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부정적인 생각이 태풍처럼 밀려올 때가 있는데, 감당하기 힘들 정도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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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부정적인 생각이 태풍처럼 밀려올 때가 있는데, 감당하기 힘들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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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전 28살 남자입니다. 전 부정적인 생각, 우울함이 있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다투는 장면을 많이 봐 왔고 그때마다 불안함, 우울함, 무기력감을 느꼈습니다. 몇 년 전 부모님이 이혼하시게 돼 지금을 따로 사시기 때문에 더 이상 두 분이 다투는 장면은 보지 않습니다. 재작년 12월에 여자 친구(첫 연애)와 헤어지고 정말 많이 힘들어서 상담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상담사님의 도움 덕분에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얼마나 오류가 있는 것인지, 또 스스로 개인화를 얼마나 심하게 하고 있는지 알게 됐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 일기도 쓰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그 생각과 감정의 타당성, 유용성, 현실성을 따져 생각의 오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ex) 누군가 날 웃으면서 쳐다보면 날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이전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줄었고, 또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도 그 생각을 반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부정적인 생각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힘들 때가 있습니다. A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고 그걸 반박하려고 하면 반박하기 전에 또 다른 B, C, D...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침범합니다. 제 머릿속은 한정적인데 생각은 무한대로 넘쳐납니다. 어제(일요일) 있었던 일입니다. 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주는 일이 없었습니다. 일이 없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 좌절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부모님이 아프시면 어떡하지? 연애는 어떻게 하지?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등등.. 의심과 부정적인 생각이 넘쳐났습니다. 그렇게 그 생각들을 반박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손흥민이 나오는 축구 경기를 봤습니다. 부끄럽긴 하지만 제 또래인 손흥민 선수를 보면서 질투심을 많이 느낍니다. 축구도 잘하고, 돈도 많고, 인성도 좋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손흥민 선수를 질투하고 속으로 계속 깍아내립니다. 불필요한 비교라는 걸, 나만 힘들거라는 걸 알지만 비교가 끊임없이 합니다. 축구도 잘하는 만큼 부담감도 상당하고 노력도 많이 할 텐데, 그건 생각하지 못하고 그 선수의 좋은 점과 저의 안 좋은 점을 계속 비교합니다. 질투하는 생각이 들자 다시 또 그 생각을 반박하려고 했지만 쉽게 제 자신이 설득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만큼 그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 잘하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의 성과를 인정하고 나도 배워야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반박을 시도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예전에 실수했던 장면이 떠올랐는데 그 상황에 있었던 다른 사람이 날 무시하진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상황이 떠오른 겁니다. 매번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생각이 넘쳐나다 보니 생각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매번 반박하는 것도 안 되고, 반박한다고 해도 쉽게 설득되는 것도 아니고... 1. 이렇게 생각이 넘쳐날 때, 떠오르는 생각마다 반박하는 게 맞나요? 2. 손흥민 선수의 사례처럼, 잘나가는 사람, 내가 못 해 본 걸 해 본 사람에게 질투심을 느낍니다. 어떤 책에서 제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옳으니 그런 감정을 느낀 나 자신을 비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럼 질투심을 느끼는 제 자신을 인정해 준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투심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인가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답변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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