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해보면 주위에 제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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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lpoi1
·3년 전
가끔 생각해보면 주위에 제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네요 처음에는 참으면 되지, 잊어버리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버티기가 힘들어졌어요. 계속 버티다..버티다 이 지경까지 온 것 같은데 이런 곳까지 와서 이러는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보여요 저도 사랑받고 싶어요. 저도 위로받고 싶어요. 주위에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럴 자신이 없어요 그럴 돈도 없고 부모님한테도 말하기 미안해서요 하지만 막상 부모님께서도 저의 말을 들어 줄 생각도 안 하세요 제가 진심 반으로 힘들다 라고 말해도 너가 뭐가 힘드냐, 엄마 아빠는 돈 버느라 힘든데 학교 다니는 애가 뭐가 힘드냐 라고 말씀하세요 울컥했지만 맞는 말 같아서 할 말이 없었어요. 저번에 제 친구가 병원에서 우울증 판정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지만, 정말 제 주위에도 아프고 힘든 사람이 많구나, 라고 느꼈어요. 그 친구가 말해줬어요 “너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들어보인다 내가 4년동안 너랑 지내면서 재밌어도 행복해 보였던 적이 많이 없었다” 라고요. 이 말을 듣고 친구 앞에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친구 어머니께서도 그걸 보고 저를 꽉 안아주셨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많이 참아왔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해야할게 너무나도 많은데 제 몸이 따라주지 않아요 무기력과 우울감이라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해요 미래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하고 미칠 것 같아요 집중도 어렵고 그런 제가 화가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면강박불안우울의욕없음무기력해공허해외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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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ivb27
· 3년 전
저도 내가 힘든거 다른 사람에 비하면 별로 힘든것도 아니지 뭐!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근데 유튜브에서 오은영 박사님 영상 봤는데, 내가 화나면 화나는 상황이 맞는거고,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 상황이 맞는거래요. 그거 보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틀린게 아니고, 솔직히 받아들여야 하는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래도 글쓴이님의 마음을 친구분이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참 다행이네요!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힘든 일들은 지금처럼 털어놓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내일은 좀 더 마음 편하고 따뜻한 하루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