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 질병과 연관이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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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 질병과 연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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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현재 1년 좀 넘는 시간동안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서비스업에 3년간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최선을 다해 응대한 고객이 서비스 평가 설문에 불만을 표출하며 최하 점수를 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전에도 진상 고객은 많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일은 제게 너무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밤새도록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 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한 후 상담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게 되었죠. 저는 우울증과 약간의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울증은 아주 어릴 때부터 앓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제 10대와 20대는 우울증으로 인해 모두 날아가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력도, 경력도 없는 상태로 30대가 되어서야 살아보려 구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서비스직 뿐이더군요. 그렇게 3년간 일을 하며 스트레스로 위염과 장염을 반복하다가 위궤양으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버텨야만 하는 상황이었죠.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지만요. 저는 퇴직금과 모아둔 돈을 모두 털어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상담센터와 정신의학과를 동시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제가 조현병으로 가기 직전의 상태라고 하셨어요. 치료를 받으며 저 나름대로 노력도 했고, 상담사 선생님과 의사선생님의 도움으로 지금은 경도 우울정도로 나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다시 구직을 해야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사회생활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은 회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끊임없이 몸이 아픈 겁니다. 가볍게는 눈 다래끼 부터 위염, 장염, 질염, 비염, 편도염 등등 갖가지 병으로 시달렸습니다. 그러던 와중 회사가 폐업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저는 실직자가 됐습니다. 다시 자살 생각이 들고 우울해졌습니다. 동시에 몸이 아픈 것도 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담이 걸려서 목이 돌*** 않는다던가 위염, 장염은 번갈아가면서 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해지며 불면증과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는 병원비로만 한 달에 몇 십만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운동을 전혀 안하던 사람도 아닙니다. 댄스학원을 3년 가까이 다녔고, 퇴사 후에는 본격적으로 심리치료를 받으며 요가도 병행했습니다. 다시 취직을 한 후에는 헬스 PT를 받으며 매일 헬스장에서 1시간 동안 운동을 했습니다. 이런 제가 왜 이렇게 몸이 약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혹시 마음의 문제가 신체에 영향을 주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선생님들이 그러셨거든요. “잘 먹고 잘 쉬어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요.” 불면증은 약으로 조절해서 해결했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피곤하다던가 어느 순간 졸음이 몰려오는 건 약으로 조절이 안되더군요. 이런 것들이 면역력을 떨어트려서 그런건 아닌지, 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쌓여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건 아닌 지, 이런 사례들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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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l
· 3년 전
네 정말 정신적인 건강이 나빠지면 신체건강도 나빠져 요 저도 진짜 건강한 사람이였는데 우울증 등을 겪으면서 고혈압+불면증+위염 등등등 잡질병을 다 얻었었어요 마음 회복이 되면 자연스럽게 몸도 어느정도는 회복되는 것 같아요 시한부 선고받은 암 말기 환자 중 긍정적으로 사신 분들은 말끔하게 나은 경우가 많잖아요. 치료받으로 병원 더니시는 거 너무 잘하신 거고, 그동안 시간도 버려진 거 아니에요 누구보다 강하게 잘 견디며 살아오셨어요 너무 힘드시면 국가, 지역에서 자격증 프로그램(간호조무사,컴퓨터관련 등...) 지원해주는 것 많으니 알아보시고 다시 시작해보셔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