이지 않게 되는.. 약간의 극복을 할 수 있었지만 저의 심각한 고민은 왜인지 요즘 따라 제가 이런 원하지 않는 망상이 올라올 때마다 가족이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그전부터 제가 어떤 생각을 하면 주위에서 언급을 한다던가 그런 게 있긴 했었습니다. 그저 운일 뿐이라고 생각하려 하지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다 보니 정말 저한테 생각을 공유하는 능력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레몬에이드를 마시고 싶다 생각하면 갑자기 부모님께서 레몬에이드를 사오신다던가 푸른 자몽을 떠올리면 주위에서 푸른 자몽에 대해 언급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아니면 주위사람들과 가족들이 그런 능력이 있는 걸까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일이 여러 번 발생하다보니 정말 그런 능력이 있는 것만 같고 저의 강박증세로 인한 원치 않은 망상이 생길 때마다 주위에서 내는 소리나 움직임에 민감해지고 불안해집니다... 인지하고 있지 않을 때도 그랬던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증세가 나와서 가족을 인지하고 있을 때 특히 더 그러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가 불안해하는 티를 내거나 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뭔가 저를 확인하는 것 같고..... 항상 증세가 올라올 때마다 가족이 알기라도 하듯 혼자 화난 듯 욕설인지 뭔가를 내뱉거나 짜증 내는 듯한 소리 등등 그럽니다... 저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만 같아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밖에서도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런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한 생각을 하며 의식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저를 인지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너무 죄송스러울 따름.... 심리 상담도 한 번 해보고 정신의학과를 한 번 간 적 있었지만 정말 말하고 싶은 고민은 얘기도 못하고 얕은 고민만 나와서 이상한 사람 취급받은 것만 같아 괜히 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호전됐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웃는 소리, 모든 소리가 자꾸만 절 저격하고 비웃는 것만 같고 그래서 스트레스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중학생 때 한 번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뇌검사를 하러 갔을 때 정상이라고 나왔었던게 기억납니다. 근데 저는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때부터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생각도 해본 적 있었습니다... 아니면 저의 오해로 인해 따돌림을 당한 게 아닌데 제가 따돌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그래서 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줬을까 봐 너무 미안합니다.... 아무튼 이 얘기를 하는 순간에도 갑자기 티비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도.... 지금의 저한테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익명이라 하더라도 고민에 대해 누군가에게 얘기한다는 것이 불안하고 무섭지만 조금이나마 용기를 내어 적습니다... 전문가를 찾아가 봐야 할 정도인가요...?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까요..? 가고 싶어도 못가는 처지라 차라리 혼자 나을 수 있는 거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이럴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불안해지고 혼란스러워요.... 사회를 마주하는 것도 무서워서 성인임에도 하고 있는 게 없거든요.... 확고한 장래 목표가 있는 것도 있지만 비즈니스적으로 사람을 마주하는 것도 무섭고 저를 이상하게 볼까봐 두렵고... 좋은 자식이고 싶었는데 이런 자식이라 가족들한테도 항상 너무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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